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열기도 꺾이나...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5달 만에 최저

6·27 대출 규제로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한 데 이어 경매 시장 열기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은 이번 달 들어 18일까지 서울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경매 낙찰가격 비율인 낙찰가율이 94.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91.8% 이후 5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물건별 응찰자 수도 평균 7.3명으로 올해 1월 7명 이후 6달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경매 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고, 경락잔금대출을 받으면 경매 낙찰자도 예외없이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면서 투자 수요가 일부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강남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인기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가 많은 데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 우회 대출이 늘어나면서 인기 단지의 과열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