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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 러우 종전소식에 국내외증시 혼조,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긍정적 기대감 반영한 듯
- 美 생산자물가지수 급등, 관세 인플레? 아직은...10월 이후 인플레 지표 봐야
- 美 생산자물가지수 급등, 9월 빅컷 기대감 후퇴로
- 국장 박스권? 외국인 꾸준한 매수세 주목해야..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막바지 될 듯
- 삼성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 美 관세 발표와 동시에 조정국면 탈출 가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지난주 금요일은 광복절이었죠. 그래서 저희 방송도 하루 쉬었는데요. 몹시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금요일은 증시를 다루는 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루 늦춰서 오늘 증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가 약간 지지부진한 그런 흐름이 있습니다. 주목해야 될 경제 일정 지표도 꽤 많은데요.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연휴 동안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국제 뉴스가 있었습니다. 당장 큰 뉴스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미국 언론 쪽에서는 놀아났다, 완전히 당했다 이런 식의 평가가 나오던데 트럼프는 아니래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지환 : 아마 외교적 득실을 따지면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뭔가 필요한 부분을 많이 충족했다. 국제 무대에 복귀까지 했고 본인들의 휴전 의사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라는 부분인데 어쨌든 증시의 경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일단 휴전 협상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에 아마 포커스를 맞출 것 같고 유가가 그래도 상당히 큰 폭으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서서히 서서히 경제에는 투영이 되고 있다. 다만 정치적인 부분이 맞물리면 어떤 변수가 많겠지만 우리도 과거에 휴전 협상을 오랫동안 겪어봐서 알지만 그 휴전 협상이 바로 이렇게 종결이 나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마 경제적인 부분이 한 발 앞서가기 때문에 그래도 휴전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라는 것에 많이 반응을 하고 있다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유가 언급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보면 유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다른 소식도 있었어요. OPEC+에서 증산을 한다 이런 소식도 있었는데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는 배경은 어떤 걸로 봐야 됩니까?
◇ 이지환 : 일단 말씀하신 대로 증산한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죠. OPEC+에서 계속해서 증산을 해왔고 9월달에 일 50만배럴 이상 새롭게 증산을 하고 특히 그동안 가장 잠잠했던 사우디가 증산에 동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여파가 크다라고 보면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어쨌든 공급이 늘어난다라고 유가 하락 요인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전에 말씀드렸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쨌든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면 여기에 대한 유가도 안정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 때문에 유가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60% 초반대까지 내려왔고 다만 수요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이 얘기가 없는데 공급이 늘어난 만큼 수요가 과연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 중국이나 인도의 수요량에 대해서도 아마 조금 반응을 하는 시기가 오면 유가는 일부 반등이 나오겠지만 전반적으로 공급 확대에 대한 부분 때문에 유가는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최근에 중국 경제 지표가 굉장히 안 좋게 나와가지고 그렇다면 석유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요. 갑자기 드는 생각은 사우디에서 이렇게 증산을 해도 얘네들 채산성이 괜찮나라는 걱정도 드는데 남 걱정할 때는 아니긴 하지만
◇ 이지환 : 사우디가 참을 만큼 참았거든요. 그동안 러시아의 덤핑 판매 부분 OPEC+ 이외 지역 이란 증산 그리고 OPEC 국가 내에서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의도적인 증산 이런 걸 모두 사우디가 감내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는 사우디가 증산에 칼을 제대로 빼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국제 소식 짚어보고 있는 중이고요. 지표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지표 지난주에 물가 지표들이 나왔는데 일단은 소비자 물가 이거는 헤드라인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거는 그럭저럭 괜찮게 근원은 불안하게 나왔고요. 