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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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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보상안으로 '무이자 할부 10개월'을 제시한 롯데카드에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4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롯데카드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소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회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해킹 피해를 당한 고객들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국민 사과 당시 발표한 해킹 피해에 대한 보상안이 미흡한 수준이며,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회원은 "수년간 연회비를 면제해 줘도 될까 말까인데 어느 부분이 보상인 거냐"고 비판했고, "불안해서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10개월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고객 보상 방안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내년 연회비 면제 ▷금융피해 보상서비스(크레딧케어) 및 카드사용 알림서비스 무료 제공 등을 내놨다. 이중 내년 연회비 면제 보상안은 전체 회원 297만 명 중 CVC까지 유출된 약 28만 명만 해당된다.
이들 28만 명의 회원들은 생년월일, 전화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에 더해 CVC까지 노출돼 부정 사용의 위험이 있어 카드 재발급이 권장됐다.
피해 구제 방안으로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상책으로는 고객의 우려를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며, 실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고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4월 비슷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은 보상 조치로 ▷위약금 면제, ▷통신 요금 50% 할인, ▷5개월간 매월 데이터 50GB 제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스타벅스와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3개 제휴사에서 커피 무료 쿠폰부터 50~6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도 진행해 왔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1일 해킹 공격을 당해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금융 당국에 신고했으나, 조사 결과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처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월말이 돼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서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2일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4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롯데카드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소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회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해킹 피해를 당한 고객들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국민 사과 당시 발표한 해킹 피해에 대한 보상안이 미흡한 수준이며,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회원은 "수년간 연회비를 면제해 줘도 될까 말까인데 어느 부분이 보상인 거냐"고 비판했고, "불안해서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10개월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고객 보상 방안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내년 연회비 면제 ▷금융피해 보상서비스(크레딧케어) 및 카드사용 알림서비스 무료 제공 등을 내놨다. 이중 내년 연회비 면제 보상안은 전체 회원 297만 명 중 CVC까지 유출된 약 28만 명만 해당된다.
이들 28만 명의 회원들은 생년월일, 전화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에 더해 CVC까지 노출돼 부정 사용의 위험이 있어 카드 재발급이 권장됐다.
피해 구제 방안으로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상책으로는 고객의 우려를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며, 실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고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4월 비슷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은 보상 조치로 ▷위약금 면제, ▷통신 요금 50% 할인, ▷5개월간 매월 데이터 50GB 제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스타벅스와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3개 제휴사에서 커피 무료 쿠폰부터 50~6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도 진행해 왔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1일 해킹 공격을 당해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금융 당국에 신고했으나, 조사 결과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처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월말이 돼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서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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