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 대담 :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간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자산을 동원해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는 CNN의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러면서 밤사이에 국제유가도 급등했습니다. 이 국제 유가 상황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연구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하 이진명) : 네 안녕하세요. 신한투자증권에서 정유 화학 산업을 맡고 있는 이진명 연구원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연구원님 이쪽 전문가시니까 오늘 다양한 식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들이 중재를 한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그렇게까지 오르는 그런 추세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간밤에는 국제유가가 급등을 했어요. 얼마나 변했습니까?
◇ 이진명 : 네 일단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에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13일로 돌아가 보면 당일 날 국제 유가 같은 경우는 WTI 기준으로 7% 급등한 배럴당 73달러로 마감을 했고요. 그다음에 장중에는 9% 이상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었고 이후에 말씀 주신 것처럼 갈등이 일부 완화된 듯 하면서 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어제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유가가 전반적으로 4에서 5% 정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조태현 : 4에서 5% 정도 올랐다. 그렇게 치면 연초와 비교하면 지금 가격 수준은 어느 정도가 된 겁니까?
◇ 이진명 : 보통 연초에 국제유가가 지금 배럴당 60불대 중반 대에서 유지가 됐었기 때문에 그 당시 대비해서 국제유가는 10% 이상 올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확실히 많이 오르는 흐름이 있었네요. 지금은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 이런 것들 그 개입도 그냥 단순한 개입이 아니라 직접 군사적인 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반응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진명 : 네 기본적으로 지금 아직까지 이란의 원유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이 직접 공격을 하게 되면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가가 반응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직접 타격할 가능성 여기서 얘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이진명 : 기본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거는 이란의 핵이 지금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저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가능성도 열어둬야 된다. 그렇다면 정말로 미군이 자산을 동원해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다, 이러면 유가가 더 오르게 될까요?
◇ 이진명 : 단기적으로는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시면 미국의 최종 목표가 비핵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을 통해서 이란의 비핵화가 현실화된다고 하면 오히려 호재의 소멸로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핵시설만 타격을 했을 경우에는 그렇게 유가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지금 이란 산 원유 같은 것들 세계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까? 이쪽이 경제 제재를 많이 받고 있잖아요.
◇ 이진명 : 네 기본적으로 이란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원유 생산 비중이 대략 한 글로벌 5% 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중에서 절반 정도는 지금 수출이 되고 있고 거의 다 중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중국으로만 많이 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에 공격 대상으로 삼은 이란의 시설들을 보면은 방송국도 있고 핵 시설도 있지만은 역시 에너지 시설이 많았다고 해요. 여기에도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하겠죠?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에너지 공급 차질을 목표로 지금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고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수적인데 이런 에너지 시설 타격이 본격화되면 당연히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요 시스템이 마비가 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 시스템 마비를 노리고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는 것도 볼 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에너지 시설을 의도적으로 계속 건드린다면 이것도 국제 유가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겠네요?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다만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한 유가의 급등보다는 뒤에서 말씀드릴 호르무즈 해협 공세가 더 유가 변동의 핵심 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바로 가보죠. 이 호르무즈가 굉장히 중요한 해상 교육의 핵심지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 해협이 봉쇄한다, 말은 많았는데 실제로 봉쇄된 적은 없었단 말이에요. 만약에 이번에 정말 봉쇄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이거 유가는 굉장한 타격을 받게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조금 파악을 해 보셔야 될 것 같은데 일단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하면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해 있는 해협이고 사우디나 UAE 등 주요 산유국들의 핵심 해상 수송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전체 석유의 물동량은 글로벌 전체 석유 소비의 대략 한 21%에 해당하는 상당한 물량이기 때문에 봉쇄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앞서서 봉쇄된 적이 없다, 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봉쇄에 들어갈 가능성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명 : 실제로 어제 일부 봉쇄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기 때문에 지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 상황이고요. 만약에 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된다고 하면은 글로벌 석유 소비의 20%에 해당하는 대략 한 2천만 배럴 정도가 공급 차질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가 같은 경우는 100달러 이상까지도 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열어야 된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 조태현 : 월가 일각에서는 120달러 이상까지도 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상 최고치가 얼마였습니까?
