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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곧 이어지던 가계 실질소득 증가세가 5개 분기 만에 멈췄습니다.
2분기 소비도 위축되면서 실질소비는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8% 이후 줄곧 2%대 증가율을 유지하던 실질 소득은 5개 분기 만에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특히 실질 소득 가운데 사업소득은 1.9% 줄어 7분기 만에 최대 폭 감소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으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가계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질 근로소득도 0.5% 줄면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지은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사업소득이 많이 감소를 했습니다. 사업소득 감소한 사유를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이 시기 때 자영업자 수가 감소를 했습니다.]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은 2분기 5.45배로 지난해보다 0.09배 확대됐습니다.
배율이 커질수록 분배가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6천 원으로 0.8%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1.2% 감소했습니다.
팬데믹 당시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서 6월 사이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실제 지출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통계청은 2분기에 미국 관세정책 등 국내외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비 위축에 영향을 미쳤고, 비교적 금액이 큰 자동차나 가전기기 등 내구재의 지출 액수가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진작과 민생안정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등 2차 추경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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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이어지던 가계 실질소득 증가세가 5개 분기 만에 멈췄습니다.
2분기 소비도 위축되면서 실질소비는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8% 이후 줄곧 2%대 증가율을 유지하던 실질 소득은 5개 분기 만에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특히 실질 소득 가운데 사업소득은 1.9% 줄어 7분기 만에 최대 폭 감소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으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가계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질 근로소득도 0.5% 줄면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지은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사업소득이 많이 감소를 했습니다. 사업소득 감소한 사유를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이 시기 때 자영업자 수가 감소를 했습니다.]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은 2분기 5.45배로 지난해보다 0.09배 확대됐습니다.
배율이 커질수록 분배가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6천 원으로 0.8%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1.2% 감소했습니다.
팬데믹 당시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서 6월 사이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실제 지출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통계청은 2분기에 미국 관세정책 등 국내외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비 위축에 영향을 미쳤고, 비교적 금액이 큰 자동차나 가전기기 등 내구재의 지출 액수가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진작과 민생안정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등 2차 추경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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