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약’보다 더 급한 경영권 분쟁? 삼촌 vs 조카 머니게임으로 드러난 바이오 기업 민낯

‘설사약’보다 더 급한 경영권 분쟁? 삼촌 vs 조카 머니게임으로 드러난 바이오 기업 민낯

2025.07.22.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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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22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정로환, 굉장히 유명한 약이죠. 국민 지사제라고도 불리는 약입니다. 이 약을 만드는 게 동성제약인데요. 지금 동성제약 상황이 굉장히 이상합니다. 5월 이후에 거의 매주 연쇄 부도를 겪고 있고요. 이렇게까지 자주 급제동을 하는 이유가 뭔지 오늘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동성제약 저도 최근에 알았는데요. 뉴스 기사를 보니까 두 달 사이에 부도가 13번이나 났더라고요. 이러면 거의 회사가 막장이다 이런 걸 보여주는 꼴인데 왜 이렇게 부도가 자주 나는 겁니까?

◇ 박주근 :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무슨 말이냐 하면 부도 금액이 크지가 않아요. 1억 이렇더라고요. 그 말은 뭐냐 하면 결제를 놓치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5월에 회생 절차를 들어가면서 뭔가 내부적으로 경영 시스템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리고 경영 악화 때문에 법정관리 회생절차를 신청하긴 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역시 이면에는 왜 그러면 경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느냐 5월부터 그는 이 경영권 분쟁이 내재하고 있었다. 그게 수면 위로 완전히 드러나서 극단으로 달리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지들끼리 싸우느라 이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저희 제작진의 궁금함이 하나 있네요. 기업이 하나인데 부도가 어떻게 13번이 날 수 있냐고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주근 : 부도가 나면 막고 이거 우리 실수로 놓쳤다.

◆ 조태현 :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최종 부도까지는 안 가고 계속 이게 반복된다.

◇ 박주근 : 그래서 그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그러면 최종 문제 있다 처리하려고 그랬더니 우리 회생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지만 충분히 변제할 수 있는 것이고 상장폐지를 막아달라, 이런 거니까 내부적으로 경영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지금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상장폐지는 싫은가 보네요. 이 회사 지금 상황 이 회사의 말대로 라면은 어찌 됐건 처리할 능력은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실제 상황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 박주근 : 물론 영업 적자는 심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계속 누적 영업 적자는 있지만 그렇다고 회사가 완전 부도나거나 왜냐하면 쌓아 놓은 돈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2012년에 31억 적자였고 작년에 66억 적자였고 올 1분기는 7억 흑자예요. 그러니까 완전히 부도 날만 한 회사는 아닌데 지금 뭔가 시스템상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요. 결제를 놓치니까 이럴 정도의 결제를 놓치면서 부도가 발생하는 거니까 경영권 그 이전부터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는데 그게 지금 회사가 완전히 마비 상태까지 왔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찌 됐건 1억 원 이 정도로 부도가 날 정도라면 회사가 제대로 안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에서 거래는 안 되고 있겠어요?

◇ 박주근 : 그렇죠. 시장에서 거래할 수가 없겠죠. 왜냐하면 일단 거래는 지난 5월 달부터 정지된 상태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도 역시 경영진의 횡령 배임을 지금 고소한 상태거든요. 동성제약을 상장 적격성 심사 중이고 있고요. 심의 대상 중에 있고 그렇지만 회사 측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도 그러니까 상장폐지할 건 아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입장 굉장히 아이러니하죠.

◆ 조태현 : 그렇네요. 우리나라는 상장폐지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편이라 다 이런 회사들은 빨리빨리 폐지를 하고 퇴출하는 게 좋긴 한데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대한 계속 경영권 분쟁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회사부터 알아보고 가죠. 이 회사 앞서서 정로환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제품들도 있지 않습니까?

◇ 박주근 : 염색하시는 분들은 세븐에이트, 1957년에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한 68년쯤? 굉장히 오래됐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약품으로는 아까 말씀대로 정로환 그리고 세븐에이트 일종의 친숙한 기업이죠. 상장도 한 지 오래됐습니다. 1990년에 상장을 했어요. 상장한 지도 꽤 됐는데 2018년도부터 경영 악화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창업자는 고 이선규 회장인데 2세가 이양구 회장이 경영을 하다가 2018년도부터 경영 악화가 되니깐 자기 조카인 나원균 부사장한테 경영권을 일단 승계를 합니다.