◇ 이진명 : 사상 최고치는 과거로 2천년 대 초반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 당시에 한 140불까지도 근데 결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자체도 그 당시만큼의 임팩트를 발생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실제 봉쇄가 된다고 하면 굉장히 유가에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2천년 초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이진명 : 그 당시에는 석유 파동도 있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중국 쪽 수요가 견인한 업 사이클이 발생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서 말로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는 전망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당장 이렇게 유가가 오르면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었던 이 물가 문제 이걸 자극해 가지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한 방 얻어맞을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이런 측면에서는 전망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이진명 : 네 일단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인플레이션이고 트럼프 입장에서도 유가를 낮추는 것이 인플레 완화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기 때문에 어떤 정책적인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은데 관심이 쏠렸던 곳 가운데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예요. 이쪽에서도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인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며칠 전에 사우디가 등산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그때는 ‘얘네가 갑자기 왜 이러지’ 이런 이야기들 많았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에 사우디가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니었냐. 지나고 보니까 이런 분석도 나온단 말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명 : 그런 분석이 나오게 된 배경을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트럼프가 작년에 선거에서 계속해서 강조했던 부분들이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고 해서 즉 수출을 더 많이 해서 생산량을 늘려서 유가를 낮출 거라는 공약이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되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정체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고 있는 이유가 지금 이란-이스라엘 사태 이전에 WTI가 보통 한 60 불 대 초반까지 하락을 했었죠. 그런데 이 미국의 셰일 업체들의 손익 분기점 생산 손익 분기점에 해당되는 부분들이 60 불 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유가 하락으로 생산량을 못 늘렸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미국이 생산량을 못 늘리기 때문에 유가를 낮추려면 다른 곳에서 생산량이 늘어나야 되는데 그래서 그러한 지금 대상 자체가 사우디가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사우디도 지금 자금 문제도 있고 해가지고 이쪽도 유가를 조금 높게 유지할 필요도 있고 마냥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실제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기미가 있습니까?
◇ 이진명 : 네 실제로 지금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고요. 사우디 같은 경우는 OPEC의 가장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OPEC이 22년도부터 감산을 지속을 해오고 있는데요. 근데 OPEC이 감산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유가를 컨트롤하기 위해서 감산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감산을 지속해 온 그 기간 동안에 유가가 컨트롤이 안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 입장에서는 오히려 감산도 하는데 지금 점유율을 뺏기고 유가도 못 오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사우디 입장에서도 다시 지금 증산을 하면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전략이 재정 적자에서도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라고 작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국제 정세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는데 자 그렇다면 우리 생활 쪽으로 와 볼까요? 당장 우리 기름값. 지금 보니까 내려갈 때 그렇게 안 내려가더니 오르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확 올랐더라고요. 그렇다면 이 휘발유 가격, 변동 폭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진명 : 최근에 휘발유 가격이 오른 부분은 그동안에 한 2주 전부터 유가가 올라가는 부분들이 반영됐다 보시면 될 것 같고 보통 저희가 이용하는 주유소 가격에는 한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아직은 지금 상승 폭이 크게 반영된 상황은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아직 반영 안 됐는데 유가가 많이 올랐다 그렇다면 지금이 제일 싼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이진명 : 네 그래서 저도 미리 주유를 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오늘 퇴근길에 차에다가 기름을 가득 채워서 한번 퇴근하시는 것도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은 우리 물가는 조금씩 조금씩 잡혀가고 있는데 우리는 국제 원유에 100%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 우리 물가에 미칠 영향 공공이라든지 석유류 가격이라든지 만만치 않겠어요?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지금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당연히 공공요금의 대표적인 성격인 전기요금 한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긴 한데요. 근데 다만 저희가 신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까 최근에 국민 정서나 이런 지지율 등을 감안을 해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부적으로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공공요금 인상 압력은 있는데 인상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은 예전처럼 인상을 계속 미뤄왔다가 부작용이 불거졌던 그런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인상을 해야 되지만 인상을 못 하게 되면 당연히 기업 단에서 실적이 되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계속 적자가 누적되는 부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한전 같은 데에서 이거 채권 왕창 발행하는 거 아니에요?
