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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2일 (수요일)
■ 대담 : ☎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세상이 불안하면 우리는 안전자산을 찾게 되죠. 안전 자산으로 금 같은 거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면 역시 미국 달러 그리고 미국 국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달러의 가치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7월 달러 급락설 이야기까지 하는데요. 왜 이렇게 달러가 흔들리고 있는 걸까요? 과연 이게 미국이 원하는 방향이긴 할까요?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장님 나와 계십니까?
◇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하 오건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예 안녕하십니까? 달러 가치, 달러 가치라고 하면 달러 인덱스 이 지표로 주로 보는데요. 이 지표 많이 하락한 거죠?
◇ 오건영 : 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 경우는 달러 인덱스도 보지만 마찬가지로 달러-원 환율도 같이 보게 되겠죠. 일단 먼저 달러 인덱스 말씀해 주신 것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게 연고점이 110포인트 정도 됐어요. 근데 110포인트에서 지금 현재 96포인트 정도까지 내렸으니까요. 10% 이상 하락을 한 거고 이거는 3년 4개월 만에 거의 최저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한테 익숙한 달러-원 환율 같은 경우는 이게 연고점이 1487원 정도 됐는데요. 이것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현재는 한 1350원대 초반까지 그러니까 실제로 10%까지는 아니지만 89% 정도 하락을 한 거니까요. 원-달러 환율이라든지 달러 인덱스를 봐도 달러 약세가 단기에 되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정도 해석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게 우리한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네요. 달러 인덱스 가치는 2022년 2월 이후에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취임할 당시에만 해도 트럼프가 하는 많은 정책들을 봤을 때 강달러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가 오르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정반대로 가는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떤 배경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 오건영 : 그런데 연초만 해도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넘으니까요. 많은 분들도 트럼프 행정부 시기는 결국엔 강 달러다, 이런 데 무게를 많이 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유 중에는요. 첫 번째는 미국 예외주의라는 게 존재를 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트럼프 트레이드라는 말이 작년에 나왔던 것처럼 트럼프는 관세를 부과하게 되고 그러면 다른 나라의 성장 그 부를 갖다가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얘기가 되죠. 두 번째는 감세를 통해서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을 만들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미국이 예외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하게 성장을 한다고 하니까 전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트럼프가 취임하기도 전에 이 달러가 굉장히 많이 빨려 들어가면서 달러 가치가 굉장히 강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취임한 이후에 나왔던 정책들을 보면 관세 같은 경우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못하고요. 그다음에 미국의 성장 자체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던 것처럼 활활 타오른다든지 그런 얘기들보다는 우리가 말하는 미국 예외주의라는 말이 지금은 사라지면서 오히려 미국의 신뢰가 둔화된 것 아니냐 미국의 신뢰가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죠. 그래서 첫 번째는 미국 예외주의의 쇠퇴 이게 지난 불과 5~6개월 만에 진행이 되다 보니까 달러 가치가 굉장히 많이 하락을 했다. 이걸 첫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요. 지난번에 보면 몇 달 전에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이 됐는데 이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감세안도 나오게 되면 재정 적자가 되게 커질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그럼 재정 적자의 증가라든지 최근 미국의 무역 적자도 커지고 있으니까 쌍끌이 적자가 커지게 되면은 이거는 미국의 신뢰도 약화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 이게 달러 약세를 가리키는 면도 있고요. 세 번째는 유로존이라든지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한동안 하지 않았던 추경을 하면서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결국에는 자금의 흐름은 성장이 강하게 나오는 곳으로 이동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연초에 독일을 중심으로 해서 유로존 같은 경우는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게 되는데 이게 유로화의 강세를 만들게 되고 상대적으로 유로 강세가 달러의 약세를 만들게 되니까요. 이게 달러 인덱스 하락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 이렇게 할 수 있겠죠.