생산자 물가 지수는 예상보다 많이 올랐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지환 : 소비자 물가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생산자 물가 지수가 많이 올랐다 관세 역량이 서서히 투영된다라고 보는데 물론 이 부분이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이 부분이 전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이번에 생산자 물가가 급등했던 것은 여러 가지 부분이 많이 올랐지만 특히 유통 서비스 쪽이 2.0% 정도 급등을 하면서 전체적인 수치를 많이 끌어올렸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해석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7월달에는 관세가 부과된 시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엄연히 보면 관세가 부과되어서 물가가 올랐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 8월 1일 상호 관세 협상이 끝나고 시작되는 관점이라고 보면 그전에 최대한 많이 수입을 하고 관세 영향이 없을 때 많은 재고를 쌓아놓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 재고 특히 원료나 중간재를 상당히 많이 수입을 했고 이 과정에서 아마 유통업자들이 대부분은 가격을 많이 인상했을 걸로 우리가 예를 들면 다음 주부터 라면 값이 100원 인상됩니다 하면 이미 이번 주에 많은 재고를 확보하고 다음 달에 물건을 내보내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 만약에 받아가려면 이전 공급가보다는 높은 가격을 형성해야 되는데 아마 이런 유통업자의 마진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아마 일시적으로 생산자 서비스 물가 지수가 꽤 올랐다 이렇게 보여지고 그러니까 이 부분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거냐라는 부분은 아마도 관세가 부과되고 난 이후인 10월이나 11월 정도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마 진짜 만약에 이게 구조적인 부분으로 관행화 되는 부분이라면 아마 미국 증시가 이 정도 올랐으면 급락을 했을 건데 미국 증시는 당일날 거의 충격을 흡수하고 오히려 플러스 마감을 했거든요. 그래서 미국 증시는 아마 아직까지는 관세 영향이 구조적이지 않다라는 쪽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냥 그런 거 아니에요? 지표 잘 나오면 잘 나와서 오르고 안 나오면은 금리 내릴 거니까 오르고 막 지네 멋대로 이렇게 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상호 관세가 도입되면 10월 11월부터는 물가 지표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생산자 물가 지수 나오고 나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 대한 전망에서 동결 가능성이 약간은 올라왔더라고요. 그렇게 되면은 9월 일단은 인하는 하긴 할까요?
◇ 이지환 : 아마 인하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전에 기대했던 50bp 이상의 빅컷에 대한 기대감은 아마 일단 후회를 할 후퇴를 할 것 같고요. 아마 25bp 인하를 놓고도 파월 의장을 비롯한 강성파 쪽에서는 아마 인하를 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굳을 거고 반면에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연준 의원 세 분이랑 그리고 최근에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같이 인하를 해야 된다는 쪽 중립화에서 인하를 해야 된다는 쪽이 합치면 거의 양쪽이 백중세거든요. 그래서 지금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그래도 25bp 정도는 인하를 하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도 이게 정치까지 개입이 돼 버리니까 오히려 상황이 복잡하게 돼 버린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지켜봐야 되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관심을 갖는 게 잭슨홀 미팅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잭슨홀 미팅이 어디서 하는 거였죠?
◇ 이지환 :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고 이 잭슨홀 미팅에 대한 이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잭슨홀 미팅 자체는 그렇게 아주 미시적인 현재에 대한 금리 정책이나 이런 부분을 발표한 차례는 아니거든요. 대부분은 그 잭슨홀 미팅에서 논의되는 것은 매크로적인 그러니까 거시적인 시각에 대한 주제 이번에는 고용인데 여기는 참석하는 자체도 물론 미국의 연준이나 다른 연방은행 총재들 혹은 각국의 연방은행 총재 아니면 재무부 장관들 그러니까 대부분 이런 분들이 참석하시기 때문에 당장의 어떤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거시적인 아마 이번에는 고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매크로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걸로 보이는데 가끔 가다가 이 파월 의장이 여기서 가끔씩 폭탄 발언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는 원래는 이 잭슨홀 미팅 자체가 이런 발언을 하는 자리가 아닌데 아마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일만의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같은 경우도 일부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이런 부분에서 본인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 언급을 하게 되면 아마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는데 어쨌든 적체로 미팅 자체에서는 대부분 미시적인 발언을 자제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단 고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강조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지금 파월 의장도 감정이 굉장히 상했을 거기 때문에 뭔가 폭탄 발언이 나오면은 기자들은 신납니다. 재밌거든요. 아무튼 그런데 이번 주제가 고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미국에서 나오는 고용 지표들을 보면은 많이 망가진 지표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미국의 고용 상황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지환 : 일단 지표가 많이 엇갈립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크게 보면 미국의 고용지표는 매주 나오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제외하면 졸츠 구인 건수, ADP 민간고용 그리고 고용부 노동고용지표 이렇게 나오는데 이 세 가지가 최근에는 계속해서 엇박자를 냈거든요. 한쪽이 잘 나오면 한쪽이 잘못 나오고 이쪽이 잘 나오면 저쪽이 잘못 나오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엇박자 흐름을 보였다는 것은 일단 지표 자체에 대한 신뢰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나왔던 얘기가 예산안 감소 때문에 그 표본을 추출하는 그 부분이 너무나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표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 조태현 : 최근에 왕창 수정하기도 했고요.
