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미 2+2 관세협의 돌연 취소..."미 재무 긴급일정"

25일 한미 2+2 관세협의 돌연 취소..."미 재무 긴급일정"

2025.07.24.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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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예정됐던 미국과의 2+2 통상협의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협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고, 조속한 시일내 날짜를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에서 새벽 사이에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협의가 연기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부총리의 출국을 1시간 반쯤 남겨둔 오전 9시쯤 미국 정부에서 2+2 통상협의를 연기하자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미국 측이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에 협의를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면서 여러 차례 미안하다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조속한 시일 안에 협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한미 양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윤철 부총리도 오늘 출국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재부는 하지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협의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미 상무부,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협의에서는 어제 타결된 일본과 미국의 협상 결과가 주요 참고 사항이 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기존에 예고된 25%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알래스카주 LNG사업을 포함해 우리 돈 759조 원 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쌀과 자동차 등 미국산 물품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GDP가 일본의 3분의 1수준인 데다 법인세 증세 이슈가 있는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엔 무리가 있고, 농축산물 등 비관세 장벽 완화에 대한 반발도 거센 상황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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