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D-3...경제·산업·통상·외교 미국 총집결

상호관세 D-3...경제·산업·통상·외교 미국 총집결

2025.07.29.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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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1일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를 앞두고 협상 가능 날짜가 사흘 남았습니다.

미국 날짜로 31일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의 통상협의를 위해 구윤철 경제 부총리가 조금 전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상무장관과 협의를 위해 유럽에 갔던 산업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왔고, 우리 외교부 장관도 미국으로 향합니다.

최종 담판을 위한 총집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조금 전 구윤철 부총리가 미국으로 향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10시 반쯤 구윤철 부총리가 현지 날짜로 31일로 예정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통상 협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구 부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제가 가서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또한 조선업 등 한미간의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간에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재부는 구 부총리가 31일 협상을 앞두고 미리 출국해 현지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던 산업부 장관 등과 현지 상황 파악 하는 등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미리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현지 날짜로 29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돌아오는 베센트 장관과 상호관세 25% 발효 하루 전 통상 협상의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다시 스코틀랜드로 간 통상 수장들은 어떤 움직임입니까?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트럼프를 수행하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자신과 그리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24일 워싱턴DC에서 러트닉을 만났고, 25일에는 뉴욕 자택까지 찾아가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두 통상 수장은 31일 한미 재무장관 만남을 앞두고 오늘 추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31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앵커]
일본, 유럽과의 통상 협상 결과를 보면 25%로 예고된 상호관세를 15%로 낮춰도 우리가 불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미국으로 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처럼 떠오른 사진입니다.

한미 조선협력 1호 미 해군함정 윌리 쉬라호입니다.

녹슬고 틀어진 배가 거제로 와 한화오션의 6개월 정비 끝에 새 배처럼 탈바꿈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바닷길 장악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선박 건조의 28%를 차지하는 우리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선박 공동건조와 기술이전, 인력 양성 협력이 모두 가능한 것은 한국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협상 지렛대로 우리 정부가 제시한 조선산업 협력 프로그램 일명 '마스가'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미국으로 갔습니다.

앞서 일본과 유럽연합은 미국과 상호관세 15%로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파급 효과가 높은 데다 우리와 미국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자동차 역시 15%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차가 2.5% 관세를 물고 있었던 점, 미국에서의 지명도 등을 감안하면 우리의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12.5%로 낮춰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이 우리 돈 759조 원, 유럽연합이 831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점도 우리 정부에겐 압박요인입니다.

미국과 협상을 타결지은 나라들은 모두 농산물을 양보했는데, 국내의 강력한 반발과 지원책 마련도 숙제입니다.

트럼프는 일본과의 협상 타결을 언급하면서 쌀 시장 개방이 아주 컸다고 콕 집어서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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