◆ 조태현 : 그러니까 미국의 예외주의가 쇠퇴하고 있다. 그리고 감세 정책이라든지 여러 가지 재정적인 우려도 있다. 다른 나라도 잘 나간다 이 정도로 요약을 해 볼 수가 있겠네요. 감세가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감세 법안 새벽에 상원을 가까스로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거 역시도 영향을 준 것 같고요. 그런데 하나 봐야 될 게 일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이런 흐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증시는 S&P500이나 나스닥은 사상 최고점 이렇게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달러만 유독 약세란 말이에요. 이 디커플링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오건영 : 참고로 지난 1월에 나스닥이 고점이었고 그다음에 전고점을 최근에 넘어선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주식시장은 전고점으로 돌아왔는데 그때하고 환경이 사뭇 바뀐 게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달러 가치가 그때에 비해서는 10% 가까이 떨어졌다는 게 1번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그때는 미국 증시만 좋고 나머지는 다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 보시면 우리나라 증시도 그렇고 다른 나라 증시들도 굉장히 빠르게 올라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올라가는 케이스가 있고 이번 같은 경우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는데 미국 증시가 올라간 겁니다. 이 차이의 근본적인 게 뭐가 있냐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올라갈 때는요. 미국의 강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면서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주가가 그러면 우리나라 단순히 말씀하셨던 나스닥 같은 기술주 대형 기술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라든지 가치주 배당주 이런 것들도 같이 올라가니까요. 그때 당시에는 다우존스라든지 러셀 2000 같은 중소형주 지수도 굉장히 높이 올라갔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다음에 이 캐치업을 하는 과정에서 보면 나스닥 같은 빅테크는 빠르게 올라왔지만 다른 중소형주 같은 경우라든지 다우존스 지수 같은 경우는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죠. 이거는 어떤 성장에 부스팅을 받아가지고 올라 왔다기 보다는요. 달러 약세 유동성 공급 이런 것들에 대한 영향을 가지고 올라왔다 이래서 양쪽의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 성격이 다르니까 더 어려워지는 상황인 것 같은데 어찌 됐건 달러의 가치가 계속적으로 하락을 하고요. 지금 미국 경제도 좋은 거냐 안 좋은 거냐 흔들리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일각의 섣부른 전망까지 나온 것 같아요. 이게 섣부른 겁니까?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오건영 : 네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달러의 약세하고요. 기축 통화 지위의 훼손하고는 조금 다른 맥락입니다.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빠진다고 해서 기축 통화에서 내려오는 거냐 전혀 그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다만 어떤 케이스가 있냐면 이 달러가 기축 통화의 지위에서 무너지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난 4월에 한 번 느꼈었어요. 어떤 경우가 있었냐면 참 이례적인 케이스인데요. 저도 마켓을 오래 봤지만 이런 케이스를 별로 못 봤습니다. 어떤 케이스냐면 미국의 주가가 하락을 하잖아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튀어야지 정상이에요. 그런데 지난 4월달에는요. 미국의 주식 시장이 하락을 하는데 미국의 금리가 뛰고요. 달러 가치가 하락을 해 버리더라고요. 그럼 보통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이 하락을 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면서 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그다음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주가도 빠지고 미국 국채 가격도 빠지고 금리가 뛰니까요. 그리고 달러도 약세를 보인 거죠. 그러면 이거는 미국 달러화가 안전자산의 지위에서 내려오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게 달러라는 게 안전자산의 지위에서 내려온다는 얘기는 달러의 근본적인 신뢰에 대한 문제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게 결국에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리는 거 아니냐. 그래서 지난 4월 달에는 달러 가치 하락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가 되게 많았어요. 참고로 하나 말씀을 드리면 최근에 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있었잖아요.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했다든지 아니면 미국에서 벙커버스터를 가지고 이란을 폭격했었을 때 그때 보면 원-달러 환율이 한 20원~30원 이렇게 탁탁 튀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4월만 해도 이런 리스크가 있었을 때 달러가 무너지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달러가 다시 위험한 상황에서 튀어올랐어요. 그래서 지금은요. 달러 가치의 훼손 내지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훼손 이 얘기보다는요. 오히려 이거는 결국에는 미국 경제가 단기적인 부진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쪽에 지금은 힘이 조금은 더 실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 훼손 여기까지 나아가는 거는 조금은 많이 가는 거 아닌가, 그런 느낌은 있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미국 경제에 단기적인 충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지표들을 보면 여전히 탄탄하게 나오는 측면도 있는 것 같거든요. 지금 미국 경제 상황 어떻게 우리가 진단을 해 봐야 되는 겁니까?
