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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두 배 정도 높은 1.8%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인데요.
지금까지는 내수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면 앞으로는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충격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에 비해 2.5% 늘었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또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최신 경기 진단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조성중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수출 먹구름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총 수출은 아직 증가세지만 대미 수출은 지난달 12% 줄면서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관세 후속 협상에서 일본을 벤치마킹하며 추가 양보와 명문화를 요구하고, 자동차 관세 15% 발효를 지렛대로 삼고 있는 형국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YTN 뉴스스타트) : (일본 차 업계가) 일본 정부 뭐 하고 있는 거냐, 왜 15% 관세 해준다면서 이게 발효가 안 되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 했었거든요. 이것들에 대해서 일본이 해 주면서 뭘 미국하고 약정을 맺었나 하면 굉장히 불리한 투자 조건들에 대해서 다 약정을 맺었습니다.]
미국 수출 공장이 몰려 있는 중남미 최대 교역국 멕시코가 한국 등 FTA 미체결국에 대해 최대 50%로 품목 관세를 올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우려를 더합니다.
멕시코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동차 부품과 철강 분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관련 국가들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0%대 성장을 탈출해 내년 1.8% 성장 목표를 세운 한국 경제,
건설 분야 회복과 함께 수출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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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두 배 정도 높은 1.8%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인데요.
지금까지는 내수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면 앞으로는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충격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에 비해 2.5% 늘었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또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최신 경기 진단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조성중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수출 먹구름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총 수출은 아직 증가세지만 대미 수출은 지난달 12% 줄면서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관세 후속 협상에서 일본을 벤치마킹하며 추가 양보와 명문화를 요구하고, 자동차 관세 15% 발효를 지렛대로 삼고 있는 형국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YTN 뉴스스타트) : (일본 차 업계가) 일본 정부 뭐 하고 있는 거냐, 왜 15% 관세 해준다면서 이게 발효가 안 되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 했었거든요. 이것들에 대해서 일본이 해 주면서 뭘 미국하고 약정을 맺었나 하면 굉장히 불리한 투자 조건들에 대해서 다 약정을 맺었습니다.]
미국 수출 공장이 몰려 있는 중남미 최대 교역국 멕시코가 한국 등 FTA 미체결국에 대해 최대 50%로 품목 관세를 올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우려를 더합니다.
멕시코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동차 부품과 철강 분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관련 국가들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0%대 성장을 탈출해 내년 1.8% 성장 목표를 세운 한국 경제,
건설 분야 회복과 함께 수출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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