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이 끌어올린 가계 빚...2분기 1,952조로 역대 최대 기록

'영끌'이 끌어올린 가계 빚...2분기 1,952조로 역대 최대 기록

2025.08.19.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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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2분기 가계 빚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가계 빚 증가 폭 역시 3년여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발표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가계 빚을 집계한 결과,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 8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보다 24조 6천억 원 늘어나 통계 공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빚 증가 폭 역시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컸습니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더한 포괄적인 가계 부채를 말하는데요.

가계신용 가운데 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보다 23조 원 불어나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가계대출 오름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2월 이후 증가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14조 9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주가가 올라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늘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은은 가계 빚이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6·27 대책과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직전 달보다는 줄어들었지만,

6월까지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에 주담대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매매 가격 역시 진정되고 있지만,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대내외 경제 상황에 따른 금융완화 기조가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의 공조로 가계부채 상황을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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