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9월 단기 조정 가능성" 증권사 리포트, 개인 투자자 대응 전략은

"코스피 8~9월 단기 조정 가능성" 증권사 리포트, 개인 투자자 대응 전략은

2025.08.12.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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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 대담 : 우리투자증권 WM영업솔루션부 정나영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끝으로 우리 시장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자대세> 시간이고요. 오늘은 우리투자증권 WM영업솔루션부의 정나영 과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과장님 어서 오십시오.

◇ 우리투자증권 WM영업솔루션부 정나영 과장(이하 정나영)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우리 시장, 오늘은 그래도 1% 조금 안 되게 반등을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분위기가 꽤 좋았다가 최근에는 갈피를 못 잡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감지되는 것 같아요. 시장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정나영 : 안 그래도 4월, 5월, 6월 동안 워낙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고 나면 오히려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된다면서 불안감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코스피가 한 달 동안 5.7% 상승했고요. 연초 이후로는 무려 35%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7월에도 불안감이 높았지만 8월에는 더욱더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 조태현 : 오르면 불안하죠.

◇ 정나영 : 네 흥미로운 거는 일부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전월에 너무 많이 오르면 다음 달은 부진하다 이런 통계를 근거로 7월에도 이미 조정을 예상한 리포트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리포트를 보면서 1981년 이후 데이터를 전부 분석을 해봤는데요. 그 리포트에서는 1990년 이후를 분석을 했기 때문에 왜 여기서 잘랐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을 해봤더니 오히려 전월 수익률이 높으면 그다음 달에도 증시가 플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라고 분석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서 전월에 10% 이상 올랐을 때에는 다음 달이 5% 이상 오를 확률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높다고 보여졌고요. 이렇게 보듯이 같은 데이터를 두더라도 증권사별로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조금 다를 수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그럼 투자자라면 이런 전망이 나왔다라고 했을 때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썼는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 조태현 : 이런 걸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기술적 분석 볼 때마다 저는 이게 과거의 일이 꼭 똑같이 반복된다고 우리가 얘기할 수 있나,라는 의심도 드니깐요. 어디까지나 이거는 참고만 하시고 기본적으로는 펀더멘탈을 주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증권사별로도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정나영 : 네 확실히 있습니다. 제가 어젯밤에 가장 최근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증권사별로 우리나라 증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집계를 해 봤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의 특징이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예를 들어서 JP모건, 골드만삭스 같은 경우는 글로벌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포트폴리오 측면에서요?

◇ 정나영 : 네 맞아요. 이렇게 모든 증권사들이 우리나라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이렇게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국이 여전히 다른 나라 대비 밸류에이션적으로 매력이 크기 때문에, 비중을 늘릴 것이다 이런 근거를 드는 거고요. 반대로 국내 증권사들은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그 이유가 반도체 업황이 개선이 되고 국내 정책 모멘텀이 좋고 국내 기업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와 같은 이런 국내 내부적인 요인에 조금 더 중요시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우리가 생각했을 때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한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민감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물론 안 좋은 것일 수 있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이 그것을 이용해서 그러면 과거에도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 한국 증시가 굉장히 크게 추세적 강세장을 경험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요즘에 외국계 증권사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을 때 더군다나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떨어지면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다고 한다면 다른 리포트들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과거 추세적 강세장 초기랑 유사한 흐름이지 않나 이런 분석도 있어서 외국인 자금의 흐름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외국인 자금 오늘은 순매수 어제도 순매수였고요. 순매수 흐름인가 아닌가, 조금 애매한데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증권사별로 공통적으로 나오는 대목 어떤 게 있습니까?

◇ 정나영 : 네 7월에는 증권사별로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그런데 8월, 9월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많이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다만 그 방향성이 다릅니다. 8~9월에 단기 조정이 온다 하더라도 비관론자들은 상반기 동안 이 밸류에이션 갭을 다 외웠기 때문에 추가 호재가 없다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반대적으로 낙관론자들은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이거는 긴 호흡에서 봤을 때 단기라는 점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을 근거로 들고 있고요. 특히 과거에도 보면 이렇게 만약에 추세적 강세장이라고 했을 때는 4월,5월,6월과 같이 1차 상승장이 온 이후에 한 번 조정을 겪고 그 이후에 2차 상승이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이 됐다는 점을 이렇게 근거로 드는 증권사 리포트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거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요. 계속 이야기 나오는 밸류에이션, 그러니까 지금 주가가 과연 적정한 주가냐 이 부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오늘 주가가 323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코스피가 이 정도면은 우리나라의 기업 가치라든지 이런 걸 고려했을 때 적정 주가라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봐야 됩니까?

