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소비 회복·수출 호조"

2분기 경제성장률 0.7%..."소비 회복·수출 호조"

2025.09.03. 오후 2: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 분기보다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한 분기 만에 역성장을 벗어나 반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자료가 나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0.7%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 0.6%보다 0.1%p 올랐습니다.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를 훌쩍 웃돌았지만, 곧바로 2분기에 -0.2%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정체와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한 분기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속보치를 추계하며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마지막 달 실적이 반영되면서 속보치보다 성장률이 소폭 올랐는데요.

특히 내수와 수출의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민간 소비가 승용차와 의료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고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중심으로 1.2%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에 힘입어 4.5% 늘어났습니다.

투자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집행이 늘면서 0.8% 성장했습니다.

반면 건설·설비투자는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역성장하며 부진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수준이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0.7% 이상이면 1% 성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내수는 추경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지만,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둔화할 거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화용 /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 : (미국 관세 영향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나 상호 관세가 이미 발효되었고 또 철강·알루미늄 관세 적용 품목들이 확대되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우리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으로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교역 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줄면서 직전 분기보다 1%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