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삼성전자, 과연 자사주 매입이 급한가? "본원 기술력 위한 투자 급선무"

'어닝 쇼크' 삼성전자, 과연 자사주 매입이 급한가? "본원 기술력 위한 투자 급선무"

2025.07.08.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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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8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오늘 코스피가 한 1.4%, 트럼프의 행동에도 그래도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아침에 실적 발표를 했어요.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수준이었는데 대표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주근 : 예상했습니다. 저는 예상했고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실적이 안 좋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21일 SK하이닉스 실적을 보면 더 분명해질 것 같은데 메모리 시장 전체가 안 좋아서 안 좋은 거냐에 대한 첫 번째 질문입니다. 그런데 하이닉스가 실적이 좋았다. 그건 아니라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까먹은 게 많다는 거예요. 파운드리에서 굉장히 많이 까먹었고 삼성의 하나의 캐시카우인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엣지 같은 상품을 내놨는데 실적이 시원치 않다. 더 중요한 건 하반기가 문제인데요. 지금으로서는 HBM이 엔비디아에 납품 정상적으로 납품하지 4세대가 돌아가지 않는 이상 하반기 실적도 답보할 수 없다 그런 겁니다.

◆ 조태현 : 삼성이 HBM을 조만간 엔비디아에 공급할 것이다라는 뉴스가 나온 지 1년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소식은 없어요. 조금 전에 나온 것 중에 하나가 그래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자사주 10조 원어치를 매입 계획을 마무리했다. 3조 9천억 원어치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런 공시가 나왔거든요. 이거 도움이 될까요? 본원적인 경쟁력이 지금 이렇게 떨어진 마당에?

◇ 박주근 : 제가 그때도 한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지난해에 10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을 때 여러 시선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삼성 가는 그 홍라희 여사부터 이부진, 이서현 사장들이 주식 담보 대출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계산을 해보면 주식 담보 대출이 5만 3천 원 5만 4천 원 이하로 떨어지면 마진 콜을 당합니다. 담보 효력이 떨어지니까 더 담보를 잡든지 마진 콜을 당할 수 있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강제로 팔게 된다는 거죠.

◇ 박주근 : 그 때 10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을 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전영현 부회장이 지난 가을에 삼성전자 CEO가 되면서 본원적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면 기술 투자를 했어야 될 돈인데 느닷없이 자사주 매입을 꺼낸 거는 오히려 그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재 자사주 매입이 중요한가, 삼성전자가 아니면 본원적 기술력을 위한 투자가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지금 이런 자사주 매입 같은 것들은 오너 일가의 그런 마진 콜 이런 것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인가요?

◇ 박주근 : 그 당시는 지금 6만 원이 넘었으니까 큰 상관이 없지만 그 당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개연성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시장에서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니까 진정성 있는 주주 권익에 대한 조치인지 아니면 누구를 특정한 사람을 위한 주주인지를 물어봐야 되고 그 당시 10조라는 돈이 자사주 매입보다 기술 투자나 AI 같은 데 들어갔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조태현 : 작은 돈은 아니니까요. 마진 콜은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를 말하는 거고요. 잠깐 헷갈렸습니다. 아무튼 간에 지금은 중요한 게 자사주를 통해서 어떤 주가 부양 같은 것들 이것보다는 본원적인 경쟁력을 빨리 예전만큼 회복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아직 소식은 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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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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