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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관세 유예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각국이 협상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맺지 못한 국가들을 또 한 번 압박했다고요?
[서은숙]
그렇습니다. 지난 7월 28일, 미국 시간으로 어제죠. 스코틀랜드에 방문 중인 기자회견에서 합의하지 못한 국가들은 전체 15~20% 정도의 세계 관세를 부과받게 될 거다라고 말을 했고요. EU, 일본과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아직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은 국가들 대상으로 한국, 중국, 아세안 일부 국가들인데요. 이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전략적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의 스타일인 거죠. 특히 8월 1일이 관세 유예기간이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잖아요. 이틀 정도 남았단 말이에요. 이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양보와 투자를 받아내는 게 트럼프의 목표 달성에 해당되기 때문에 긴장을 최고조로 높여서 본인들이 받아내고 싶은 건 다 받아내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실제로 EU하고 일본도 이런 식으로 압박을 해서 각각 15%의 관세 부과를 하면서 본인들이 원하는 투자들을 굉장히 많이 받아낸 상황이란말이에요. 그래서 이를 다른 국가들에 대한 선례로 홍보하는 사례로 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직 관세 협상을 못한 나라 중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과는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는데 여기서 또 한 번의 관세 휴전을 연상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거든요.
[서은숙]
세 번째 관세협상이거든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진행 중인데 5시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보면. 원래 당초 휴전 기간이 8월 12일까지였어요. 8월 12일에서 최근 분위기로는 추가로 3개월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측에 굉장히 중요한 협상 쟁점 사항들이 있어요. 크게 주요 쟁점 사항들을 세 가지로 얘기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첨단기술 이전, 반도체 규제 완화예요. 사실 미국이 중국에 어떻게 보면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중국은 이걸 풀어달라고 하고 있고. 그런데 이에 대해서 협상 안이 하나 들어갔고요. 그다음에 펜타닐 마약류 통제하는 부분이요. 미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에 굉장히 강력하게 통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희토류죠. 중국으로 보면 전략자산이거든요. 희토류가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반도체를 만들 때 굉장히 중요한 원자재로 들어가는 생산요소 중 하나란 말이에요. 이거를 전략자원이지만 수출 일부를 하겠다고 중국이 얘기했지만 미국이 전면 다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거죠. 이 협상 자체가 올해 11월에 트럼프하고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이 잡혀 있어요. 어떻게 보면 양국이 모두 다 정치, 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협상 과제거든요. 이게 실패를 하게 되면 양쪽이 전부 다 타격을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3개월 연장시켜서라도 이뤄내겠다고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 보입니다.
[앵커]
우리 얘기도 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번 주 안에 소식이 들려오느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오늘 출국한다고 하고요. 오는 31일에 베센트 장관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겁니까?
[서은숙]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미국에 머물고 있던 김정관 산업부 장관하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협상단 일정에 맞춰서 통상교섭,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거든요. 총력협상모드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죠. 지난주에는 워싱턴에서 협상하다가 미국 협상단이 유럽 스코틀랜드로 이동하니까 거기로 한국이 이동해서 현지에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에 있거든요. 우리가 제시한 제안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메가라는 슬로건을 만들었죠. 메가가 S를 하나 붙였어요. 이 말은 뭐냐 하면 조선업에 특화해서 기술 지원부터 해서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전략을 갖고 가고 있거든요. 다른 나라하고 다르게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같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미국하고 동맹 관계에서 이런 부분들을 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EU, 일본하고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한 내용이 진행되고 있죠. 마스가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얘기한 것처럼 미국의 조선업이 굉장히 노후됐거든요. 기술도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까 첨단조선기술을 이전해 주고 그다음에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을 지원하는 약속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수출입은행하고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지원을 굉장히 많이 하죠. 수백 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수십 조원이 정부가 보증하는 지원으로 같이 들어가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우리가 하겠다. 기술인력도 교류하고 공동 조선소도 건설 운영하고. 특히 제일 중요한 거는 이걸 함으로써 미국의 군함 유지, 보수, 정비 협력까지 포함한 종합 협력 구상을 제안하고 있거든요. 이게 받아들여지면 굉장히 좋은데 어떻게 보면 미국이 일본, 유럽과 협상을 한 사례가 있잖아요. 15%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은 우리한테 이거 외에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있어요.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라든가 다른 요구사항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이걸 한꺼번에 받아내려고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굉장히 어렵고, 미국이 아시는 것처럼 협상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약속을 취소시키거나 이런 상황들이 있잖아요. 이게 굉장히 전략적인 거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 걸로 봐야 되냐면 국내 정치적 갈등이나 이런 부분대로 강화시켜서 압박을 더 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우리끼리 협력해야 되는, 여러 정치적 목소리가 나오게 되면 협력하는 데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하냐고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입장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8월 1일 전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데는. 우리는 굉장히 늦게 시작했고 국내 정치적 이슈나 이런 것 때문에. 그런데 미국이 EU와 일본과 먼저 협상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본인들이 받아낼 수 있는 농축산물 개방 부분을 받아내려고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틀밖에 안 남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그걸 개방하면 쉽게 협상을 갖고 갈 수 있고 15% 정도의 관세율로 받을 수 있겠지만 정치적인 이슈도 굉장히 강하잖아요. 우리는 식량자원이 전략적인 자원이기 때문에 이걸 쉽게 내놓을 수 없고 어떻게 보면 이재명 정부 초기에 굉장히 정치적인 공략이 강화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일단 관세 인상하는 걸 막아놓고 조금 더 지속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정해진 시한 안에 협상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일 테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야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리 기업에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네요. 삼성전자의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던데 이유가 뭔가요?
