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림 처리 국내 위성사진 구매 검토...지도데이터 해외 처리 필수"

구글 "가림 처리 국내 위성사진 구매 검토...지도데이터 해외 처리 필수"

2025.08.05.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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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정밀 지도 반출 요청과 관련한 보안 우려에 구글이 가림 처리된 국내 위성 사진 구매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 이미지에 대한 보안 조치 등을 이행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승인된 이미지들을 한국에서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하지만 길찾기 기능이 작동하려면 한국 사용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요청하더라도 원할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컴퓨팅파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글로벌 처리가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또 자사가 반출을 요청한 지도는 1대1000과 같은 고정밀 지도가 아닌 1대5000 축적의 국가기본도라며 한국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사용하는 업계 표준 지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입국하는 매년 천만 명 이상 외국인들이 구글 지도의 길 찾기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입국과 동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 이어 지난 2월 우리 정부에 정밀 지도를 해외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위성 영상 내 보안시설을 흐리게 처리하거나 저해상도로 처리해달라고 제시했지만 구글이 기업의 정책상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불허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8일 관계 협의체 회의를 열어 구글의 국가기본도 국외 반출 요청 건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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