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소액결제' KT, 서버도 뚫렸다...유출 데이터 확인 불가

'무단 소액결제' KT, 서버도 뚫렸다...유출 데이터 확인 불가

2025.09.19. 오후 3: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발생했던 KT에서 서버가 해킹을 당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KT가 서버도 해킹당했다고요.

[기자]
네, KT 서버 해킹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KT가 어젯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내용인데요.

KT는 올해 SK텔레콤 해킹 사고 후 외부 보안 전문 기업에 의뢰해 전사 서버를 대상으로 4개월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해킹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버 침해 흔적 4건, 의심 정황 2건입니다.

이와 관련한 정부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류제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한편 어젯밤 KT는 외부 전문기업의 보안 점검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침해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어제 23시 57분에 정부에 신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보가 담긴 서버인지, 데이터가 얼마나 유출됐는지 구체적인 침해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KT는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침해 서버를 확정하고, 구체적 침해 내용과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과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기업들이 고의적으로 침해사고 신고를 지연하거나 누락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해킹 정황을 확보하면 기업 신고가 없더라도 정부가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롯데카드 해킹과 관련해서도 회사가 19일간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금융위원회는 롯데카드의 규정 위반이 확인되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정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입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보안사고 발생 시 사회적 파장에 상응하는 엄정한 결과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징벌적 과징금 도입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회사가 상시적으로 보안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권한을 강화하거나 소비자 공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도 강구하겠습니다.]

또 금융회사 대표가 책임을 지고 전산시스템 및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긴급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그 후엔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들의 점검결과를 살펴 지도·감독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IT 발전으로 해킹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는데 금융권 대응이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며 보안투자를 강화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