◇ 오건영 : 이게 결국에는 이번에 FOMC가 6월달에 있었는데요. 3월,6월,9월,12월 FOMC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라든지 물가 전망을 같이 올려놓고 있어요. 그런데 1분기에 미국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왔더라도요. 미국의 소비라든지 미국의 투자는 굉장히 탄탄했습니다. 미국 소비도 굉장히 뜨거웠었는데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디테일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게 미국 사람들이 소비를 굉장히 많이 했고 마트에서는 오픈런을 할 정도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경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소비를 하는 거냐 아니면 관세 부과가 되기 전에 미리 당겨서 사는 거냐 이런 의구심은 남는 거거든요. 그런데 약간 관세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을 하다 보니까 우스갯소리로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금 미리 당겨서 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거는 미래의 소비를 당겨서 1분기에 집행을 한 거지 않습니까? 그럼 1분기에 소비 성장은 나타나지만 미래로 가면 이 성장이 둔화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각종 투자 같은 경우도요. 관세 이전에 재고를 쌓는다든지 관세 부과 이전에 설비 투자를 늘린다든지 이런 것들이 투자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든 요인이 있어요. 그러면 결국에는 이게 성장이 경기가 너무 좋아서 성장세가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라 미래의 것을 땡겨와 가지고 성장을 만들어낸 거면 미래로 갔었을 때 그 성장이 어느 정도는 슬로우 해질 수 있겠죠. 그래서 연준에서도 올해 작년 12월에는 2025년도 미국 성장 전망을 2%로 전망을 했다가 지난 3월에는 1.7로 낮췄고요. 이번 6월 전망에서는 1.4로 낮췄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정리하면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금의 미국 경제가 탄탄한 건 맞는데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이게 슬로우해질 것 같다는 전망을 연준에서 어느 정도는 대변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 드립니다.
◆ 조태현 : 연준의 전망까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거는 그래서 트럼프가 과연 이 상황을 원했던 상황이냐 유도를 했던 것이냐 이런 부분이거든요. 트럼프라든지 트럼프 행정부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약 달러를 선호한다는 소식은 많이 전해졌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건영 : 곤혹스러울 거예요. 말씀해 주셨던 게 트럼프 행정부 마가 세력 중에 한 명이 CEA라고 해 가지고 거기 있는 스티브 미란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란 보고서라는 얘기가 나왔었고 그 미란 보고서에서는 제2의 플라자 합의, 마러라고 합의라고 해 가지고 의도적인 달러 약세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 가지고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문제는 무역 적자를 줄이려고 달러를 갖다 잡아 내리려고 하다 보니까 갑자기 달러에 대한 신뢰 얘기까지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빠르게 하락을 하는 거죠. 그러면 여기 문제가 뭐냐 하면 미국은 이 딜레마가 있습니다.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달러의 약세를 만들어야 되고요. 기축 통화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달러의 강세가 필요하죠. 그럼 강세와 약세 사이에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건데 적당한 약세가 필요한데 이걸 너무 과감하게 밀어붙이다 보니까 달러 패권까지 흔들리는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요. 지난 5월 26일인가 스티브 미란이 인터뷰를 했는데 뭐라고 했냐면 지금 현재 그냥 그런 거는 아이디어 중에 하나지 의도적으로 달러 가치를 마구 무너뜨리거나 그럴 일은 없다 이런 얘기를 해주면서 선을 긋기 시작을 해요. 그러면서 달러의 패권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 얘기인즉슨 단기적으로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과 달러 패권을 지키는 것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하면은 달러 패권을 지키는 쪽에다 무게를 살포시 두는 거죠. 그러면 지금처럼 의도적으로 막 대놓고 달러 약세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최근에 보면 뉴스 플로우에서 상당히 많이 줄어들어 있어요. 오히려 그런 것들보다는요. 자연스럽게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해 가지고 시장 원리에 의해서 달러 약세를 천천히 몰아가는 방법들 이런 쪽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기획을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타코가 옮았나 이분도 물러서는 것 같긴 한데 그런데 말씀해 주신 미란 이분이 지금 경제자문위원장이던가요? 이분이 계속 말씀하셨던 게 만성적인 강달러 때문에 경제 불균형이 생긴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잖아요. 강달러가 문제라고 보는 건데 주류에서는 이걸 개똥 경제학이라고 평가를 한단 말이죠. 단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정말로 약 달러 어느 정도 약 달러 수준에 갔을 때 미국 경제에 정말 이게 도움이 되긴 하는 겁니까?