◇ 이지환 : 그래서 과거 지표도 계속해서 수정하는 과정이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까 지표에 대한 신뢰성은 떨어졌는데 그래도 미국 고용지표가 그렇게 예상처럼 나쁘지는 않다라는 게 일단 전반적인 평가고 생각한 거에 비해서는 좋지만 앞으로 나빠질 개연성은 있다라는 것과 특히 트럼프 정부 들어서고 난 뒤에 타지를 비롯해서 공공 부문에서의 고용 감소와 최근의 관세 영향을 받으면서 관세와 관련돼 있는 생산 유통 과정에서의 인원 감소 이런 부분들이 서서히 지표에 반영이 될 거거든요. 그러면 고용 지표는 서서히 서서히 조금씩 나빠질 개연성이 높은데 특히 파월 의장 같은 경우는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에 상당히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때도 우리가 말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7을 넘어갈 때도 그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비판을 지금도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파월 의장이 강조했던 것은 고용이 조금만 더 안정되면은... 이걸로 시간을 끌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고용에 대해서는 워낙 민감해 하고 인플레이션보다 항상 고용이 먼저라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이런 부분들이 투영되지 않을까 그래서 정말 시장이 기대하는 25bp 혹은 50bp 이상의 빅컷을 기대하려면 아마 고용지표가 진짜 나빠지면 파월이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미국 증시 지난주 등락을 봤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오히려 고용 지표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게 지금은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용어가 나와서요. 살짝만 배경 설명을 드리면 민간 고용 미국은 일단은 크게는 한 세 가지 정도 보시면 되고요. ADP 민간 고용은 이거는 ADP사에서 발표하는 지표 졸츠는 구인 구직 보고서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게 비농업 고용 지표고요. 우리 하는 법에는 고용이 없는데 연준에는 고용에 신경 써야 된다는 게 명시적으로 나와 있다는 상황까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장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오늘은 장 초반 분위기가 별로 안 좋네요.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작했는데 왜 이러는 겁니까?
◇ 이지환 : 아마 지난주 우리가 미국 증시가 조금 조정을 왔다 갔다 할 때 쉬었던 휴장에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한 가지는 아마 우리 증시에서 지금 그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7월 중순부터 계속해서 기간 조정 양상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가격적으로 크게 조정 받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승하지도 않고 지금 7월 초반 중반의 가격이 지금 8월달 넘어서 중순까지도 계속해서 그대로 정체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뭔가 수급적으로 지금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배팅을 하지 않는다라는 거고 그럼 시장이 정체돼 있기 때문에 최근에 시장의 특징은 외국인들 선물에 따라서 장중 등락이 많이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흔히 선물에 의해서 주식이 움직이는 왝더독 현상이 최근에는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면 시장이 상승해도 시가보다는 종가가 밑에서 끝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아마 지금도 그런 과정인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은 조정의 구간에서 어느 정도 외국인들이 많이 하는 플레이이기 때문에 그냥 이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이 선물을 가지고 시장을 많이 움직이지만 주식은 계속해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는 것에 오히려 주목을 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당분간은 이렇게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진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이지환 : 음 지지부진하게 이어질 수 있는 조정 구간이 저는 막바지에 왔다라고 보여지고요. 이미 기간 조정으로 보면 한 달이 이미 넘었거든요. 그러면 미국의 지금 아마 큰 이벤트들이 대부분 관세라든지 이런 부분이 끝났기 때문에 27일 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아마 여기에서 한국 증시가 조금 조정을 탈퇴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보여서 지금은 조정의 막바지이기 때문에 조정에 너무 민감하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시는 게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관세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막판은 막판인데 반도체 관세가 튀어나와가지고요. 이게 사람을 머리 아프게 하는데 지금 우리 시장을 보니까 삼성전자 안 좋고 하이닉스 안 좋고 다 안 좋아서 평가하긴 그렇긴 하지만요. 