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노조 "참사 여객기 조종사 과실 부각한 조사위 규탄"

조종사노조 "참사 여객기 조종사 과실 부각한 조사위 규탄"

2025.07.22.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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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조연맹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엔진 조사 결과에 대해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악의적 행태'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종사노조는 오늘(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결과가 국토부의 책임을 경감시키고 '조종사 과실' 프레임을 씌우려 한 악의적 행태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사위는 사고 당시 양쪽 엔진에 조류가 충돌했지만, 조종사가 더 크게 손상을 입은 우측 엔진이 아닌 좌측 엔진을 정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가족 측에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에 대해 조종사가 비상 처치를 수행한 당시의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지도 않은 채 조종사가 엔진을 껐다는 사실만 부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설명회에 앞서 국토부가 운영하는 민간 전문가 자문단이 유가족 질문을 돕겠다며 제공한 사전 질문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질문은 '만약 두 엔진이 모두 고장 난 상황이었다면 조종사들의 비상 대처는 절차에 따라 제대로 이루어졌나요?' 등이었습니다.

노조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조종사들의 비상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로 정해져 있다라며 항공 전문 지식이 없는 유가족을 이용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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