◇ 오건영 : 이게 결국에는 그 과거에 플라자 합의나 이런 것들에서 나왔던 얘기인데요. 결국에는 달러의 가치가 너무 강해졌었을 때는 미국에 수출이 안 되는 거는 맞아요. 어려운 건 맞는데 달러의 강세가 이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미국 경제가 너무 좋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문제도 있고요. 미국 경제가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 사람들이 소비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나타나는 무역 적자인 것도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환율 하나만 바꾼다고 해서 이게 모두 다 해결되는 게 아닌 게 이미 지난 2005년부터 7년 사이에 달러가 엄청난 약세를 보였었어요. 그때 당시에 2기 부시 행정부 때였거든요. 그런데 달러가 그렇게 약세를 보여도 미국의 쌍끌이 적자가요 거의 줄어들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달러의 약세도 달러의 약세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상대 국가가 미국의 제품을 갖다 사줘야지 이 무역 적자가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환율에 대한 얘기가 어느 정도는 하반기에는 조금은 잠잠해지면 상대국에서 오히려 미국의 물건을 사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것 같고요. 최근에 미국과 일본 간의 협상 내용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엔화에 대한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트럼프가 약간 힌트를 주더라고요. 왜 일본에서는 우리 미국 쌀을 안 사냐, 쌀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쌀을 안 사냐, 그리고 우리 원유 많은데 원유 사라 이런 얘기들을 이렇게 넌지시 시사를 하고 있거든요. 결국에는 이 무역 적자를 갖다가 줄이기 위해서 환율을 갖다가 의도적으로 무너뜨린다든지 이런 것들 보다는요. 상대국의 수요가 늘어나 가지고 미국 물건을 사는 쪽 이런 쪽으로 조금 유도하는 것 이게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가 꼭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지만 트럼프 정말 공부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간밤에 나온 소식 하나 짚어볼까요? FOMC 최근에 트럼프가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을 굉장히 노골적으로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 이런 식으로 대응을 했더라고요. 금리 인하 이런 것들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오건영 : 네 그 말씀이 맞는데요. 문제는 관세라는 게 워낙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파월 의장 같은 경우도 연초에는 기준금리를 조금 더 전향적으로 내릴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다가 일시적인 관세의 문제라고 했다가 이걸 지금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다 크게 피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제 밤에 있었던 신트라에서 있었던 회의에서도 관세의 불확실성이라는 건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 거죠. 만약에 이게 지금 미국은 이미 4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겪고 와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만약에 관세로 인해서 인플레이를 다시 자극하게 되면은 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는 두려움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정치적인 압력으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로 만약 전향을 하게 된다 그래서 예상 외의 금리 인하를 하게 되면은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달러 약세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가능성은 있어요.
◆ 조태현 : 그냥 트럼프 때문에 화나서 하신 말씀은 아니다. 그런데 그러면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단장님께서 보시기에 만약에 달러에 관심이 있다 그러면 지금이 투자할 만한 적기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 오건영 : 달러를 갖다가 살 때요. 단기 달러의 환율 전망을 보면서 달러를 샀다, 팔았다 하는 거는 개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실패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냥 저희들끼리 농담처럼 하는 얘기지만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단기적인 흐름을 갖다가 따라가는 것들 보다는요. 장기적인 긴 호흡을 바라보는 게 조금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장기적인 긴 호흡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는 결국에는 투자를 할 때 원화 자산을 많이 가져가지 않습니까? 근데 어떤 때는요 미국의 성장이 굉장히 강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미국의 성장이 슬로우해지면서 다른 국가의 성장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이건 긴 시계열을 통해 가지고 긴 호흡을 통해서 서로 왔다 갔다 바뀌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투자를 한다라면 단순히 내년까지 투자하고 끝낼 거야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포트폴리오를 10년, 20년 장기적으로 운영을 해야 될 텐데요. 그런 관점에서 봤었을 때는 다시 한 번 달러가 강해지는 그런 시기가 반드시 돌아올 거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포트폴리오의 통화 분산 관점에서 달러 표시 자산들 아니면 달러 관련된 채권이라든지 이런 자산들을 조금 담아두는 전략들 이런 거는 긴 호흡에서 접근 하시기에는 적절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조언의 말씀을 드립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지 아직 6개월도 안 됐는데 정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건영 신한 프리미엄 패스파인더 단장과 함께 달러의 약세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오건영 : 네 감사합니다.
