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주식 불장'에 가계빚 또 최대...석 달 만에 25조↑

'영끌·주식 불장'에 가계빚 또 최대...석 달 만에 25조↑

2025.08.19.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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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2분기 가계빚이 2천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과 주식을 사기 위한 대출이 늘면서, 가계 빚은 석 달 만에 25조 원 늘어났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가계빚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 8천억 원.

1분기보다 24조 6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오름폭도 2021년 3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컸습니다.

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은 한 분기 사이 23조 원 불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4조 9천억 원 늘며 증가 폭이 커졌고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15분기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덩치를 키운 원인으로 주택과 주식 투자 수요를 꼽았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늘어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데다, 주가가 오르면서 증권사 신용공여액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7월부터 6·27 대출규제와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규제 직전 대출 막차 수요가 몰렸던 데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민 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주택 매매 거래가 지난 6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만큼 주택 구입용 주담대를 중심으로 당분간 (가계부채가) 높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고….]

가계부채 흐름은 오는 2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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