◆ 조태현 : 나원균 부사장.

◇ 박주근 : 이유는 이렇습니다. 5년 연속 적자가 나다 보니까 이 적자를 타개하고 조카에게 경영권을 맡겨서 이 불황을 타개해 보자 하는 쪽으로 조카에게 경영권을 맡겼는데 작년부터 이양구 회장이 다시 경영권을 찾아오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경영권 부정이 발생한 그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이것도 이상하네요. 이 전 회장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경영권을 찾아오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지금 이게 이 경영권 분쟁의 어떤 계기가 촉발의 계기가 된 거네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러니까 2014년 10월 이 이야기로 올라가려면 작년 10월쯤까지 올라가야 됩니다. 작년 10월쯤에 이양구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조카인 나원균 부사장에게 일단 넘겼어요. 그리고 올 2월 달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70만 주를 장외 매수를 합니다. 그러니까 승계 문제가 거의 나원균 조카에게 거의 끝난 것처럼 보였는데 그런데 한 달쯤 지난 올 4월에 이 동성제약이 자금이 부족하다 보니까 적자가 났잖아요. 자금이 부족하다 보니까 200억 정도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합니다. 그때 유상증자를 그 정도 하면 지분율은 2%가 채 안 돼요. 1.98% 정도인데, 51만 주를 주당 3857원. 그때 시가가 3820원이니까 조금 비싸지만 나쁘게 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이 유상증자 하고 나서 5일 뒤에 바로 경영권 승계를 다 해줬던 이양구 회장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겁니다. 이유는 자신이 보유한 동성제약 지분 이 14.1%인데 이거를 갑자기 마케팅 업체인 브랜드 리팩터링라는 회사에다가 3256원에 120억을 다 매각을 해버립니다. 그러니깐 당일 종가에 비해서도 한 15% 정도 낮은 가격으로 매도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브랜드 리팩터링은 느닷없이 백기사가 돼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유는 여러 언론에서 밝혔듯이 이양구 회장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본인의 지분이 희석되니까 경영권이 희석되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나는 백기사를 구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작년에는 왜 해줬냐는 거죠. 질문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면서 브랜드 리팩터리라는 회사가 갑자기 대주주가 돼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대주주가 되고 나서 바로 한 게 뭐냐면, 아까 제 3자 배상 유상증자를 했다고 그랬잖아요. 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폐지하라고 한 거예요. 가처분 신청을 해버린 거죠. 이때부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거죠.

◆ 조태현 : 이해가 안 되는 행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브랜드 리팩터링이라는 이 회사, 저 이 회사 처음 들어봤거든요. 이 회사는 뭐하는 회사예요?

◇ 박주근 : 브랜드 리팩터링 이라는 회사는 원래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같은 거 이렇게 판매하는 마케팅 전문 회사였어요. 그리고 판매 마케팅 전문 회사였는데 2022년에 8월에 설립한 회사인데 실제 이 회사의 주인은 어디냐 하면은 셀레스트라 라는 관계사가 실제 주인입니다. 브랜드 리팩터링이라는 회사는 표면적인 회사고 실제 주인은 코스닥 상장되어 있는 셀레스트라라는 회사예요. 여기에 대표이사가 백서현이라는 분이 이 두 회사 같은 대표이사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된 거냐 하면은 이런 경우에는 이양구 회장이 실제 이 회사에게 지분을 줘서 모든 걸 준 것이 아니라 잠깐 파킹한 거예요. 그렇게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브랜드 리팩터링이라는 회사의 재무 구조를 보면 여기도 계속 적자였고 그 정도 지분을 살 여력이 없는 거예요.

◆ 조태현 : 셀레스트라도 지금 보니까 적자죠. 적자인 데다가 거래 정지 상태.