◇ 이진명 :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죠.
◆ 조태현 : 그러면 시장이 불안해질 텐데 이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당장 업계에도 미칠 여파가 많을 것 같아요. 어떤 업종들 우리가 눈여겨봐야 됩니까?
◇ 이진명 : 기본적으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정유 화학 쪽에 대한 내용을 말씀을 드려보면 일단 정유업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휘발유나 항공유나 나프타 같은 석유 제품 가격이 후행적으로 같이 오르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이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지금 나타났었고요. 그런데 다만 지금처럼 단기간 내 유가가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제 마진이 오히려 조금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있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기업 실적에는 조금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정유 업계들 주가 흐름은 어땠습니까?
◇ 이진명 : 정유업계의 주가 같은 경우는 유가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유가 급등에 따라서 주가는 최근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에 실적 같은 경우는 저희가 후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에 조금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정유업계도 있고 석유화학 업계도 있을 것이고 그 외에 나머지 기업들은 유가가 오른다는 거는 모두 다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일단 정부에서는 석유 비축량 이거 충분하다 아직은 괜찮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연구원님 보시기에는 정말 괜찮은 상황입니까?
◇ 이진명 : 일단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서 비축량을 미리 확보를 해 놓고 있는 상황이고 이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사전에 취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긴밀하게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금 대응을 하고 있는 걸로 저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쳤을 때 그렇다고 해서 이게 장기화되면 우리에게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을 거 아니에요 정부가 챙겨야 할 사안들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진명 : 당연히 단기적으로는 지금 석유 비축량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해운 쪽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쪽에서 향후 조금 대체 루트를 마련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고려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대체 루트를 마련해야 된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특정 지역에 이 원유를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뜻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여전히 중동 쪽에 의존하는 게 굉장히 크죠?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지금 평균적으로 저희 국가별 원유 수입 비중을 보면 중동산 도입 비중이 대략 한 60에서 70%가 절대적인 상황인데 이거는 제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비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부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종이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이렇게 세 가지 유종이 있는데요. 국내 정유사들이 갖고 있는 정제 설비에 적합한 유종은 3개 유종 중에서 두바이유가 가장 적합합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중동산 원유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 조태현 : 그런데 그러면은 다른 거를 넣으면 정제가 잘 안 되는 거예요?
◇ 이진명 : 추가적인 설비가 필요합니다.
◆ 조태현 : 성분이 달라서 그렇습니까? 이것도 재밌네요.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 중동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그런데 중동 쪽에서 자꾸 저렇게 시끄러우니까 빨리 다변화를 하는 조치도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업계 쪽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아까도 여러 업계를 말씀을 드리면서 살짝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안 그래도 곡소리 나오고 있는 데가 하나 있어요. 바로 석유화학 업계인데 이쪽은 진짜 지금 죽을 맛이잖아요. 이거 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나라 석유화학업계 완전히 고사하는 거 아닙니까?
◇ 이진명 : 일단 화학 업황 같은 경우는 21년 상반기 이후부터 다운 사이클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운 사이클이 진행된 요인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22년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가 급등을 했죠. 그래서 이에 따른 원가 부담이 굉장히 올라갔었고 두 번째는 글로벌 화학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화학 수요가 둔화되는 부분이 두 번째 요인이었고 세 번째 같은 경우는 공급 단에서 중국 중심의 증설 물량이 대규모로 지금 시장에 출회가 되면서 공급가액까지 펼쳐지면서 삼중고가 다운 사이클을 야기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이 화학 업황 같은 경우는 보통 유가에서 파생이 되는 나프타라는 석유 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데 당연히 지금처럼 글로벌 화학 수요가 부진하고 공급 부담이 심한 상황에서 원가마저 오르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수익성에 굉장히 악재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나프타가 원료인데 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까 수요와 공급 밸런스도 안 맞는데 공급은 완전히 과잉 상태고 굉장히 우리 석유화학 기업 측면에서는 삼중고 이상이 돼 버린 것 같은데 그렇다면은 지금 주가라든지 실적 흐름은 별로 안 좋았겠어요?
