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비판에...금융위 "시중 자금 물꼬 생산적 영역으로 돌려야"

'이자 장사' 비판에...금융위 "시중 자금 물꼬 생산적 영역으로 돌려야"

2025.07.28.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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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이자장사에 매달려왔다는 국민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이 시중 자금 물꼬를 생산적이고 새로운 영역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과 저축은행 등 금융권 협회장들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금융이 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생산적 투자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과감히 바꾸겠다며 시대 여건에 맞지 않는 위험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를 조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은 이 같은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조성될 AI 등 미래 첨단산업 투자를 위한 민관 합동 100조 원 규모 펀드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시행될 장기 연체 채무자 지원과 새출발기금 확대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상시 채무조정과 과도한 추심 관행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융권은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6·27 대책의 우회수단 차단 등 금융권의 자율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금융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TF를 구성해 금융혁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의미있는 구체적 성과 사례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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