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위' 기록 쓴 전력 수요....에어컨을 지켜라!

'벌써 2위' 기록 쓴 전력 수요....에어컨을 지켜라!

2025.07.09.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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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7월 초부터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발전소에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5도를 넘나드는 역대급 폭염이 덮친 오후,

서울 시민 177만 세대에 전력을 보내는 이곳 화력 발전소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에어컨 사용 증가로 평년보다 빠르게 전력 수요가 늘면서 발전량도 700메가와트, 가능한 최대수준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김성진 /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차장 : 이번 여름 폭염에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안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 현재 기온이 34도를 넘은 가운데, 이곳 발전소 실내기온은 39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이곳은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7월 초 장마 대신 찾아온 폭염에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2주나 빨리 90GW를 넘어 7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수도권 곳곳이 관측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다음 날에는 전력수요가 95.7GW를 찍으면서, 역대 전력수요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력거래소의 수요 전망이 번번이 어긋나며 우려를 낳았지만, 일단 예비 전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장기간 폭염이 이어져 전력 수요가 증가하거나 발전 설비 이상으로 예상보다 전력 공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내일(10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취약계층 폭염 피해 지원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강영관

디자인;임샛별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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