◇ 이진명 : 국내 대표적인 화학 업체인 롯데케미칼이나 대한유화나 여천NCC 같은 업체들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적자 기조가 지속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지금 2분기 같은 경우도 원래는 유가가 조금 하락 추세로 가면서 조금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그림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 단기간 내에 유가가 급등을 하면서 지금 나프타 가격도 지금 거의 600불 대 한 620불 정도로 급등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다시 올라간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2분기도 안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게 중동 분쟁 이런 것들까지 고려했을 때 올해 전체로 전망을 해보면 어떻습니까?
◇ 이진명 : 올해 전체로 전망을 해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세 가지 요인들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첫 번째가 유가 흐름, 두 번째가 중국의 수요, 세 번째가 공급에 대한 부분인데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 유가 같은 경우는 지금 워낙 리스크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두 번째로 중국 수요 같은 경우는 지금 미중 분쟁이 여전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까지 갈등이 봉합이 안 되고 있죠. 이런 부분들은 다 확실히 수요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저희가 한 가지 조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지금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부양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중국 부양책이 강하게 펼치게 된다고 하면 화학주에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부 기대할 부분도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주가가 많이 내리긴 했잖아요. 그렇다고 봤을 때 지금도 아직은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석유화학은?
◇ 이진명 : 저희가 주가를 얘기를 할 때는 주가 레벨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졌는지도 중요한 상황인데 지금 국내 화학업종들의 흔히 말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가치를 봤을 때는 거의 역사적 최하단 수준까지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이런 플러스 긍정적인 요소들로 인해서 주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보고 있긴 합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조금 추세를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여요. 말씀하신 대로 역사적인 저점이라고 하니까 저가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죠. 지금 그러다 보니까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이른바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가장 최근에 지금 나온 것이 롯데케미칼과 HD 현대오일뱅크의 통합 이슈인데요. 이와 관련된 논의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게 워낙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상황이고 민감한 부분도 있다 보니까 민간이 주도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부분이었죠.
◆ 조태현 : 민간이 주도하기는 어렵다.
◇ 이진명 : 그래서 이번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그런 이슈는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HD 현대케미칼이라는 두 기업의 합작사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이 상황도 지켜보기로 하고요. 결국에는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민간에서 알아서 다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정부의 도움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석유화학과 관련해서 공약을 내놨었어요. 어떤 내용들이 있었습니까?
◇ 이진명 : 일단 석유화학 특별법이라고 해서 관련된 세제 지원이나 비용 부분에서의 보존을 할 수 있는 그 법안들을 발의를 한 상황인데 결국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이 설비 통폐합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관련된 지원 특히나 공정거래법 같은 법 관련된 지원이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 조태현 :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연히 많은 비용이 발생할 테니까 이런 부분의 지원이 굉장히 필요하다, 석유화학 특별법 언급을 해 주셨는데 여기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까?
◇ 이진명 :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세제 관련된 부분에 대한 지원이 가장 주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공정거래법상으로 지금 석유업체들이 만약에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이런 공정거래법 이슈가 걸려들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특별법을 통해서 이런 특별 산업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면제를 해준다든지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그러면 공정거래법 이슈, 그다음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용을 지원하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거. 이 정도면 충분한 겁니까? 다른 대책이 더 있어야 되는 겁니까?
