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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체류자 단속이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합작해 약 6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원래 올해 말 건설을 마치고 내년부터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 산업계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직원 290여 명이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가 현지로 급파됐습니다.
출국길에 취재진을 만난 김기수 CHO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수 /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 : 지금은 우리 엔솔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 모두의 신속한 조기 석방이 최우선입니다. 정부에서도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 주시고 있는 만큼 모두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태가 벌어진 미 조지아주의 배터리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함께 6조 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곳입니다.
355만 평에 달하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부지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부지 면적은 약 32만 평, 연간 30기가와트시(GWh) 분량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두 회사는 이곳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한 뒤 같은 부지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배터리팩으로 만들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었습니다.
재작년 착공해 올해 말 건설을 마치고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배터리 핵심 기지' 가동 지연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투입 인력이 관행적으로 단기 비자를 활용해온 만큼, 미국에 투자 중인 다른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철현 / 경일대 특임교수 : 지금 현대자동차나 LG엔솔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 있는 다른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이러한 것들을 빌미로 해서 단속을 할 수도 있고 또 구금을 할 수도 있는 그런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정부에서 구금자들에 대한 석방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막아야 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문제의 불씨를 계속 안은 채로 미국 투자를 해야 하는 산업계는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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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단속이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합작해 약 6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원래 올해 말 건설을 마치고 내년부터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 산업계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직원 290여 명이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가 현지로 급파됐습니다.
출국길에 취재진을 만난 김기수 CHO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수 /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 : 지금은 우리 엔솔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 모두의 신속한 조기 석방이 최우선입니다. 정부에서도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 주시고 있는 만큼 모두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태가 벌어진 미 조지아주의 배터리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함께 6조 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곳입니다.
355만 평에 달하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부지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부지 면적은 약 32만 평, 연간 30기가와트시(GWh) 분량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두 회사는 이곳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한 뒤 같은 부지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배터리팩으로 만들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었습니다.
재작년 착공해 올해 말 건설을 마치고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배터리 핵심 기지' 가동 지연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투입 인력이 관행적으로 단기 비자를 활용해온 만큼, 미국에 투자 중인 다른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철현 / 경일대 특임교수 : 지금 현대자동차나 LG엔솔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 있는 다른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이러한 것들을 빌미로 해서 단속을 할 수도 있고 또 구금을 할 수도 있는 그런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정부에서 구금자들에 대한 석방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막아야 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문제의 불씨를 계속 안은 채로 미국 투자를 해야 하는 산업계는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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