이거 우리 반도체주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 이지환 : 일단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 100% 얘기를 했다가 지난 이번 주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300%까지도 언급을 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아마 오늘 반도체 종목들이 조금 더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쨌든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하면 관세는 무관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금 반도체 종목들이 거의 무관세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아마 결국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미국의 공장을 다 짓고 있고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과정이기 때문에 관세가 실제 부과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특히 미국이 반도체 같은 경우는 어떤 대체제가 있거나 완성품이 아니라 중간재이기 때문에 뚜렷한 방안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장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어느 정도 쇼잉이 끝나고 나면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반도체 종목들이 반도체 관세가 부과된다라고 발표된 시점이 제 생각에는 저점이지 않을까라고 싶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계속해서 SK하이닉스 기준으로 보면 한 달 이상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 조정이 언제 끝나느냐가 오히려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발표를 하면 오히려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라는 역발상 관점으로 한번 접근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트럼프는 치킨이고 타코이긴 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이기지 못할 싸움을 시작했다는 느낌 왜 이랬는지 이해는 하지만 이해가 안 됩니다. 국내 이슈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오늘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린다고 하고요. 2차 상법 개정안 세제 개편안 이런 이슈들이 있습니다. 먼저 2차 상법 개정안 여기에는 지금 집중투표제 이 문제가 들어간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는 문제인가요?
◇ 이지환 : 아마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일단 호재로 우리가 상법 개정안이 받아들였던 그 세 가지 내용 중에 한 가지 있고 집중투표제를 하면 아무래도 이사 선임에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이고 우려스러운 부분은 반면에 미국계 헤지펀드들이 이사 선임에 대해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라는 부분인데 어쨌든 이 부분은 제가 봤을 때 그 결국은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주주 가치가 제고돼야 되는 부분에서 이사에 대한 선임이 과거에 우리는 절대적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감사위원도 이사 2회에서 선정을 하겠다는 상법 개정안이 올라와 있지만 이전까지는 감사위원도 이사 중에서 선임을 했잖아요. 그러면 결국 이사가 어떻게 선임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니까 이런 첫 단추에서부터 개인 투자자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은 일단은 호재로 받아들였고 실제로 시장이 여기에 반응을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후퇴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시장에 만약에 투영이 될까 반영이 될까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역시 대주주 부과 기준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세제 개편안 말씀하신 김에 이쪽으로 가보면요 이거 너무 정리를 못하고 있어요.그래서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지환 : 일단 결론이 너무 늦게 나오고요. 그 다음에 기대했던 정책의 후퇴감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거를 극복하지 않으면 지금 주식 5천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오는데 이게 시장에 먹히지 않는다라는 거죠. 그리고 시장에 대한 주주들의 특히 투자자들의 반응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 정부에 대한 ‘도로 아미타불’ 이런 인식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후퇴했고 관련 종목들이 상당히 많이 급락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주주들은 어쨌든 투자자들은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하는 모습이고 뭔가 대주주와 관련돼 있는 금액을 빨리 확정 짓거나 혹은 배당과 관련된 분리과세에서 최고 세율을 어느 정도 선까지 낮출 건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해 주시면 아마 오히려 주주들은 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데 지금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 강하지만 아마 외국인들이 그래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건 다행인데 만약에 외국인들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면 증시에 조금 충격이 커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맞는 방향으로 생각하면은 밀어붙이든지 설득을 하든지 아니라고 생각하면 빨리 드롭을 하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결론을 내야 되는데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와 함께 우리 주식 시장 그리고 세계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 진단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러우전쟁 #러우종전 #미국증시 #국내외증시 #트럼프 #푸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관세 #박스권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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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 러우 종전소식에 국내외증시 혼조,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긍정적 기대감 반영한 듯
- 美 생산자물가지수 급등, 관세 인플레? 아직은...10월 이후 인플레 지표 봐야
- 美 생산자물가지수 급등, 9월 빅컷 기대감 후퇴로
