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정관 "석유화학 업계 자율 협약 통해 변화·혁신할 것"

[현장영상+] 김정관 "석유화학 업계 자율 협약 통해 변화·혁신할 것"

2025.08.20. 오후 2: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선 자구노력, 후 정부지원'을 원칙으로 하는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정부와 석화업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앞으로의 정부 지원에 앞서 기업들이 먼저 자발적인 구제 노력에 나서겠다는 '자율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협약식 현장 가보겠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관입니다.

[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의 필요성 ]

지금 석유화학 산업은 사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갈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각국의 설비 증설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심각한 공급과잉에 직면했습니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의 전환도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자 한다면, 그 길은 과감한 구조개편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신속한 구조개편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지난 50여년 간 석유화학 산업은 기초 소재를 담당하는 기간 산업이자,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앞으로의 50년도 석유화학 산업이 우리 산업과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각오로 산업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방향과 업계의 역할 ]

이를 위해, 산업 구조개편은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첫째, 효율이 낮은 생산 설비를 대폭 감축하고,동시에 고부가 품목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합니다.

둘째, 공급과잉 시기를 넘을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기업과 대주주의 충분한 자구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셋째,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튼튼한 안전망도 구축해야 합니다.

오늘 석유화학 업계는 자율 협약을 통해 주도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270~370만톤 규모의 과잉 설비를 줄이고, 고부가가치화, 친환경 전환을 통해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업계는 오늘 협약을 토대로 설비 감축,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 사업재편 계획을 금년 말까지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업재편 계획이 확정되면 흔들림없이 신속하게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 정부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지원 방향 ]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이 책임 있게 사업재편에 나선다면, 정부도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완수되도록 금융·세제·규제개선·R&D 등 지원 방안을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무임승차 기업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책임있는 자구노력 없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려 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설비 감축의 혜택만을 누리려는 기업은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 석유화학 구조개편의 의미와 다짐 ]

“전군이 힘을 합치면 못 이룰 일이 없다” 여수 앞바다에서 외친 이순신 장군의 결연한 의지가 오늘 우리 석유화학 업계와 정부의 의지가 되어 함께 힘을 모아 당면한 위기를 돌파해 나갑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항로에서 산업 혁신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혼자 표류하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상생하는 새로운 항로를 함께 열어갑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출발선이라 생각합니다.

국민경제와 지역사회,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반드시 해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