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깨깽' 동맹국엔 매서운 트럼프? 한국에도 진짜 25%관세 매길까

중국엔 '깨깽' 동맹국엔 매서운 트럼프? 한국에도 진짜 25%관세 매길까

2025.07.14.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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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14일 (월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 오소영 더구루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취재 후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짚어보는 <취재수첩 생생타임즈> 시간이고요. 항상 든든한 두 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이하 김정남),◇오소영 더구루 기자(이하 오소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주말 동안에도 트럼프는 쉬시지 관세 서한은 쉬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은 누가 준비하셨죠?

◇ 오소영 : 네 제가 준비했습니다.

◆ 조태현 : 요즘 정치와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으신 오 기자님이 준비하셨네요. 관세 서환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 오소영 : 어제까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유럽연합을 포함해서 플러스로 24개국 그러니까 총 25개국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도 당연히 포함이 되어 있고요. 처음 한국이랑 일본 등 14개국의 25%에서 30% 관세를 부과했고 그리고 그 이후에 브라질, 필리핀 같은 8개국에 추가로 관세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다음에 EU랑 멕시코 캐나다에도 각각 관세 서한을 보내서 지금 총 25개국에 보낸 상황이고요. 그래서 상호 관세 발효 시점은 8월 1일이기 때문에 약 2주 정도의 협상 시한이 남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트럼프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NBC 방송이랑 인터뷰하면서 나머지 모든 국가에도 15% 아니면 20%까지 부과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예외는 사실상 없다 이렇게 엄포를 놓았습니다.

◆ 조태현 : 예외가 없을까요? 8월 1일에 진짜로 부과한다. 이번엔 안 미룬다 하도 조롱을 받으니까 이러는 것 같기도 한데 두 분 의견도 한번 들어볼까요? 김 기자님 진짜로 안 미룰 것 같아요? 이번엔 진짜 할 것 같아요?

■ 김정남 : 오늘 케빈 해셋이라고 백악관 NEC 위원장이 인터뷰했네요. 반드시 하겠다고 너무 많이 미뤄가지고 이번에는 아마 어떻게든 간에 부과를 개인적으로 할 것 같은데요.

◆ 조태현 : 내년 8월 1일 아니고요?

■ 김정남 : 근데 이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그래도 좀 있어서 어떻게 말이 바뀔지 하도 확신이 안 서네요.

◆ 조태현 : 그러니까 사람이 이렇게 말을 너무 자주 받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오 기자님은 어때요?

◇ 오소영 : 전 예전에도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의 심정을 모른다, 이렇게 한 번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 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요. 이번에 관세 발표하면서도 여러 번 말을 바꿨었거든요. 확실하지 않다. 더 열어두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다가 다른 국가 얘기할 때는 아니야 이번에 발표할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여전히 말을 바꾸고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 조태현 : 제 생각에는 트럼프는 본인이 무슨 생각하는지 본인도 모르지 않을까 본인이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를 것 같아요. 아무튼 간에 8월 1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유럽연합이 결국에 서한을 받았어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 오소영 : 네 유럽연합에는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발표했을 때보다는 10% 포인트 정도 오른 상황이고요. 그래서 EU 입장에서는 1일까지 어쨌든 협상의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협상의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럽연합은 그동안 트럼프가 관세 협상을 하면서 여러 가지 압박 수단을 동원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일단 친중 행보가 그중에 하나이고요. 그래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폐지하는 거 그리고 인권 침해로 논란이 됐던 그 신장 그 지역에도 제재 해제하는 거 이런 논의를 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하나가 보복 관세입니다. 그래서 210억 유로 상당, 한화로는 거의 34조 원에 가까운 돈에 달하는 미국을 대상으로 해서 보복 관세를 10%에서 25%까지 매기겠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이게 14일에 자동으로 발효를 할 예정이었는데 EU 입장에서는 협상 기한이 남았으니까 좀 더 이걸 뒤로 미루고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다만 이 기본 관세가 10% 정도 유지되더라도 EU에서는 그동안 그에 맞서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보잉 항공기를 비롯해 가지고 자동차 등 여러 가지 수출품에 있어서는 그 보복 관세가 어쨌든 매겨질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지켜봐야 하겠네요. 그런데 지금 굉장히 반미 정서 같은 게 커지고 있고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개인적으로 괘씸하다 싶은 거는 자기의 최대 경쟁자 중국에는 몇 마디 했다가 뒤로 깽깽하고 물러나서 지금 동맹국 우호국들만 이렇게 괴롭히고 있는 거 아니에요? 굉장히 여론이 안 좋을 것 같아요?