- 국장 박스권? 외국인 꾸준한 매수세 주목해야..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막바지 될 듯
- 삼성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 美 관세 발표와 동시에 조정국면 탈출 가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지난주 금요일은 광복절이었죠. 그래서 저희 방송도 하루 쉬었는데요. 몹시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금요일은 증시를 다루는 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루 늦춰서 오늘 증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가 약간 지지부진한 그런 흐름이 있습니다. 주목해야 될 경제 일정 지표도 꽤 많은데요.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연휴 동안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국제 뉴스가 있었습니다. 당장 큰 뉴스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미국 언론 쪽에서는 놀아났다, 완전히 당했다 이런 식의 평가가 나오던데 트럼프는 아니래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지환 : 아마 외교적 득실을 따지면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뭔가 필요한 부분을 많이 충족했다. 국제 무대에 복귀까지 했고 본인들의 휴전 의사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라는 부분인데 어쨌든 증시의 경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일단 휴전 협상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에 아마 포커스를 맞출 것 같고 유가가 그래도 상당히 큰 폭으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서서히 서서히 경제에는 투영이 되고 있다. 다만 정치적인 부분이 맞물리면 어떤 변수가 많겠지만 우리도 과거에 휴전 협상을 오랫동안 겪어봐서 알지만 그 휴전 협상이 바로 이렇게 종결이 나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마 경제적인 부분이 한 발 앞서가기 때문에 그래도 휴전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라는 것에 많이 반응을 하고 있다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유가 언급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보면 유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다른 소식도 있었어요. OPEC+에서 증산을 한다 이런 소식도 있었는데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는 배경은 어떤 걸로 봐야 됩니까?
◇ 이지환 : 일단 말씀하신 대로 증산한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죠. OPEC+에서 계속해서 증산을 해왔고 9월달에 일 50만배럴 이상 새롭게 증산을 하고 특히 그동안 가장 잠잠했던 사우디가 증산에 동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여파가 크다라고 보면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어쨌든 공급이 늘어난다라고 유가 하락 요인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전에 말씀드렸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쨌든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면 여기에 대한 유가도 안정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 때문에 유가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60% 초반대까지 내려왔고 다만 수요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이 얘기가 없는데 공급이 늘어난 만큼 수요가 과연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 중국이나 인도의 수요량에 대해서도 아마 조금 반응을 하는 시기가 오면 유가는 일부 반등이 나오겠지만 전반적으로 공급 확대에 대한 부분 때문에 유가는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최근에 중국 경제 지표가 굉장히 안 좋게 나와가지고 그렇다면 석유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요. 갑자기 드는 생각은 사우디에서 이렇게 증산을 해도 얘네들 채산성이 괜찮나라는 걱정도 드는데 남 걱정할 때는 아니긴 하지만
◇ 이지환 : 사우디가 참을 만큼 참았거든요. 그동안 러시아의 덤핑 판매 부분 OPEC+ 이외 지역 이란 증산 그리고 OPEC 국가 내에서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의도적인 증산 이런 걸 모두 사우디가 감내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는 사우디가 증산에 칼을 제대로 빼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국제 소식 짚어보고 있는 중이고요. 지표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지표 지난주에 물가 지표들이 나왔는데 일단은 소비자 물가 이거는 헤드라인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거는 그럭저럭 괜찮게 근원은 불안하게 나왔고요. 생산자 물가 지수는 예상보다 많이 올랐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지환 : 소비자 물가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생산자 물가 지수가 많이 올랐다 관세 역량이 서서히 투영된다라고 보는데 물론 이 부분이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이 부분이 전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이번에 생산자 물가가 급등했던 것은 여러 가지 부분이 많이 올랐지만 특히 유통 서비스 쪽이 2.0% 정도 급등을 하면서 전체적인 수치를 많이 끌어올렸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해석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7월달에는 관세가 부과된 시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엄연히 보면 관세가 부과되어서 물가가 올랐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 8월 1일 상호 관세 협상이 끝나고 시작되는 관점이라고 