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품질검사...아이리버 '최대음량 기준' 초과

한국소비자원이 고가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귀에 꽂는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제품 간 품질 차이가 크고, 1개 제품은 최대 음량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만 원이 넘는 고가제품인 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의 커널형 무선이어폰은 모두 음향과 외부 소음제거 기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중저가 제품 중 LG전자, 브리츠, QCY 제품 역시 고가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음의 왜곡이 적었고, 샤오미를 포함한 4개 제품의 소음 제거 기능은 고가제품보다 한 단계 낮은 양호 수준이었습니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아이리버의 TWA9 제품이 최대 음량이 100dBA(데시벨에이)를 초과해 유럽연합의 안전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화 품질은 고가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조용한 환경에서 고가 제품의 삼성전자, 소니, 애플과 중저가 제품의 브리츠와 샤오미가 모두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격은 JBL 제품이 35만9천 원으로 가장 저렴한 샤오미 제품의 2만4천8백 원보다 최대 14.5배 비쌌습니다.

다만 고가 제품은 공간음향, 무선충전 등 부가기능이 중저가 제품보다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무선 이어폰의 가격과 기능 차이가 큰 만큼 소비자가 사용 목적에 따라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