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강남 3구 신고가 거래, 노도강의 25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 서초, 송파 '강남 3구'의 신고가 경신 거래가 노원, 도봉, 강북 '노도강'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는 국토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4월 강남 3구에서 기존 신고가를 갈아치운 거래가 모두 1천633건으로 65건을 기록한 노도강의 25배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기간 전체 거래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강남 3구가 32.7%, 노도강이 2.8%로 나타났습니다.

국민평형인 84㎡ 이상 85㎡ 미만 평균 가격은 강남 3구가 23억 8천370만 원으로 직전 최고점인 2024년과 비교하면 11.1% 상승했지만, 노도강은 평균 7억 3천662만 원으로 직전 고점인 2021년보다 5.6% 하락했습니다.

1~4월 강남 3구와 노도강 아파트 평균 매매가 차이는 16억4천708만 원으로 강남 3구가 223.6% 높은 수준입니다.

이 격차는 집값 고점 시기이던 2021년 160.7%였지만 4년 사이 62.9%p로 벌어져 두 지역 간 양극화가 심해진 모양새입니다.

다만 집토스는 과거 사례를 볼 때 강남 3구의 급격한 상승이 나타난 후에는 약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노도강도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를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