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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의 미국 합작법인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체포에 해당 기업들은 일단 공사를 중단한 채 체포된 직원들의 석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에 이어 뜻밖의 이민자 단속까지 벌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긴장의 수위를 높이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현지 합작법인 공사현장에서 450명가량이 한꺼번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속한 구금 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 협의에 나섰고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구금된 인원 중 현대차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현장 근무 인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합작법인도 성명을 내고 미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당국 업무에 협조하기 위해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이유로는 사업 목적의 B1, B2 비자가 아닌 단기 체류 목적의 ESTA, 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출장 간 것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현대차는 이 공장 말고도 미국 내에 로봇공장과 제철소 건설 등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진출한 터라 다른 기업들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로 ESTA를 이용해 미국 출장 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1회 출장 시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해외 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기업관계자는 공장 건설을 이미 마친 회사는 현장 근로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기업관계자는 미국에서 오래 사업을 한 기업들은 2기 트럼프 행정부 들어 비자 문제를 철저히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불법체류자 체포 소식까지 나오며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기업들로선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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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의 미국 합작법인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체포에 해당 기업들은 일단 공사를 중단한 채 체포된 직원들의 석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에 이어 뜻밖의 이민자 단속까지 벌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긴장의 수위를 높이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현지 합작법인 공사현장에서 450명가량이 한꺼번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속한 구금 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 협의에 나섰고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구금된 인원 중 현대차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현장 근무 인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합작법인도 성명을 내고 미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당국 업무에 협조하기 위해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이유로는 사업 목적의 B1, B2 비자가 아닌 단기 체류 목적의 ESTA, 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출장 간 것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현대차는 이 공장 말고도 미국 내에 로봇공장과 제철소 건설 등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진출한 터라 다른 기업들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로 ESTA를 이용해 미국 출장 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1회 출장 시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해외 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기업관계자는 공장 건설을 이미 마친 회사는 현장 근로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기업관계자는 미국에서 오래 사업을 한 기업들은 2기 트럼프 행정부 들어 비자 문제를 철저히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불법체류자 체포 소식까지 나오며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기업들로선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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