◇ 오소영 : 일본, 멕시코 이런 여러 가지 동맹국들이 다 이번에 관세가 올랐습니다. 일본은 1% 포인트 정도 올랐고요. 멕시코가 5% 포인트 올랐고 캐나다도 25%였는 10%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은 반미 정서가 깔려 있지만 여기는 40% 포인트까지 올랐거든요. 그래서 정말 안 오른 국가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일 것 같은데요. 특히 캐나다는 상당한 실망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수출의 75%를 지금 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그런 관세 이슈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전임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 같은 경우에도 취임식도 하기 전에 11월에 당선되자마자 미국 내려가서 트럼프 만났었거든요. 그 이유도 바로 이런 관세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그 펜타닐입니다. 마약성 진통제인데 이 펜타닐이 캐나다 국경을 통해서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사망자가 나고 있으니 이걸 해결해 달라는 걸 요구해 왔었고 이거에 대응해서 캐나다도 국경 보안 강화에 상당한 투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펜타닐 차르라는 이런 감독할 직책들도 새로 만들기도 했고요. 그리고 캐나다 입장에서 또 하나 양보했던 거는 디지털 서비스 시스템입니다. 이게 미국의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타깃으로 한 법안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근데 이 부분도 트럼프가 문제 삼으면서 그 서비스세 부과한다면 우리는 협상 중단하겠다고 하니까 캐나다가 바로 철회를 했습니다. 올해 초 새로 뽑힌 총리가 마크 카니 총리인데 이분이 굉장한 강경파이고요. 그리고 그 선거 기간 계속 내세웠던 게 트럼프의 승리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 이러면서 정말 그 보복을 할 것으로 예고를 했었는데 그런 총리조차 이번에 디지털 서비스세 얘기에서는 굽힌 태도를 보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트럼프가 오히려 관세를 올렸기 때문에 캐나다 입장에서는 당연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조태현 : 캐나다에서는 아메리카노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고 케네디아노라는 말로 바뀌고 있다고도 하죠. 적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친구들한테만 이렇게 큰소리 빵빵 치는 이런 분. 캐나다에 높은 관세를 매긴 근거가 있습니까?

◇ 오소영 : 네 일단 트럼프는 두 가지 얘기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그 펜타닐 대응이 여전히 소홀하다 그리고 낙농업자 관련해서도 미국 낙농업자들의 수출 상품에 대해서 최대 400%까지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런 주장입니다. 그런데 캐나다 쪽도 그렇고 지금 미국 내부 연구소에서 싱크탱크에서 나오는 결과를 봐도 이건 사실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펜타닐 같은 경우도 그 맨해튼 연구소에서 발표한 걸 보면 캐나다 통해서 유입되는 건 상당히 소량이라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낙농품 관련해서 그 관세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캐나다는 북미 무역 협정에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만 그것도 미국산 유제품에 대해서만 200%가량 관세를 매기고 있다. 그러니까 400%까지는 아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게 트럼프가 강경파인 새로 카니 총리가 들어서면서 그들과 힘겨루기를 지금 초반에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여겨지고 있는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다만 미국이랑 멕시코랑 해서 USMCA라는 북미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제외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만약 이 관세에서도 여전히 면제가 된다면 이 부분은 그나마 낫지 않나 캐나다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이 USMCA를 통해서 들어오는 그 수출만 4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어서요. 이 부분 면제가 될지도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그럼 어떻게 보면 일종의 정치적인 의도도 깔려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런 정치적인 의도가 또 하나 드러나는 데가 브라질이에요. 브라질은 50% 관세를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그 근거를 든 게 정말 황당한 소리를 해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 오소영 : 네 브라질이 이번에 관세 폭탄을 맞은 대표적인 국가 중의 하나인데 그 이유가 이 브라질 전 대통령인 보우소나르 대통령에 있습니다.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트럼프랑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었던 인물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취임식 때도 초청을 받았던 인물이고요. 그런데 2022년에 룰라 지금 대통령이랑 대선 과정에서 패배한 이후에 쿠데타를 모의했다 이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슈로 역시 이번 취임식에도 가지 못했는데 그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보호 순환 보우소나르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갑자기 생각이 드는 게 있다. 이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대선 불복하고 폭동 이런 혐의가 있는 거잖아요. 트럼프랑 똑같네요.

◇ 오소영 : 그래서 브라질에 그렇게 관세 폭탄을 내리고 나니까 룰라 대통령도 만만치 않게 보복을 예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협상은 일단 하겠지만 잘 안되면 똑같이 50% 부과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세계무역기구에도 제소할 수 있다 이렇게 엄포를 놓았는데요. 이렇게 룰라 대통령이 자신감 있게 발언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트럼프가 브라질의 이런 내 상황 내정 간섭을 하는 상황이 결코 자기에게 불리하지 않다 이렇게 본 겁니다. 이미 내년 대선에도 출마하겠다고 말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집권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높은 지지율이 중요한데 여기에 이런 트럼프의 내정 간섭이 오히려 자기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브릭스입니다. 이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앞끝자를 딴 이 경제협의체입니다. 그래서 룰라 대통령이 트럼프랑 사이가 벌어지면서 이 브릭스를 토대로 해서 반미 목소리에 좀 더 힘을 싣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문제는 브릭스가 과연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입니다. 브릭스가 최근에 정상회의를 열었을 때 보면 시진핑 그리고 푸틴 대통령 다 불참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러시아랑 중국이 다 불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앙꼬 없는 찐빵이다 이런 이야기도 계속 나왔었고요. 그리고 브릭스 회원국이 지금 굉장히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사우디 이런 6개국이 더 추가가 됐는데 회원국들 사이에서 이 관세를 대응하면서 계속 반미 목소리를 낼 거냐 아니면 우리가 조금 양보해서 협상하는 태도로 갈 거냐 이것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과연 룰라 대통령이 원하는 만큼 중국이 나서줄지 그리고 브릭스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테니까요. 계속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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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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