#달러 #환율 #기축통화 #마러라고 #금리 #파월 #국채 #안전자산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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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2일 (수요일)
■ 대담 : ☎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세상이 불안하면 우리는 안전자산을 찾게 되죠. 안전 자산으로 금 같은 거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면 역시 미국 달러 그리고 미국 국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달러의 가치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7월 달러 급락설 이야기까지 하는데요. 왜 이렇게 달러가 흔들리고 있는 걸까요? 과연 이게 미국이 원하는 방향이긴 할까요?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장님 나와 계십니까?
◇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하 오건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예 안녕하십니까? 달러 가치, 달러 가치라고 하면 달러 인덱스 이 지표로 주로 보는데요. 이 지표 많이 하락한 거죠?
◇ 오건영 : 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 경우는 달러 인덱스도 보지만 마찬가지로 달러-원 환율도 같이 보게 되겠죠. 일단 먼저 달러 인덱스 말씀해 주신 것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게 연고점이 110포인트 정도 됐어요. 근데 110포인트에서 지금 현재 96포인트 정도까지 내렸으니까요. 10% 이상 하락을 한 거고 이거는 3년 4개월 만에 거의 최저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한테 익숙한 달러-원 환율 같은 경우는 이게 연고점이 1487원 정도 됐는데요. 이것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현재는 한 1350원대 초반까지 그러니까 실제로 10%까지는 아니지만 89% 정도 하락을 한 거니까요. 원-달러 환율이라든지 달러 인덱스를 봐도 달러 약세가 단기에 되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정도 해석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게 우리한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네요. 달러 인덱스 가치는 2022년 2월 이후에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취임할 당시에만 해도 트럼프가 하는 많은 정책들을 봤을 때 강달러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가 오르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정반대로 가는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떤 배경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 오건영 : 그런데 연초만 해도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넘으니까요. 많은 분들도 트럼프 행정부 시기는 결국엔 강 달러다, 이런 데 무게를 많이 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유 중에는요. 첫 번째는 미국 예외주의라는 게 존재를 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트럼프 트레이드라는 말이 작년에 나왔던 것처럼 트럼프는 관세를 부과하게 되고 그러면 다른 나라의 성장 그 부를 갖다가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얘기가 되죠. 두 번째는 감세를 통해서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을 만들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미국이 예외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하게 성장을 한다고 하니까 전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트럼프가 취임하기도 전에 이 달러가 굉장히 많이 빨려 들어가면서 달러 가치가 굉장히 강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취임한 이후에 나왔던 정책들을 보면 관세 같은 경우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못하고요. 그다음에 미국의 성장 자체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던 것처럼 활활 타오른다든지 그런 얘기들보다는 우리가 말하는 미국 예외주의라는 말이 지금은 사라지면서 오히려 미국의 신뢰가 둔화된 것 아니냐 미국의 신뢰가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죠. 그래서 첫 번째는 미국 예외주의의 쇠퇴 이게 지난 불과 5~6개월 만에 진행이 되다 보니까 달러 가치가 굉장히 많이 하락을 했다. 이걸 첫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요. 지난번에 보면 몇 달 전에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이 됐는데 이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감세안도 나오게 되면 재정 적자가 되게 커질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그럼 재정 적자의 증가라든지 최근 미국의 무역 적자도 커지고 있으니까 쌍끌이 적자가 커지게 되면은 이거는 미국의 신뢰도 약화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 이게 달러 약세를 가리키는 면도 있고요. 세 번째는 유로존이라든지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한동안 하지 않았던 추경을 하면서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결국에는 자금의 흐름은 성장이 강하게 나오는 곳으로 이동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연초에 독일을 중심으로 해서 유로존 같은 경우는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게 되는데 이게 유로화의 강세를 만들게 되고 상대적으로 유로 강세가 달러의 약세를 만들게 되니까요. 이게 달러 인덱스 하락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 이렇게 할 수 있겠죠.