◇ 박주근 : 네 그러니까 이런 구조를 우리는 보통 자본시장 이야기할 때 대주주가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서 잠깐 파킹해 놨다가 다시 지분을 가져오려고 하는 작전으로 많이 보는 거죠. 이 회사를 보면 충분히 그렇게 보이고 물론 이 회사들은 이렇게 밝힙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하다 보니까 암 조기 진단이나 바이오 산업 하려고 지금 동성제약 우리가 인수하려고 들어간 거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아까 말씀드렸죠. 갑자기 15%나 싼 가격에 대주주 지분을 넘기고 이런 여러 가지 그리고 경영권 분쟁을 바로 일으키는 거는 백기사를 들여와서 이 경영권을 찾아온 다음에 다른 거래를 통해서 그 이익을 하는 이런 구조로 보이는 거죠.

◆ 조태현 : 코스닥에 있는 기업들은 좋게 말하면 머니 게임 나쁘게 말하면 장난질 치는 이런 모습들이 하도 많기 때문에 아무튼 간에 자 그러면은 여기서 이양구 전 회장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춰봐야 될 것 같아요. 이분의 행보가 잘 이해가 안 되거든요. 왜 이렇게 하는지 배경은 뭘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이양구 회장의 지분이 우호지분이 총 얼마냐 하면은 한 15%쯤 돼요. 이양구 회장의 지분 구조가 아내 김주현 씨가 0.18%를 가지고 있고 아까 본인이 14%를 가지고 있는데 그거는 지금 파킹했고 아들이 둘이 있습니다. 아들이 91년생, 97년생 아들이 이용훈 씨와 이용준 씨 두 사람의 합산 지분이 1.38% 합치면 총 우호지분이 15.6%고 지금 현재 조카인 나 대표 지분은 얼마냐 하면은 어머님이 아마 이 회장하고 남매 간이에요. 그러니까 나 대표 본인이 4%고 어머니가 이경희 씨가 11.5%니까 그리고 교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합치면 12.77%니까 지분은 이양구 회장이 더 많아요.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이 지분을 바로 경영권 승계를 해버린 아들에게 승계를 해버리면 두 가지 문제가 있죠. 일단 세금 문제가 있을 것이고 아들이 너무 어려서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거고 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조카인 나원균 씨에게 잠시 운영을 맡겼다가 흑자로 돌아오면 경영권을 다시 가져와서 아들에게 지분을 경영권 승계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 움직이는 걸 보니까 나원균 대표가 아예 다 가지려고 하는 거죠. 왜냐하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도 하고 다른 곳에 돈도 빌리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되면 내 지분도 희석되고 그거 찾아올 수가 없겠는데 이렇게 판단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백기사를 구하면 두 가지 이점이 있는데 물론 뒷거래를 통해서 뭔가 베네핏은 줘야 되겠지만 이렇게 분쟁 과정이 되면 주가가 막 떨어지잖아요. 증여세가 아주 작습니다.

◆ 조태현 : 그런 장점이 생기네요.

◇ 박주근 : 그래서 전체적인 제가 그림을 보니까 이런 그림을 그리고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했는데 조카인 나원균 대표가 만만치 않게 말을 듣지 않으니까 지금 백기사를 동원해서 무리수를 두면서 경쟁권 분쟁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이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뭔가 이렇게 명확하게 나온 증거는 없지만 굉장히 납득이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들들 한 명은 91년생 한 명은 97년생이라고 하는데 일단은 30대 중반 20대 후반이니까 어린 것 같긴 하고 뭐하는 분들이시죠?

◇ 박주근 : 구체적으로 없습니다. 아직 경영에 참여하지도 않고 있고요. 보통 우리나라에 이 정도 규모의 제약사들은 중요한 브랜드 몇 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로환 중요하지만 더 큰 건 뭐냐 하면 영업권이에요. 영업권이 왜 중요하냐 하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병원을 통해서 약을 넣고 하는 도매 이런 거를 주로 이루지 않습니까? 영업권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영업권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에 승계를 해야 지속 가능하게 경영이 되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다린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영업권은 제가 보기에는 이 나원균 대표가 많이 쭉 일을 해 왔고 그래서 아마 대표이사 자리를 준 것 같고 그래서 흑자로 돌아서고 여러 가지를 하면 다시 경영권을 가져오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변수가 생겨버린 거죠.

◆ 조태현 : 자기가 다 정상화시켰다고 생각하면 그게 썩 달갑게 와 닿지는 않겠죠. 어떻게 보면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같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은 동성제약, 삼촌과 조카의 경영권 분쟁이 있고요. 저희도 한번 다뤘었던 것 같은데 한미그룹도 있고요. 바이오 업계에서 이런 경영권 분쟁 경영권 갈등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공통적인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까?

