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돌아온 SKT...보조금 전쟁 불붙나?

50일 만에 돌아온 SKT...보조금 전쟁 불붙나?

2025.06.24.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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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킹 사태로 신규 영업이 중단됐던 SK텔레콤이 50일 만에 영업을 전면 재개했습니다.

SKT가 본격적으로 신규 영업에 나서면서 통신사들 사이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영업을 재개한 첫날.

매장 앞에는 해킹 안심 안내문과 함께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광고가 새로 생겼습니다.

신규 영업이 중단된 지 50일 만으로 정부는 유심 교체 대란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영업을 다시 허락했습니다.

[정영식 / SKT 가입자 : (예전에는) 예약을 해놓고 줄을 서서 며칠 기다려야 한다고 그랬어요. 지금은 빨리 되는 편인 거 같아요.]

지난 4월 해킹 사고 이후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가입자는 5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시장 점유율 40%도 무너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SKT는 시장 1위 자존심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임봉호 /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장 : 신규 (영업) 중지 기간이 상당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일단 정상화를 빨리하기 위한 준비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KT나 LG유플러스도 가만히 고객을 뺏길 수 없는 만큼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올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22일부터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단말기 지원금 규모를 제한한 이른바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보조금 전쟁에 기름을 부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다음 달 초에는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 삼성전자의 신형 휴대전화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조금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우려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그 비용을 소비자의 통신료 부과라든지 서비스의 질 저하로 전이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있거든요.]

SKT의 영업 정상화와는 별개로 정부는 조만간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KT도 이를 전후해 해킹 사고로 인한 위약금 문제 등 가입자 보상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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