◇ 이진명 : 사실상 충분하지는 않은데요. 근데 지금 화학 업종 자체가 워낙 지금 어려운 구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업 단에서는 조금 숨통을 트일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여러모로 안 그래도 어려운 우리 경제에 갖가지 외부에서의 변수 악재까지 덮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진명 : 네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이란 #원유 #트럼프 #중동 #호르무즈 #기름값 #휘발유 #정유업체 #석유화학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 대담 :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간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자산을 동원해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는 CNN의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러면서 밤사이에 국제유가도 급등했습니다. 이 국제 유가 상황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연구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하 이진명) : 네 안녕하세요. 신한투자증권에서 정유 화학 산업을 맡고 있는 이진명 연구원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연구원님 이쪽 전문가시니까 오늘 다양한 식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들이 중재를 한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그렇게까지 오르는 그런 추세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간밤에는 국제유가가 급등을 했어요. 얼마나 변했습니까?
◇ 이진명 : 네 일단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에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13일로 돌아가 보면 당일 날 국제 유가 같은 경우는 WTI 기준으로 7% 급등한 배럴당 73달러로 마감을 했고요. 그다음에 장중에는 9% 이상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었고 이후에 말씀 주신 것처럼 갈등이 일부 완화된 듯 하면서 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어제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유가가 전반적으로 4에서 5% 정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조태현 : 4에서 5% 정도 올랐다. 그렇게 치면 연초와 비교하면 지금 가격 수준은 어느 정도가 된 겁니까?
◇ 이진명 : 보통 연초에 국제유가가 지금 배럴당 60불대 중반 대에서 유지가 됐었기 때문에 그 당시 대비해서 국제유가는 10% 이상 올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확실히 많이 오르는 흐름이 있었네요. 지금은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 이런 것들 그 개입도 그냥 단순한 개입이 아니라 직접 군사적인 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반응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진명 : 네 기본적으로 지금 아직까지 이란의 원유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이 직접 공격을 하게 되면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가가 반응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직접 타격할 가능성 여기서 얘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이진명 : 기본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거는 이란의 핵이 지금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저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가능성도 열어둬야 된다. 그렇다면 정말로 미군이 자산을 동원해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다, 이러면 유가가 더 오르게 될까요?
◇ 이진명 : 단기적으로는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시면 미국의 최종 목표가 비핵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을 통해서 이란의 비핵화가 현실화된다고 하면 오히려 호재의 소멸로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핵시설만 타격을 했을 경우에는 그렇게 유가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지금 이란 산 원유 같은 것들 세계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까? 이쪽이 경제 제재를 많이 받고 있잖아요.
◇ 이진명 : 네 기본적으로 이란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원유 생산 비중이 대략 한 글로벌 5% 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중에서 절반 정도는 지금 수출이 되고 있고 거의 다 중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중국으로만 많이 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에 공격 대상으로 삼은 이란의 시설들을 보면은 방송국도 있고 핵 시설도 있지만은 역시 에너지 시설이 많았다고 해요. 여기에도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하겠죠?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에너지 공급 차질을 목표로 지금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고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수적인데 이런 에너지 시설 타격이 본격화되면 당연히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요 시스템이 마비가 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 시스템 마비를 노리고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는 것도 볼 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에너지 시설을 의도적으로 계속 건드린다면 이것도 국제 유가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겠네요?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다만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한 유가의 급등보다는 뒤에서 말씀드릴 호르무즈 해협 공세가 더 유가 변동의 핵심 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바로 가보죠. 이 호르무즈가 굉장히 중요한 해상 교육의 핵심지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 해협이 봉쇄한다, 말은 많았는데 실제로 봉쇄된 적은 없었단 말이에요. 만약에 이번에 정말 봉쇄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이거 유가는 굉장한 타격을 받게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조금 파악을 해 보셔야 될 것 같은데 일단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하면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해 있는 해협이고 사우디나 UAE 등 주요 산유국들의 핵심 해상 수송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전체 석유의 물동량은 글로벌 전체 석유 소비의 대략 한 21%에 해당하는 상당한 물량이기 때문에 봉쇄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앞서서 봉쇄된 적이 없다, 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봉쇄에 들어갈 가능성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명 : 실제로 어제 일부 봉쇄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기 때문에 지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 상황이고요. 만약에 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된다고 하면은 글로벌 석유 소비의 20%에 해당하는 대략 한 2천만 배럴 정도가 공급 차질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가 같은 경우는 100달러 이상까지도 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열어야 된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 조태현 : 월가 일각에서는 120달러 이상까지도 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상 최고치가 얼마였습니까?
