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수요’는 실종…’투자용 수요’는 급증
달러 약세·미 금리 인하 기대로 국제 금값 ’불쑥’
전문가 "아직 금값 고점이라고 보긴 힘들어"
달러 약세·미 금리 인하 기대로 국제 금값 ’불쑥’
전문가 "아직 금값 고점이라고 보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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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하자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돌 반지 한 돈이 73만 원을 넘으면서 선물용 수요는 싹 사라지고 대신 투자 목적으로 10돈이나 100g 단위 고중량 골드바를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이후 잠잠했던 금값이 최근 다시 오르자 그간 잠잠했던 금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고점이라 생각해 팔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돌 반지 한 돈이 73만 원을 넘으면서 반지나 팔찌, 목걸이 등 수요는 싹 사라졌고 대신 투자 목적으로 10돈이나 100g, 500g, 1kg 등 고중량 골드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상무 : 예전에 생활용품화 하던 금이 투자상품으로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그런 시대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횡보하던 국제 금값은 최근 트로이온스 당 3,670달러를 넘으며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달러화가 약세인 데다 이달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달러나 미국 국채 대신 금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이런 실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금 통장이나 금 ETF 등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국민·신한·우리은행 3곳의 금 통장 잔액은 1조 1,98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금 ETF 매수도 늘어나 지난 8일 기준 금 ETF 10종의 순자산은 2조 2,82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배나 폭증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직 국제 금값이 고점이라고 보긴 힘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금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 : 연준이 다시 또 이제 통화정책 완화가 일단락되고 이제 동결이라든가 인상으로의 그런 전환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뭐 2027년 이후다라고 보게 되면요. 저희는 금값의 고점은 내년도 어느 시점이 될 거다라고….]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금 매수에 나서는 점도 국제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2010년대 연평균 130톤이던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올해 상반기엔 210톤으로 1.6배나 증가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 : 김세호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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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하자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돌 반지 한 돈이 73만 원을 넘으면서 선물용 수요는 싹 사라지고 대신 투자 목적으로 10돈이나 100g 단위 고중량 골드바를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이후 잠잠했던 금값이 최근 다시 오르자 그간 잠잠했던 금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고점이라 생각해 팔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돌 반지 한 돈이 73만 원을 넘으면서 반지나 팔찌, 목걸이 등 수요는 싹 사라졌고 대신 투자 목적으로 10돈이나 100g, 500g, 1kg 등 고중량 골드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상무 : 예전에 생활용품화 하던 금이 투자상품으로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그런 시대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횡보하던 국제 금값은 최근 트로이온스 당 3,670달러를 넘으며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달러화가 약세인 데다 이달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달러나 미국 국채 대신 금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이런 실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금 통장이나 금 ETF 등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국민·신한·우리은행 3곳의 금 통장 잔액은 1조 1,98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금 ETF 매수도 늘어나 지난 8일 기준 금 ETF 10종의 순자산은 2조 2,82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배나 폭증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직 국제 금값이 고점이라고 보긴 힘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금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 : 연준이 다시 또 이제 통화정책 완화가 일단락되고 이제 동결이라든가 인상으로의 그런 전환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뭐 2027년 이후다라고 보게 되면요. 저희는 금값의 고점은 내년도 어느 시점이 될 거다라고….]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금 매수에 나서는 점도 국제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2010년대 연평균 130톤이던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올해 상반기엔 210톤으로 1.6배나 증가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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