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관세·금리·감세까지 대혼란...뉴욕 증시 혼조 마감

[뉴스START] 관세·금리·감세까지 대혼란...뉴욕 증시 혼조 마감

2025.07.02.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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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증시는 강세였죠.

이제 한 번쯤 쉬어갈 때가 되긴 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이었는데요,

다우는 1% 가까이 꽤 많이 올랐고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과 나스닥은 일부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장은 오는 8일인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무역 협상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간밤에도 트럼프의 발언이 여럿 나왔습니다.

일단 트럼프는 유예기간 연장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도 언급했는데요,

합의가 이뤄질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면서,

대일본 상호관세를 기존 24%에서 30%나 35%로 높일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렇다고 협상 대상국들이 호락호락한 분위기는 또 아닙니다.

일본은 자동차 관세도, 쌀 수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EU 무역 수장에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둘러싼 파열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정말 노골적으로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아니었다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면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관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시기나 규모, 지속성 모두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습니다.

경제 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5월 구인·구직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5월 미국 기업들의 채용공고 건수가 776만 9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꽤 늘었고요,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채용 규모는 한 달 전보다 오히려 10만 건 넘게 줄었습니다.

채용공고는 내는데 막상 채용하진 않는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워낙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인력난에 대비해 일단 사람은 구하되 채용은 미루는 것이라고 분석이 나옵니다.

제조업 지표는 6월에도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4개월 연속 위축세인데요,

미국 제조업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뜻이죠.

다만 시장 예상치는 소폭 웃돌긴 했습니다.

특징주론 테슬라를 꼽아봤습니다.

간밤엔 주가가 많이 내렸죠.

300달러 선도 위태위태해 보이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CEO의 갈등입니다.

사랑했다, 싸우다, 화해했다, 또 싸우는 참 정신없는 두 사람인데요,

트럼프의 감세 법안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법안은 가까스로, 부통령의 찬성으로 정말 극적으로 상원 문턱을 넘어섰는데요,

머스크는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라면서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고,

이 법안에 찬성한 의원들의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트럼프가 아니죠.

더 많은 걸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은 머스크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테슬라는 본업인 전기차에서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정치적인 변동성까지 생긴 셈이니까요,

투자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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