[서은숙]
삼성이 테슬라하고 협약 계약을 맺었죠. 반도체 칩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 물량 자체가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의 76%에 해당해요. 굉장히 큰 규모죠. 삼성 반도체 부문 단일고객으로는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거든요. 계약기간도 2033년까지고요. 그래서 계약이 수주되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고요. 삼성하고 테슬라가 AI칩 생산 협력을 한 거잖아요. 이 부분에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력이 지금까지 계속 잘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커져 있었거든요. 이 부분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라고 볼 수 있고요. 미국 내 생산기반을 확대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고요. 이를 통해서 삼성전자가 대만의 TSMC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적으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죠. 테슬라에 공급하겠다고 한 차세대 AI칩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보면 고성능 자율주행용 AI 칩이고요. 그다음에 기존 칩보다 연산능력과 전력효율이 굉장히 뛰어나서 삼성의 첨단 2나노공정을 활용해서 생산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율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수율이 잘 잡힌다고 가정했을 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까요?
[서은숙]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공정 수율 자체의 비율이 높아져야 되거든요. 그건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과제 중 하나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까지는 이 부분에 적자를 보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TSMC에 굉장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런데 테슬라가 2036년까지 이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계속할 수 있고 공정수율도 높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우리가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어쨌든 양산 리스크를 제거하는 게 굉장히 큰 과제 중 하나지만 삼성이 해주면 이 부분은 경제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테슬라가 이번에 물꼬를 터줬으니까 앞으로 우리 기업에 대형고객들이 많이 유치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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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관세 유예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각국이 협상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맺지 못한 국가들을 또 한 번 압박했다고요?
[서은숙]
그렇습니다. 지난 7월 28일, 미국 시간으로 어제죠. 스코틀랜드에 방문 중인 기자회견에서 합의하지 못한 국가들은 전체 15~20% 정도의 세계 관세를 부과받게 될 거다라고 말을 했고요. EU, 일본과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아직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은 국가들 대상으로 한국, 중국, 아세안 일부 국가들인데요. 이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전략적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의 스타일인 거죠. 특히 8월 1일이 관세 유예기간이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잖아요. 이틀 정도 남았단 말이에요. 이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양보와 투자를 받아내는 게 트럼프의 목표 달성에 해당되기 때문에 긴장을 최고조로 높여서 본인들이 받아내고 싶은 건 다 받아내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실제로 EU하고 일본도 이런 식으로 압박을 해서 각각 15%의 관세 부과를 하면서 본인들이 원하는 투자들을 굉장히 많이 받아낸 상황이란말이에요. 그래서 이를 다른 국가들에 대한 선례로 홍보하는 사례로 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직 관세 협상을 못한 나라 중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과는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는데 여기서 또 한 번의 관세 휴전을 연상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거든요.
[서은숙]
세 번째 관세협상이거든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진행 중인데 5시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보면. 원래 당초 휴전 기간이 8월 12일까지였어요. 8월 12일에서 최근 분위기로는 추가로 3개월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측에 굉장히 중요한 협상 쟁점 사항들이 있어요. 크게 주요 쟁점 사항들을 세 가지로 얘기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첨단기술 이전, 반도체 규제 완화예요. 사실 미국이 중국에 어떻게 보면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중국은 이걸 풀어달라고 하고 있고. 그런데 이에 대해서 협상 안이 하나 들어갔고요. 그다음에 펜타닐 마약류 통제하는 부분이요. 미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에 굉장히 강력하게 통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희토류죠. 중국으로 보면 전략자산이거든요. 희토류가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반도체를 만들 때 굉장히 중요한 원자재로 들어가는 생산요소 중 하나란 말이에요. 이거를 전략자원이지만 수출 일부를 하겠다고 중국이 얘기했지만 미국이 전면 다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거죠. 이 협상 자체가 올해 11월에 트럼프하고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이 잡혀 있어요. 어떻게 보면 양국이 모두 다 정치, 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협상 과제거든요. 이게 실패를 하게 되면 양쪽이 전부 다 타격을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3개월 연장시켜서라도 이뤄내겠다고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 보입니다.
