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담이 보험사기로"...11억 가로챈 32명 검거

"대출상담이 보험사기로"...11억 가로챈 32명 검거

2025.08.12.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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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대출이나 고액 아르바이트 글로 허위 환자를 모집해 위조된 병원 진단서로 보험금 11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인천중부경찰서는 보험사기를 주도한 브로커와 보험설계사, 이들과 공모한 허위 환자 등 모두 32명을 적발했습니다.

브로커 30대 A 씨는 보험과 관계없는 온라인 대출 카페에 대출 광고 글을 올려 일반인을 유인한 뒤 상담 과정에서 보험사기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응한 공모자에겐 특정 병원의 위조 진단서를 제공했고 수익 배분과 구체적인 허위진단명도 안내했습니다.

허위 환자들은 진단서에 의사 서명 대신 막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모두 11억 3천만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가로챘는데 이 가운데 3명의 허위 청구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초기 A 씨는 보험설계사 B 씨로부터 이 같은 수법을 알게 됐는데, B 씨 또한 가족 명의를 이용하거나 지인들과 공모해 보험금을 허위로 챙겼습니다.

금융당국은 SNS를 통해 대출·고액 아르바이트 상담을 하다가 보험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험사기이니 무조건 상담을 중단해야 하며 이에 동조·가담한 조력자도 공범이 돼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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