◇ 이진명 : 사상 최고치는 과거로 2천년 대 초반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 당시에 한 140불까지도 근데 결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자체도 그 당시만큼의 임팩트를 발생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실제 봉쇄가 된다고 하면 굉장히 유가에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2천년 초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이진명 : 그 당시에는 석유 파동도 있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중국 쪽 수요가 견인한 업 사이클이 발생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서 말로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는 전망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당장 이렇게 유가가 오르면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었던 이 물가 문제 이걸 자극해 가지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한 방 얻어맞을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이런 측면에서는 전망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이진명 : 네 일단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인플레이션이고 트럼프 입장에서도 유가를 낮추는 것이 인플레 완화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기 때문에 어떤 정책적인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은데 관심이 쏠렸던 곳 가운데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예요. 이쪽에서도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인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며칠 전에 사우디가 등산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그때는 ‘얘네가 갑자기 왜 이러지’ 이런 이야기들 많았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에 사우디가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니었냐. 지나고 보니까 이런 분석도 나온단 말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명 : 그런 분석이 나오게 된 배경을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트럼프가 작년에 선거에서 계속해서 강조했던 부분들이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고 해서 즉 수출을 더 많이 해서 생산량을 늘려서 유가를 낮출 거라는 공약이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되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정체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고 있는 이유가 지금 이란-이스라엘 사태 이전에 WTI가 보통 한 60 불 대 초반까지 하락을 했었죠. 그런데 이 미국의 셰일 업체들의 손익 분기점 생산 손익 분기점에 해당되는 부분들이 60 불 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유가 하락으로 생산량을 못 늘렸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미국이 생산량을 못 늘리기 때문에 유가를 낮추려면 다른 곳에서 생산량이 늘어나야 되는데 그래서 그러한 지금 대상 자체가 사우디가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사우디도 지금 자금 문제도 있고 해가지고 이쪽도 유가를 조금 높게 유지할 필요도 있고 마냥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실제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기미가 있습니까?
◇ 이진명 : 네 실제로 지금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고요. 사우디 같은 경우는 OPEC의 가장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OPEC이 22년도부터 감산을 지속을 해오고 있는데요. 근데 OPEC이 감산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유가를 컨트롤하기 위해서 감산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감산을 지속해 온 그 기간 동안에 유가가 컨트롤이 안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 입장에서는 오히려 감산도 하는데 지금 점유율을 뺏기고 유가도 못 오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사우디 입장에서도 다시 지금 증산을 하면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전략이 재정 적자에서도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라고 작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국제 정세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는데 자 그렇다면 우리 생활 쪽으로 와 볼까요? 당장 우리 기름값. 지금 보니까 내려갈 때 그렇게 안 내려가더니 오르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확 올랐더라고요. 그렇다면 이 휘발유 가격, 변동 폭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진명 : 최근에 휘발유 가격이 오른 부분은 그동안에 한 2주 전부터 유가가 올라가는 부분들이 반영됐다 보시면 될 것 같고 보통 저희가 이용하는 주유소 가격에는 한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아직은 지금 상승 폭이 크게 반영된 상황은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아직 반영 안 됐는데 유가가 많이 올랐다 그렇다면 지금이 제일 싼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이진명 : 네 그래서 저도 미리 주유를 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오늘 퇴근길에 차에다가 기름을 가득 채워서 한번 퇴근하시는 것도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은 우리 물가는 조금씩 조금씩 잡혀가고 있는데 우리는 국제 원유에 100%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 우리 물가에 미칠 영향 공공이라든지 석유류 가격이라든지 만만치 않겠어요?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지금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당연히 공공요금의 대표적인 성격인 전기요금 한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긴 한데요. 근데 다만 저희가 신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까 최근에 국민 정서나 이런 지지율 등을 감안을 해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부적으로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공공요금 인상 압력은 있는데 인상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은 예전처럼 인상을 계속 미뤄왔다가 부작용이 불거졌던 그런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인상을 해야 되지만 인상을 못 하게 되면 당연히 기업 단에서 실적이 되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계속 적자가 누적되는 부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한전 같은 데에서 이거 채권 왕창 발행하는 거 아니에요?
