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비슷 가격은 3배"...액체 세탁세제 품질실험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액체형 세탁세제 8개 제품에 대해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물에 묻기 쉬운 기름과 단백질에 대한 세척 성능 실험에서 6개 제품이 '양호' 성적을 받았고, 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에 대한 세탁은 모두 양호로 나타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혈액·잉크 오염에 대한 세척 실험에서만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만 만점인 '우수'로 조사된 반면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과 피지 바이럭스 탈취 실내건조 오리지널은 두 단계 낮은 '보통'으로 나타났습니다.

1회 세탁 비용은 피죤 제품이 56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유니레버코리아의 제품이 176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약 3배의 차이가 존재했지만 세탁 성능은 두 제품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모든 제품에서 유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고, 용기를 잠근 상태로 거꾸로 두었을 때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가 뚜껑 사이로 세제가 샐 수 있어 소비자원은 제조사에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비교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