◆ 조태현 : 그러니까 미국의 예외주의가 쇠퇴하고 있다. 그리고 감세 정책이라든지 여러 가지 재정적인 우려도 있다. 다른 나라도 잘 나간다 이 정도로 요약을 해 볼 수가 있겠네요. 감세가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감세 법안 새벽에 상원을 가까스로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거 역시도 영향을 준 것 같고요. 그런데 하나 봐야 될 게 일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이런 흐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증시는 S&P500이나 나스닥은 사상 최고점 이렇게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달러만 유독 약세란 말이에요. 이 디커플링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오건영 : 참고로 지난 1월에 나스닥이 고점이었고 그다음에 전고점을 최근에 넘어선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주식시장은 전고점으로 돌아왔는데 그때하고 환경이 사뭇 바뀐 게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달러 가치가 그때에 비해서는 10% 가까이 떨어졌다는 게 1번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그때는 미국 증시만 좋고 나머지는 다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 보시면 우리나라 증시도 그렇고 다른 나라 증시들도 굉장히 빠르게 올라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올라가는 케이스가 있고 이번 같은 경우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는데 미국 증시가 올라간 겁니다. 이 차이의 근본적인 게 뭐가 있냐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올라갈 때는요. 미국의 강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면서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주가가 그러면 우리나라 단순히 말씀하셨던 나스닥 같은 기술주 대형 기술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라든지 가치주 배당주 이런 것들도 같이 올라가니까요. 그때 당시에는 다우존스라든지 러셀 2000 같은 중소형주 지수도 굉장히 높이 올라갔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다음에 이 캐치업을 하는 과정에서 보면 나스닥 같은 빅테크는 빠르게 올라왔지만 다른 중소형주 같은 경우라든지 다우존스 지수 같은 경우는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죠. 이거는 어떤 성장에 부스팅을 받아가지고 올라 왔다기 보다는요. 달러 약세 유동성 공급 이런 것들에 대한 영향을 가지고 올라왔다 이래서 양쪽의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 성격이 다르니까 더 어려워지는 상황인 것 같은데 어찌 됐건 달러의 가치가 계속적으로 하락을 하고요. 지금 미국 경제도 좋은 거냐 안 좋은 거냐 흔들리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일각의 섣부른 전망까지 나온 것 같아요. 이게 섣부른 겁니까?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오건영 : 네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달러의 약세하고요. 기축 통화 지위의 훼손하고는 조금 다른 맥락입니다.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빠진다고 해서 기축 통화에서 내려오는 거냐 전혀 그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다만 어떤 케이스가 있냐면 이 달러가 기축 통화의 지위에서 무너지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난 4월에 한 번 느꼈었어요. 어떤 경우가 있었냐면 참 이례적인 케이스인데요. 저도 마켓을 오래 봤지만 이런 케이스를 별로 못 봤습니다. 어떤 케이스냐면 미국의 주가가 하락을 하잖아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튀어야지 정상이에요. 그런데 지난 4월달에는요. 미국의 주식 시장이 하락을 하는데 미국의 금리가 뛰고요. 달러 가치가 하락을 해 버리더라고요. 그럼 보통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이 하락을 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면서 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그다음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주가도 빠지고 미국 국채 가격도 빠지고 금리가 뛰니까요. 그리고 달러도 약세를 보인 거죠. 그러면 이거는 미국 달러화가 안전자산의 지위에서 내려오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게 달러라는 게 안전자산의 지위에서 내려온다는 얘기는 달러의 근본적인 신뢰에 대한 문제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게 결국에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리는 거 아니냐. 그래서 지난 4월 달에는 달러 가치 하락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가 되게 많았어요. 참고로 하나 말씀을 드리면 최근에 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있었잖아요.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했다든지 아니면 미국에서 벙커버스터를 가지고 이란을 폭격했었을 때 그때 보면 원-달러 환율이 한 20원~30원 이렇게 탁탁 튀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4월만 해도 이런 리스크가 있었을 때 달러가 무너지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달러가 다시 위험한 상황에서 튀어올랐어요. 그래서 지금은요. 달러 가치의 훼손 내지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훼손 이 얘기보다는요. 오히려 이거는 결국에는 미국 경제가 단기적인 부진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쪽에 지금은 힘이 조금은 더 실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 훼손 여기까지 나아가는 거는 조금은 많이 가는 거 아닌가, 그런 느낌은 있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미국 경제에 단기적인 충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지표들을 보면 여전히 탄탄하게 나오는 측면도 있는 것 같거든요. 지금 미국 경제 상황 어떻게 우리가 진단을 해 봐야 되는 겁니까?