◇ 이진명 :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죠.
◆ 조태현 : 그러면 시장이 불안해질 텐데 이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당장 업계에도 미칠 여파가 많을 것 같아요. 어떤 업종들 우리가 눈여겨봐야 됩니까?
◇ 이진명 : 기본적으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정유 화학 쪽에 대한 내용을 말씀을 드려보면 일단 정유업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휘발유나 항공유나 나프타 같은 석유 제품 가격이 후행적으로 같이 오르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이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지금 나타났었고요. 그런데 다만 지금처럼 단기간 내 유가가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제 마진이 오히려 조금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있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기업 실적에는 조금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정유 업계들 주가 흐름은 어땠습니까?
◇ 이진명 : 정유업계의 주가 같은 경우는 유가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유가 급등에 따라서 주가는 최근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에 실적 같은 경우는 저희가 후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에 조금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정유업계도 있고 석유화학 업계도 있을 것이고 그 외에 나머지 기업들은 유가가 오른다는 거는 모두 다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일단 정부에서는 석유 비축량 이거 충분하다 아직은 괜찮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연구원님 보시기에는 정말 괜찮은 상황입니까?
◇ 이진명 : 일단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서 비축량을 미리 확보를 해 놓고 있는 상황이고 이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사전에 취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긴밀하게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금 대응을 하고 있는 걸로 저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쳤을 때 그렇다고 해서 이게 장기화되면 우리에게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을 거 아니에요 정부가 챙겨야 할 사안들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진명 : 당연히 단기적으로는 지금 석유 비축량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해운 쪽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쪽에서 향후 조금 대체 루트를 마련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고려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대체 루트를 마련해야 된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특정 지역에 이 원유를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뜻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여전히 중동 쪽에 의존하는 게 굉장히 크죠?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지금 평균적으로 저희 국가별 원유 수입 비중을 보면 중동산 도입 비중이 대략 한 60에서 70%가 절대적인 상황인데 이거는 제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비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부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종이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이렇게 세 가지 유종이 있는데요. 국내 정유사들이 갖고 있는 정제 설비에 적합한 유종은 3개 유종 중에서 두바이유가 가장 적합합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중동산 원유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 조태현 : 그런데 그러면은 다른 거를 넣으면 정제가 잘 안 되는 거예요?
◇ 이진명 : 추가적인 설비가 필요합니다.
◆ 조태현 : 성분이 달라서 그렇습니까? 이것도 재밌네요.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 중동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그런데 중동 쪽에서 자꾸 저렇게 시끄러우니까 빨리 다변화를 하는 조치도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업계 쪽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아까도 여러 업계를 말씀을 드리면서 살짝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안 그래도 곡소리 나오고 있는 데가 하나 있어요. 바로 석유화학 업계인데 이쪽은 진짜 지금 죽을 맛이잖아요. 이거 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나라 석유화학업계 완전히 고사하는 거 아닙니까?
◇ 이진명 : 일단 화학 업황 같은 경우는 21년 상반기 이후부터 다운 사이클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운 사이클이 진행된 요인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22년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가 급등을 했죠. 그래서 이에 따른 원가 부담이 굉장히 올라갔었고 두 번째는 글로벌 화학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화학 수요가 둔화되는 부분이 두 번째 요인이었고 세 번째 같은 경우는 공급 단에서 중국 중심의 증설 물량이 대규모로 지금 시장에 출회가 되면서 공급가액까지 펼쳐지면서 삼중고가 다운 사이클을 야기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이 화학 업황 같은 경우는 보통 유가에서 파생이 되는 나프타라는 석유 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데 당연히 지금처럼 글로벌 화학 수요가 부진하고 공급 부담이 심한 상황에서 원가마저 오르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수익성에 굉장히 악재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나프타가 원료인데 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까 수요와 공급 밸런스도 안 맞는데 공급은 완전히 과잉 상태고 굉장히 우리 석유화학 기업 측면에서는 삼중고 이상이 돼 버린 것 같은데 그렇다면은 지금 주가라든지 실적 흐름은 별로 안 좋았겠어요?
