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133 '터치'...상법 기대감에 지주사 '훨훨'

코스피 장중 3,133 '터치'...상법 기대감에 지주사 '훨훨'

2025.07.01.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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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장중 3,130선을 찍고 52주 최고 기록을 나흘 만에 다시 갈아치우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 입장을 선회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저평가됐던 지주사들의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보다 0.58% 오른 3,089.64로 출발한 코스피는 시작부터 맹렬히 달렸습니다.

개장 35분 만에 3,130선을 넘기더니 11시가 지나 '3,133.52'까지 찍었습니다.

52주 최고 기록을 나흘 만에 다시 쓰면서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토해내더니 이내 3089.65로 마감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주환원 대책이 담긴 '상법 개정안' 통과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기대감이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개정안 반대에서 '전향적 검토'로 입장을 뒤바꾸며, 시장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건 주요 그룹의 정점이자 관리인 역할을 해온 지주사들입니다.

HS효성은 전거래일 대비 30% 가까이 껑충 뛰었고, 크라운해태와 한화, SK 지주사도 좀처럼 없었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대주주 중심 회사라는 인식에 저평가됐지만, 이제는 주주 권리 보장과 회사 자산에 비례한 주가를 주문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새 정부는) PBR 그러니까 주가 대비 순자산을 기준으로 못해도 0.8배, 또는 1배까지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정부안에 맞추려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거든요.]

금융시장 정상화로,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증권가로 끌어오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에 시장이 상승 랠리로 화답하는 가운데 공약대로 '5천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이상엽
디자인;김진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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