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후 불확실성 매우 큰 상황...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24시간 모니터링"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오늘 아침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와 국내외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직무대행 1차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국제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제에너지 가격과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만큼,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에 앞서 우리 금융시장이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내 원유와 LNG 도입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향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향후 중동 사태 전개양상과 금융과 에너지, 수출입, 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특이동향 발생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