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개선 '꿈틀'..."소비쿠폰, 단기 경기부양 역할"

소비 개선 '꿈틀'..."소비쿠폰, 단기 경기부양 역할"

2025.08.0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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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간 부진했던 소매판매가 감소 폭을 줄이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단기 경기부양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미 관세율 상승에 따른 투자 부진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소매판매는 의복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며 0.5% 늘었습니다.

소매판매 증가는 넉 달 만입니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는 0.2% 줄었지만 3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지난해 12월 급락했으나 최근 넉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소비심리 개선세는 실물 소비에도 나타나는 흐름입니다.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313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외식과 서비스업, 유통업 분야 등에서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소비쿠폰이 단기 경기부양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소비쿠폰을 발행함으로써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소비 여력을 확충한다. 그것이 결국 자영업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은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수출에서 19%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의 무관세 이점이 사라지면서 기업들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이는 고용 위축과 소득 하락, 소비 감소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로 국내 투자가 위축되며 고용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경기부양과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 정책으로 소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임샛별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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