◇ 오건영 : 이게 결국에는 이번에 FOMC가 6월달에 있었는데요. 3월,6월,9월,12월 FOMC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라든지 물가 전망을 같이 올려놓고 있어요. 그런데 1분기에 미국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왔더라도요. 미국의 소비라든지 미국의 투자는 굉장히 탄탄했습니다. 미국 소비도 굉장히 뜨거웠었는데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디테일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게 미국 사람들이 소비를 굉장히 많이 했고 마트에서는 오픈런을 할 정도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경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소비를 하는 거냐 아니면 관세 부과가 되기 전에 미리 당겨서 사는 거냐 이런 의구심은 남는 거거든요. 그런데 약간 관세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을 하다 보니까 우스갯소리로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금 미리 당겨서 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거는 미래의 소비를 당겨서 1분기에 집행을 한 거지 않습니까? 그럼 1분기에 소비 성장은 나타나지만 미래로 가면 이 성장이 둔화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각종 투자 같은 경우도요. 관세 이전에 재고를 쌓는다든지 관세 부과 이전에 설비 투자를 늘린다든지 이런 것들이 투자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든 요인이 있어요. 그러면 결국에는 이게 성장이 경기가 너무 좋아서 성장세가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라 미래의 것을 땡겨와 가지고 성장을 만들어낸 거면 미래로 갔었을 때 그 성장이 어느 정도는 슬로우 해질 수 있겠죠. 그래서 연준에서도 올해 작년 12월에는 2025년도 미국 성장 전망을 2%로 전망을 했다가 지난 3월에는 1.7로 낮췄고요. 이번 6월 전망에서는 1.4로 낮췄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정리하면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금의 미국 경제가 탄탄한 건 맞는데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이게 슬로우해질 것 같다는 전망을 연준에서 어느 정도는 대변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 드립니다.
◆ 조태현 : 연준의 전망까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거는 그래서 트럼프가 과연 이 상황을 원했던 상황이냐 유도를 했던 것이냐 이런 부분이거든요. 트럼프라든지 트럼프 행정부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약 달러를 선호한다는 소식은 많이 전해졌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건영 : 곤혹스러울 거예요. 말씀해 주셨던 게 트럼프 행정부 마가 세력 중에 한 명이 CEA라고 해 가지고 거기 있는 스티브 미란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란 보고서라는 얘기가 나왔었고 그 미란 보고서에서는 제2의 플라자 합의, 마러라고 합의라고 해 가지고 의도적인 달러 약세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 가지고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문제는 무역 적자를 줄이려고 달러를 갖다 잡아 내리려고 하다 보니까 갑자기 달러에 대한 신뢰 얘기까지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빠르게 하락을 하는 거죠. 그러면 여기 문제가 뭐냐 하면 미국은 이 딜레마가 있습니다.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달러의 약세를 만들어야 되고요. 기축 통화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달러의 강세가 필요하죠. 그럼 강세와 약세 사이에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건데 적당한 약세가 필요한데 이걸 너무 과감하게 밀어붙이다 보니까 달러 패권까지 흔들리는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요. 지난 5월 26일인가 스티브 미란이 인터뷰를 했는데 뭐라고 했냐면 지금 현재 그냥 그런 거는 아이디어 중에 하나지 의도적으로 달러 가치를 마구 무너뜨리거나 그럴 일은 없다 이런 얘기를 해주면서 선을 긋기 시작을 해요. 그러면서 달러의 패권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 얘기인즉슨 단기적으로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과 달러 패권을 지키는 것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하면은 달러 패권을 지키는 쪽에다 무게를 살포시 두는 거죠. 그러면 지금처럼 의도적으로 막 대놓고 달러 약세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최근에 보면 뉴스 플로우에서 상당히 많이 줄어들어 있어요. 오히려 그런 것들보다는요. 자연스럽게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해 가지고 시장 원리에 의해서 달러 약세를 천천히 몰아가는 방법들 이런 쪽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기획을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타코가 옮았나 이분도 물러서는 것 같긴 한데 그런데 말씀해 주신 미란 이분이 지금 경제자문위원장이던가요? 이분이 계속 말씀하셨던 게 만성적인 강달러 때문에 경제 불균형이 생긴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잖아요. 강달러가 문제라고 보는 건데 주류에서는 이걸 개똥 경제학이라고 평가를 한단 말이죠. 단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정말로 약 달러 어느 정도 약 달러 수준에 갔을 때 미국 경제에 정말 이게 도움이 되긴 하는 겁니까?