보면 그전에 최대한 많이 수입을 하고 관세 영향이 없을 때 많은 재고를 쌓아놓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 재고 특히 원료나 중간재를 상당히 많이 수입을 했고 이 과정에서 아마 유통업자들이 대부분은 가격을 많이 인상했을 걸로 우리가 예를 들면 다음 주부터 라면 값이 100원 인상됩니다 하면 이미 이번 주에 많은 재고를 확보하고 다음 달에 물건을 내보내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 만약에 받아가려면 이전 공급가보다는 높은 가격을 형성해야 되는데 아마 이런 유통업자의 마진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아마 일시적으로 생산자 서비스 물가 지수가 꽤 올랐다 이렇게 보여지고 그러니까 이 부분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거냐라는 부분은 아마도 관세가 부과되고 난 이후인 10월이나 11월 정도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마 진짜 만약에 이게 구조적인 부분으로 관행화 되는 부분이라면 아마 미국 증시가 이 정도 올랐으면 급락을 했을 건데 미국 증시는 당일날 거의 충격을 흡수하고 오히려 플러스 마감을 했거든요. 그래서 미국 증시는 아마 아직까지는 관세 영향이 구조적이지 않다라는 쪽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냥 그런 거 아니에요? 지표 잘 나오면 잘 나와서 오르고 안 나오면은 금리 내릴 거니까 오르고 막 지네 멋대로 이렇게 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상호 관세가 도입되면 10월 11월부터는 물가 지표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생산자 물가 지수 나오고 나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 대한 전망에서 동결 가능성이 약간은 올라왔더라고요. 그렇게 되면은 9월 일단은 인하는 하긴 할까요?
◇ 이지환 : 아마 인하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전에 기대했던 50bp 이상의 빅컷에 대한 기대감은 아마 일단 후회를 할 후퇴를 할 것 같고요. 아마 25bp 인하를 놓고도 파월 의장을 비롯한 강성파 쪽에서는 아마 인하를 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굳을 거고 반면에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연준 의원 세 분이랑 그리고 최근에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같이 인하를 해야 된다는 쪽 중립화에서 인하를 해야 된다는 쪽이 합치면 거의 양쪽이 백중세거든요. 그래서 지금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그래도 25bp 정도는 인하를 하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도 이게 정치까지 개입이 돼 버리니까 오히려 상황이 복잡하게 돼 버린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지켜봐야 되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관심을 갖는 게 잭슨홀 미팅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잭슨홀 미팅이 어디서 하는 거였죠?
◇ 이지환 :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고 이 잭슨홀 미팅에 대한 이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잭슨홀 미팅 자체는 그렇게 아주 미시적인 현재에 대한 금리 정책이나 이런 부분을 발표한 차례는 아니거든요. 대부분은 그 잭슨홀 미팅에서 논의되는 것은 매크로적인 그러니까 거시적인 시각에 대한 주제 이번에는 고용인데 여기는 참석하는 자체도 물론 미국의 연준이나 다른 연방은행 총재들 혹은 각국의 연방은행 총재 아니면 재무부 장관들 그러니까 대부분 이런 분들이 참석하시기 때문에 당장의 어떤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거시적인 아마 이번에는 고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매크로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걸로 보이는데 가끔 가다가 이 파월 의장이 여기서 가끔씩 폭탄 발언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는 원래는 이 잭슨홀 미팅 자체가 이런 발언을 하는 자리가 아닌데 아마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일만의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같은 경우도 일부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이런 부분에서 본인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 언급을 하게 되면 아마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는데 어쨌든 적체로 미팅 자체에서는 대부분 미시적인 발언을 자제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단 고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강조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지금 파월 의장도 감정이 굉장히 상했을 거기 때문에 뭔가 폭탄 발언이 나오면은 기자들은 신납니다. 재밌거든요. 아무튼 그런데 이번 주제가 고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미국에서 나오는 고용 지표들을 보면은 많이 망가진 지표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미국의 고용 상황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지환 : 일단 지표가 많이 엇갈립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크게 보면 미국의 고용지표는 매주 나오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제외하면 졸츠 구인 건수, ADP 민간고용 그리고 고용부 노동고용지표 이렇게 나오는데 이 세 가지가 최근에는 계속해서 엇박자를 냈거든요. 한쪽이 잘 나오면 한쪽이 잘못 나오고 이쪽이 잘 나오면 저쪽이 잘못 나오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엇박자 흐름을 보였다는 것은 일단 지표 자체에 대한 신뢰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나왔던 얘기가 예산안 감소 때문에 그 표본을 추출하는 그 부분이 너무나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표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 조태현 : 최근에 왕창 수정하기도 했고요.