[앵커]
우리 얘기도 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번 주 안에 소식이 들려오느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오늘 출국한다고 하고요. 오는 31일에 베센트 장관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겁니까?
[서은숙]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미국에 머물고 있던 김정관 산업부 장관하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협상단 일정에 맞춰서 통상교섭,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거든요. 총력협상모드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죠. 지난주에는 워싱턴에서 협상하다가 미국 협상단이 유럽 스코틀랜드로 이동하니까 거기로 한국이 이동해서 현지에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에 있거든요. 우리가 제시한 제안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메가라는 슬로건을 만들었죠. 메가가 S를 하나 붙였어요. 이 말은 뭐냐 하면 조선업에 특화해서 기술 지원부터 해서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전략을 갖고 가고 있거든요. 다른 나라하고 다르게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같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미국하고 동맹 관계에서 이런 부분들을 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EU, 일본하고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한 내용이 진행되고 있죠. 마스가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얘기한 것처럼 미국의 조선업이 굉장히 노후됐거든요. 기술도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까 첨단조선기술을 이전해 주고 그다음에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을 지원하는 약속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수출입은행하고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지원을 굉장히 많이 하죠. 수백 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수십 조원이 정부가 보증하는 지원으로 같이 들어가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우리가 하겠다. 기술인력도 교류하고 공동 조선소도 건설 운영하고. 특히 제일 중요한 거는 이걸 함으로써 미국의 군함 유지, 보수, 정비 협력까지 포함한 종합 협력 구상을 제안하고 있거든요. 이게 받아들여지면 굉장히 좋은데 어떻게 보면 미국이 일본, 유럽과 협상을 한 사례가 있잖아요. 15%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은 우리한테 이거 외에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있어요.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라든가 다른 요구사항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이걸 한꺼번에 받아내려고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굉장히 어렵고, 미국이 아시는 것처럼 협상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약속을 취소시키거나 이런 상황들이 있잖아요. 이게 굉장히 전략적인 거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 걸로 봐야 되냐면 국내 정치적 갈등이나 이런 부분대로 강화시켜서 압박을 더 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우리끼리 협력해야 되는, 여러 정치적 목소리가 나오게 되면 협력하는 데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하냐고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입장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8월 1일 전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데는. 우리는 굉장히 늦게 시작했고 국내 정치적 이슈나 이런 것 때문에. 그런데 미국이 EU와 일본과 먼저 협상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본인들이 받아낼 수 있는 농축산물 개방 부분을 받아내려고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틀밖에 안 남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그걸 개방하면 쉽게 협상을 갖고 갈 수 있고 15% 정도의 관세율로 받을 수 있겠지만 정치적인 이슈도 굉장히 강하잖아요. 우리는 식량자원이 전략적인 자원이기 때문에 이걸 쉽게 내놓을 수 없고 어떻게 보면 이재명 정부 초기에 굉장히 정치적인 공략이 강화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일단 관세 인상하는 걸 막아놓고 조금 더 지속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정해진 시한 안에 협상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일 테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야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리 기업에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네요. 삼성전자의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던데 이유가 뭔가요?
[서은숙]
삼성이 테슬라하고 협약 계약을 맺었죠. 반도체 칩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 물량 자체가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의 76%에 해당해요. 굉장히 큰 규모죠. 삼성 반도체 부문 단일고객으로는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거든요. 계약기간도 2033년까지고요. 그래서 계약이 수주되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고요. 삼성하고 테슬라가 AI칩 생산 협력을 한 거잖아요. 이 부분에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력이 지금까지 계속 잘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커져 있었거든요. 이 부분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라고 볼 수 있고요. 미국 내 생산기반을 확대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고요. 이를 통해서 삼성전자가 대만의 TSMC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적으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죠. 테슬라에 공급하겠다고 한 차세대 AI칩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보면 고성능 자율주행용 AI 칩이고요. 그다음에 기존 칩보다 연산능력과 전력효율이 굉장히 뛰어나서 삼성의 첨단 2나노공정을 활용해서 생산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율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수율이 잘 잡힌다고 가정했을 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까요?
[서은숙]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공정 수율 자체의 비율이 높아져야 되거든요. 그건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과제 중 하나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까지는 이 부분에 적자를 보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TSMC에 굉장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런데 테슬라가 2036년까지 이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계속할 수 있고 공정수율도 높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우리가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어쨌든 양산 리스크를 제거하는 게 굉장히 큰 과제 중 하나지만 삼성이 해주면 이 부분은 경제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테슬라가 이번에 물꼬를 터줬으니까 앞으로 우리 기업에 대형고객들이 많이 유치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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