◇ 오건영 : 이게 결국에는 그 과거에 플라자 합의나 이런 것들에서 나왔던 얘기인데요. 결국에는 달러의 가치가 너무 강해졌었을 때는 미국에 수출이 안 되는 거는 맞아요. 어려운 건 맞는데 달러의 강세가 이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미국 경제가 너무 좋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문제도 있고요. 미국 경제가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 사람들이 소비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나타나는 무역 적자인 것도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환율 하나만 바꾼다고 해서 이게 모두 다 해결되는 게 아닌 게 이미 지난 2005년부터 7년 사이에 달러가 엄청난 약세를 보였었어요. 그때 당시에 2기 부시 행정부 때였거든요. 그런데 달러가 그렇게 약세를 보여도 미국의 쌍끌이 적자가요 거의 줄어들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달러의 약세도 달러의 약세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상대 국가가 미국의 제품을 갖다 사줘야지 이 무역 적자가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환율에 대한 얘기가 어느 정도는 하반기에는 조금은 잠잠해지면 상대국에서 오히려 미국의 물건을 사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것 같고요. 최근에 미국과 일본 간의 협상 내용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엔화에 대한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트럼프가 약간 힌트를 주더라고요. 왜 일본에서는 우리 미국 쌀을 안 사냐, 쌀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쌀을 안 사냐, 그리고 우리 원유 많은데 원유 사라 이런 얘기들을 이렇게 넌지시 시사를 하고 있거든요. 결국에는 이 무역 적자를 갖다가 줄이기 위해서 환율을 갖다가 의도적으로 무너뜨린다든지 이런 것들 보다는요. 상대국의 수요가 늘어나 가지고 미국 물건을 사는 쪽 이런 쪽으로 조금 유도하는 것 이게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가 꼭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지만 트럼프 정말 공부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간밤에 나온 소식 하나 짚어볼까요? FOMC 최근에 트럼프가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을 굉장히 노골적으로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 이런 식으로 대응을 했더라고요. 금리 인하 이런 것들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오건영 : 네 그 말씀이 맞는데요. 문제는 관세라는 게 워낙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파월 의장 같은 경우도 연초에는 기준금리를 조금 더 전향적으로 내릴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다가 일시적인 관세의 문제라고 했다가 이걸 지금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다 크게 피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제 밤에 있었던 신트라에서 있었던 회의에서도 관세의 불확실성이라는 건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 거죠. 만약에 이게 지금 미국은 이미 4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겪고 와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만약에 관세로 인해서 인플레이를 다시 자극하게 되면은 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는 두려움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정치적인 압력으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로 만약 전향을 하게 된다 그래서 예상 외의 금리 인하를 하게 되면은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달러 약세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가능성은 있어요.
◆ 조태현 : 그냥 트럼프 때문에 화나서 하신 말씀은 아니다. 그런데 그러면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단장님께서 보시기에 만약에 달러에 관심이 있다 그러면 지금이 투자할 만한 적기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 오건영 : 달러를 갖다가 살 때요. 단기 달러의 환율 전망을 보면서 달러를 샀다, 팔았다 하는 거는 개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실패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냥 저희들끼리 농담처럼 하는 얘기지만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단기적인 흐름을 갖다가 따라가는 것들 보다는요. 장기적인 긴 호흡을 바라보는 게 조금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장기적인 긴 호흡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는 결국에는 투자를 할 때 원화 자산을 많이 가져가지 않습니까? 근데 어떤 때는요 미국의 성장이 굉장히 강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미국의 성장이 슬로우해지면서 다른 국가의 성장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이건 긴 시계열을 통해 가지고 긴 호흡을 통해서 서로 왔다 갔다 바뀌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투자를 한다라면 단순히 내년까지 투자하고 끝낼 거야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포트폴리오를 10년, 20년 장기적으로 운영을 해야 될 텐데요. 그런 관점에서 봤었을 때는 다시 한 번 달러가 강해지는 그런 시기가 반드시 돌아올 거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포트폴리오의 통화 분산 관점에서 달러 표시 자산들 아니면 달러 관련된 채권이라든지 이런 자산들을 조금 담아두는 전략들 이런 거는 긴 호흡에서 접근 하시기에는 적절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조언의 말씀을 드립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지 아직 6개월도 안 됐는데 정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건영 신한 프리미엄 패스파인더 단장과 함께 달러의 약세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오건영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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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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