◇ 이지환 : 그래서 과거 지표도 계속해서 수정하는 과정이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까 지표에 대한 신뢰성은 떨어졌는데 그래도 미국 고용지표가 그렇게 예상처럼 나쁘지는 않다라는 게 일단 전반적인 평가고 생각한 거에 비해서는 좋지만 앞으로 나빠질 개연성은 있다라는 것과 특히 트럼프 정부 들어서고 난 뒤에 타지를 비롯해서 공공 부문에서의 고용 감소와 최근의 관세 영향을 받으면서 관세와 관련돼 있는 생산 유통 과정에서의 인원 감소 이런 부분들이 서서히 지표에 반영이 될 거거든요. 그러면 고용 지표는 서서히 서서히 조금씩 나빠질 개연성이 높은데 특히 파월 의장 같은 경우는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에 상당히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때도 우리가 말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7을 넘어갈 때도 그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비판을 지금도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파월 의장이 강조했던 것은 고용이 조금만 더 안정되면은... 이걸로 시간을 끌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고용에 대해서는 워낙 민감해 하고 인플레이션보다 항상 고용이 먼저라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이런 부분들이 투영되지 않을까 그래서 정말 시장이 기대하는 25bp 혹은 50bp 이상의 빅컷을 기대하려면 아마 고용지표가 진짜 나빠지면 파월이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미국 증시 지난주 등락을 봤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오히려 고용 지표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게 지금은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용어가 나와서요. 살짝만 배경 설명을 드리면 민간 고용 미국은 일단은 크게는 한 세 가지 정도 보시면 되고요. ADP 민간 고용은 이거는 ADP사에서 발표하는 지표 졸츠는 구인 구직 보고서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게 비농업 고용 지표고요. 우리 하는 법에는 고용이 없는데 연준에는 고용에 신경 써야 된다는 게 명시적으로 나와 있다는 상황까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장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오늘은 장 초반 분위기가 별로 안 좋네요.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작했는데 왜 이러는 겁니까?
◇ 이지환 : 아마 지난주 우리가 미국 증시가 조금 조정을 왔다 갔다 할 때 쉬었던 휴장에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한 가지는 아마 우리 증시에서 지금 그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7월 중순부터 계속해서 기간 조정 양상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가격적으로 크게 조정 받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승하지도 않고 지금 7월 초반 중반의 가격이 지금 8월달 넘어서 중순까지도 계속해서 그대로 정체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뭔가 수급적으로 지금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배팅을 하지 않는다라는 거고 그럼 시장이 정체돼 있기 때문에 최근에 시장의 특징은 외국인들 선물에 따라서 장중 등락이 많이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흔히 선물에 의해서 주식이 움직이는 왝더독 현상이 최근에는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면 시장이 상승해도 시가보다는 종가가 밑에서 끝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아마 지금도 그런 과정인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은 조정의 구간에서 어느 정도 외국인들이 많이 하는 플레이이기 때문에 그냥 이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이 선물을 가지고 시장을 많이 움직이지만 주식은 계속해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는 것에 오히려 주목을 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당분간은 이렇게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진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이지환 : 음 지지부진하게 이어질 수 있는 조정 구간이 저는 막바지에 왔다라고 보여지고요. 이미 기간 조정으로 보면 한 달이 이미 넘었거든요. 그러면 미국의 지금 아마 큰 이벤트들이 대부분 관세라든지 이런 부분이 끝났기 때문에 27일 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아마 여기에서 한국 증시가 조금 조정을 탈퇴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보여서 지금은 조정의 막바지이기 때문에 조정에 너무 민감하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시는 게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관세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막판은 막판인데 반도체 관세가 튀어나와가지고요. 이게 사람을 머리 아프게 하는데 지금 우리 시장을 보니까 삼성전자 안 좋고 하이닉스 안 좋고 다 안 좋아서 평가하긴 그렇긴 하지만요. 