◇ 박주근 :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은 2개로 분리를 해야 됩니다. 신약을 만드는 정통적인 제약기업.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제약기업들은 매출 구조의 거의 70~80%가 대부분 도매상입니다. 그러니까 정로환이나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대부분의 영업의 이익들은 이 제네릭을 해서 막대한 영업력을 행사해서 대형 병원 영업력을 행사해서 도매상으로 운영하는 게 대부분이고요. 지금 우리가 많은 이야기하는 새로운 바이오 기업들은 말 그대로 신약 개발은 별도의 기업들이고 이렇게 봐야 돼요. 이 기업은 전자의 기업 형태로 봐야죠. 전자의 기업 형태로 창업하고 지금까지 이루어진 많은 가족 회사들은 특징이 아주 가족 중심적인 개인 회사처럼 움직입니다. 그렇게 해서 2세, 3세로 가면 이 가족들이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미약품을 우리가 봐왔듯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분쟁에 직면해 있는 거죠. 형제들이 많아지고 그리고 이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R&D를 막대하게 해서 이런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영어권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보니까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아주 상당히 거기에다가 상장을 많이 했어요. 상장을 하면 지금 우리가 지금 방금 지분을 얘기했듯이 대주주들 지분이 30%가 채 안 됩니다. 지금 동성제약의 경우에도 개인 주주들이 59%예요. 그러면 경영권 분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경우가 뭐냐 하면 대주주 지분이 30% 이하인 기업들. 희석이 돼버리면 외부에서 조금의 자금력을 가지고 어느 한쪽으로 붙어버리면 충분히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서 차익을 노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미약품도 경영권 문제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가 사모펀드가 PF 한 곳에 붙었죠. 여기도 사모펀드 역할을 누가 했느냐 제가 볼 때는 나원균 대표 쪽은 아마 상상인 저축은행에서 200억 원 정도를 교환사채를 발행하려다가 지금 중단되긴 했지만 그쪽을 전주로 잡은 것 같고 이쪽 이양구 대표 쪽은 아까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 브랜드 리팩터링라는 회사, 이 회사를 아마 어떤 ‘전주’ 겸 여러 가지 활용을 하기 위해서 잡은 것이 아닌가 전형적인 경영권 분쟁의 양상이죠.

◆ 조태현 :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겠네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래서 개인 주주들이 59%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7월에 임시 주주총회를 지금 계획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누가 개인 주주들의 이 표를 가져오느냐가 아주 중요한 아마 관건이 될 겁니다.

◆ 조태현 : 이럴 때 그 경영권 분쟁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개인들을 우군으로 만들기 위해서 뭘 약속하나요?

◇ 박주근 : 보통은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많이 펴야 겠죠. 배당도 하고 자사주도 사주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지금 동승자의 경우에는 그럴 여력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재무 구조가 취약하잖아요. 이럴 때는 누가 정당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느냐가 먹히겠죠.

◆ 조태현 : 역시 명분이 중요하다.

◇ 박주근 : 굉장히 중요하죠. 제가 볼 때는 이양구 전 회장의 경우에는 외부 세력을 끌어들인 거잖아요. 그러면 외부 세력을 끌어들였을 때는 분명히 그쪽하고 거래가 있었을 게 분명합니다. 그거를 오픈해야 될 겁니다. 개인 주주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반대로 나원균 대표도 제 3자 유상증자 증자라든지 제3자 유상증자는 개인 주주들에게는 좋지 않은 거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희석되니까.

◇ 박주근 : 이에 대한 충분한 명분 설명을 하고 해야 되는데 이 정도 규모의 기업들은 잘 하지 않습니다. 투명하게. 그래서 저는 또 하나 관전 포인트가 이번에 상법 개정이 됐잖아요. 바로 실행이 됐잖아요. 개인 주주들 충분히 이런 경우에는 소송 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도 대비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렇게 보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렇게 머니 게임이 되면은 막상 그 회사의 경쟁력은 바닥으로 치달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 정로환도 지금처럼 잘 볼 수 있을지 갑자기 걱정이 되는 그런 오늘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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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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