◇ 이진명 : 국내 대표적인 화학 업체인 롯데케미칼이나 대한유화나 여천NCC 같은 업체들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적자 기조가 지속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지금 2분기 같은 경우도 원래는 유가가 조금 하락 추세로 가면서 조금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그림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 단기간 내에 유가가 급등을 하면서 지금 나프타 가격도 지금 거의 600불 대 한 620불 정도로 급등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다시 올라간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2분기도 안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게 중동 분쟁 이런 것들까지 고려했을 때 올해 전체로 전망을 해보면 어떻습니까?
◇ 이진명 : 올해 전체로 전망을 해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세 가지 요인들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첫 번째가 유가 흐름, 두 번째가 중국의 수요, 세 번째가 공급에 대한 부분인데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 유가 같은 경우는 지금 워낙 리스크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두 번째로 중국 수요 같은 경우는 지금 미중 분쟁이 여전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까지 갈등이 봉합이 안 되고 있죠. 이런 부분들은 다 확실히 수요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저희가 한 가지 조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지금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부양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중국 부양책이 강하게 펼치게 된다고 하면 화학주에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부 기대할 부분도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주가가 많이 내리긴 했잖아요. 그렇다고 봤을 때 지금도 아직은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석유화학은?
◇ 이진명 : 저희가 주가를 얘기를 할 때는 주가 레벨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졌는지도 중요한 상황인데 지금 국내 화학업종들의 흔히 말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가치를 봤을 때는 거의 역사적 최하단 수준까지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이런 플러스 긍정적인 요소들로 인해서 주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보고 있긴 합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조금 추세를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여요. 말씀하신 대로 역사적인 저점이라고 하니까 저가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죠. 지금 그러다 보니까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이른바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이진명 : 네 맞습니다. 가장 최근에 지금 나온 것이 롯데케미칼과 HD 현대오일뱅크의 통합 이슈인데요. 이와 관련된 논의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게 워낙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상황이고 민감한 부분도 있다 보니까 민간이 주도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부분이었죠.
◆ 조태현 : 민간이 주도하기는 어렵다.
◇ 이진명 : 그래서 이번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그런 이슈는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HD 현대케미칼이라는 두 기업의 합작사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이 상황도 지켜보기로 하고요. 결국에는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민간에서 알아서 다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정부의 도움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석유화학과 관련해서 공약을 내놨었어요. 어떤 내용들이 있었습니까?
◇ 이진명 : 일단 석유화학 특별법이라고 해서 관련된 세제 지원이나 비용 부분에서의 보존을 할 수 있는 그 법안들을 발의를 한 상황인데 결국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이 설비 통폐합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관련된 지원 특히나 공정거래법 같은 법 관련된 지원이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 조태현 :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연히 많은 비용이 발생할 테니까 이런 부분의 지원이 굉장히 필요하다, 석유화학 특별법 언급을 해 주셨는데 여기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까?
◇ 이진명 :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세제 관련된 부분에 대한 지원이 가장 주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공정거래법상으로 지금 석유업체들이 만약에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이런 공정거래법 이슈가 걸려들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특별법을 통해서 이런 특별 산업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면제를 해준다든지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그러면 공정거래법 이슈, 그다음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용을 지원하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거. 이 정도면 충분한 겁니까? 다른 대책이 더 있어야 되는 겁니까?
◇ 이진명 : 사실상 충분하지는 않은데요. 근데 지금 화학 업종 자체가 워낙 지금 어려운 구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업 단에서는 조금 숨통을 트일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여러모로 안 그래도 어려운 우리 경제에 갖가지 외부에서의 변수 악재까지 덮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진명 : 네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이란 #원유 #트럼프 #중동 #호르무즈 #기름값 #휘발유 #정유업체 #석유화학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