이거 우리 반도체주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 이지환 : 일단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 100% 얘기를 했다가 지난 이번 주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300%까지도 언급을 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아마 오늘 반도체 종목들이 조금 더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쨌든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하면 관세는 무관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금 반도체 종목들이 거의 무관세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아마 결국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미국의 공장을 다 짓고 있고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과정이기 때문에 관세가 실제 부과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특히 미국이 반도체 같은 경우는 어떤 대체제가 있거나 완성품이 아니라 중간재이기 때문에 뚜렷한 방안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장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어느 정도 쇼잉이 끝나고 나면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반도체 종목들이 반도체 관세가 부과된다라고 발표된 시점이 제 생각에는 저점이지 않을까라고 싶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계속해서 SK하이닉스 기준으로 보면 한 달 이상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 조정이 언제 끝나느냐가 오히려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발표를 하면 오히려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라는 역발상 관점으로 한번 접근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트럼프는 치킨이고 타코이긴 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이기지 못할 싸움을 시작했다는 느낌 왜 이랬는지 이해는 하지만 이해가 안 됩니다. 국내 이슈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오늘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린다고 하고요. 2차 상법 개정안 세제 개편안 이런 이슈들이 있습니다. 먼저 2차 상법 개정안 여기에는 지금 집중투표제 이 문제가 들어간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는 문제인가요?
◇ 이지환 : 아마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일단 호재로 우리가 상법 개정안이 받아들였던 그 세 가지 내용 중에 한 가지 있고 집중투표제를 하면 아무래도 이사 선임에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이고 우려스러운 부분은 반면에 미국계 헤지펀드들이 이사 선임에 대해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라는 부분인데 어쨌든 이 부분은 제가 봤을 때 그 결국은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주주 가치가 제고돼야 되는 부분에서 이사에 대한 선임이 과거에 우리는 절대적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감사위원도 이사 2회에서 선정을 하겠다는 상법 개정안이 올라와 있지만 이전까지는 감사위원도 이사 중에서 선임을 했잖아요. 그러면 결국 이사가 어떻게 선임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니까 이런 첫 단추에서부터 개인 투자자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은 일단은 호재로 받아들였고 실제로 시장이 여기에 반응을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후퇴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시장에 만약에 투영이 될까 반영이 될까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역시 대주주 부과 기준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세제 개편안 말씀하신 김에 이쪽으로 가보면요 이거 너무 정리를 못하고 있어요.그래서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지환 : 일단 결론이 너무 늦게 나오고요. 그 다음에 기대했던 정책의 후퇴감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거를 극복하지 않으면 지금 주식 5천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오는데 이게 시장에 먹히지 않는다라는 거죠. 그리고 시장에 대한 주주들의 특히 투자자들의 반응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 정부에 대한 ‘도로 아미타불’ 이런 인식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후퇴했고 관련 종목들이 상당히 많이 급락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주주들은 어쨌든 투자자들은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하는 모습이고 뭔가 대주주와 관련돼 있는 금액을 빨리 확정 짓거나 혹은 배당과 관련된 분리과세에서 최고 세율을 어느 정도 선까지 낮출 건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해 주시면 아마 오히려 주주들은 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데 지금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 강하지만 아마 외국인들이 그래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건 다행인데 만약에 외국인들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면 증시에 조금 충격이 커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맞는 방향으로 생각하면은 밀어붙이든지 설득을 하든지 아니라고 생각하면 빨리 드롭을 하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결론을 내야 되는데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와 함께 우리 주식 시장 그리고 세계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 진단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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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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