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찍고 하락 마감...한화오션 폭등

[앵커]
한미 관세협상에서 관세율이 일본과 유럽 수준인 15%로 타결되면서 코스피가 장중에 또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1,500억 달러 조선업 펀드 기대감에 조선주가 수혜주로 꼽혔는데 한화오션은 장중 15% 이상 폭등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장 직후 연고점 3,288을 터치한 코스피.

관세율 15%로 한미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 지수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후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한미 관세협상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협상 타결 후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에 투입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덕분에 옛 대우조선인 한화오션은 장중에 15% 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한화오션이 더 이렇게 좀 강한 이유는 작년에 미국에 필리조선소를 인수를 해버렸거든요. 미국의 현지 조선소를 한화그룹이 인수를 해놨기 때문에 이번 협상과 관련해서 가장 큰 수혜기업으로는 환화오션이 되지 않겠냐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반면 현대차는 4%, 기아는 7% 급락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관세율 15%로 최악의 25% 관세를 피했지만 일본과 유럽에 비해 인상률이 더 컸다는 점이 시장의 우려를 샀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독일이나 일본 업체는 기존의 한 2.5%의 관세를 부과받았던 데에서 12.5%의 관세가 이제 추가되는 형태인데요. 한국 자동차업계 같은 경우는 기존의 FTA로 인해서 무관세였다가 15%로 올라가기 때문에….]

반도체가 추후 품목관세에서 최혜국대우를 약속받으면서 SK하이닉스는 3.8% 급등했습니다.

3일간 상승했던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1.6%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 못해 0.2% 내린 3,245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상승세를 유지해 0.2% 오른 805로 장을 마쳤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