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건설사 물탱크 입찰 담합...38곳 과징금 21억

건설사가 발주한 물탱크 입찰에서 담합한 물탱크 제조·판매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억 7천4백만 원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18개 건설사가 발주한 290건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상가 물탱크 입찰에서 담합한 성지기공과 세진에스엠씨 등 38개 업체에 대해 제재를 내렸습니다.

업체들은 민간 건설사들이 미리 등록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지명경쟁입찰을 하자, 저가 투찰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낙찰 예정업체와 들러리 업체, 투찰 가격 등을 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38개 업체가 담합을 통해 올린 관련 매출액은 모두 507억 원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아파트 분양 원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탱크 납품공사 입찰 담합을 제재한 첫 사례로, 고질적 담합 관행이 근절되기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