◇ 정나영 : 사실, 과거 장기 추세를 살펴보면요. 저희가 많이 볼 수 있는 밸류에션 지표 12개월 선행 PER이라든가 PBR이 있는데요. 가장 낮았을 때와 비교해서는 굉장히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10년 평균과 비교를 해보면 이제 겨우 평균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아니면 평균을 조금 웃돌고 있다 이런 수준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증권사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평균에 다다랐으니 더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고 보는 거고요 누군가는 이거 봐라 그전에 고점은 더 높았다 그때까지 갈 수도 있다고 보는 거죠.

◆ 조태현 : 개인이 잘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개인 투자자분들도 고심이 클 것 같습니다. 전략 투자 패턴 바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정나영 : 네 지금 전망이 어렵다고 한다면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로 저희가 눈을 조금 돌려볼 수 있겠는데요. 상반기 특히나 4월, 5월, 6월 들어서 점점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 바로 트레이딩 드리븐 단기 반응성 매매가 증가를 하고 있는데요.

◆ 조태현 : 트레이딩 드리븐이요?

◇ 정나영 : 그러니까 단기 단순히 시장의 방향을 따라 간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 자본시장 포커스 자료를 참고를 해 보면 2025년에 공매도 재개라든가 대체거래소 출범과 같은 신규 제도 도입이 되면서 거래 편의성이 높아졌고 따라서 단기 매매 전략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참고를 해 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최근에 반도체를 투자를 하더라도 3배 레버리지 ETF 나스닥 100의 방향성에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3배 레버리지 ETF를 이렇게 통해서, 3배 레버리지 ETF를 투자하는 경우에는 그 보유 기간을 굉장히 짧게 가져갑니다. 비용이 많이 발생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주가가 하락할 때 순매수하고 상승할 때 순매도하는 것처럼 주가와 반대로 매매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고요. 두 번째는 이렇게 3배 짜리로 굉장히 레버리지 활용을 많이 한다.

◆ 조태현 : 이거 다 종합하면 그냥 투기성이 강하다 이렇게 되는 거네요.

◇ 정나영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두 번째 특징이 하나가 있는데요. 주도 업종, 그 시장의 강세를 견인하는 주도 업종이 있는데 옛날에는 대체로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대장 종목 대장주만 가는 그런 흐름이 나타났다고 한다면 이번 상반기를 살펴보면 업종 내에서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대장주 1등 기업이 기업의 주가가 먼저 오르고 나면 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비싸져서 그러면 상대적으로 싼 2등 기업이 오르고 그다음에 3등 기업이 오르고 이렇게 하면서 밸류에이션, 키 맞추기 현상을 하면서 종목별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건데요.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주가 상승이 높았던 업종들을 살펴보면 그 업종 내 수익률 1위 종목의 교체 빈도수가 평균 6회 이상으로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한 달마다 주도주가 바뀌었다 라고 저희가 해석을 해볼 수가 있겠고요. 이렇게 본다면 내가 이 업종이 상승하는 데 있어서 한 개의 주도주를 맞춰서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그 업종이 오르는 걸 놓치지는 말자라는 개념으로 그 업종에 투자하는 이 TF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이런 종목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업종 추세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직접 투자도 좋지만은 ETF가 얼마나 좋아요? 접근하기도 쉽고 그래도 3배 이런 거는 자칫 잘못 접근하면 3배로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이런 장밋빛 전망만 보고 들어가시는 거는 지향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별로 안 좋은 얘기네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 정나영 : 네 앞에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저희가 증권사의 수익의 관점에서는 안 좋을 수 있지만 저는 애널리스트니까 증권사 수익과는 독립적인 분석을 할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투자자들에게 제가 추천을 하고 싶은 방안은 전망만 보기보다는 그 증권사의 전망이 어떤 근거 어떤 데이터를 봤는지 썼는지 꼭 확인을 할 필요가 있겠고요. 두 번째로 각각 다른 보고서라 하더라도 그 큰 흐름에 있어서 공통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참고하셔라.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많이들 보통 뉴스의 요약본으로 많이 증권사 리포트를 보시는데 물론 귀찮으시겠지만 꼭 이 리포트 원문을 읽어보면 그 문맥에 따라서 애널리스트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런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 흐름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저도 기사를 쓰는 입장이지만 증권사 리포트 보면 첫 장에 요약이 있는데요. 이것만 봐도 많은 많은 분들의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 많이 원문을 보시는 습관을 드리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투자증권 WM영업솔루션부의 정나영 과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나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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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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