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직원·협력사 290여 명 구금...미 출장 중단"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과의 미국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직원과 협력사 인원 등 290여 명이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된 인원 가운데 자사 소속 인원은 47명,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은 250여 명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대부분 한국인으로 협력사 소속의 경우 정확한 인원과 국적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즉시 귀국하거나 숙소에 대기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구금자들 가족들에게 정기 복용 약품 등을 파악 중이고 필요 의약품이 구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 정부,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금자들과 면회를 추진 중으로 동시에 통신과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단속과 관련해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는 내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현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번에 구금 인원 가운데 현대차에 직접 고용된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