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잦아드나...중동 완화 기대감에 뉴욕 증시 강세 [앵커리포트]

분쟁 잦아드나...중동 완화 기대감에 뉴욕 증시 강세 [앵커리포트]

2025.06.17.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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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어려웠습니다.

S&P500이 6,000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죠.

하지만 하루 만에 낙폭을 대체로 회복했습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는데요.

다우는 0.75% 올랐고요.

S&P500은 0.94%, 나스닥은 1.52%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가 부진했던 것도, 반등에 성공한 것도 모두 중동과 직접 연관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은 계속되고 있죠.

간밤엔 이스라엘이 이란 국영방송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폭격이 고스란히 생방송으로 전해졌죠.

다만 이런 갈등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쳤는데요.

이란이 공격 중단과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히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또,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는 이란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고요.

러시아와 중국도 중재를 자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마찰이 곧바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겠다는 뜻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경제 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인데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 제조업 업황은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5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6으로, 한 달 전보다 대폭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도 많이 밑돌았습니다.

4개월째 위축세인데요.

다만 6개월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사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도 전환했는데요.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는 거죠.

참 상황을 명확하게 평가하는 게 어려운 시기입니다.

간밤에 눈에 띈 종목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한 메타 플랫폼스입니다.

11년 전이죠.

지난 2014년에 왓츠앱을 인수했는데요.

지금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당시 메타는 광고와 게임, 상술은 없다고 선언했었는데요.

결국, 11년 만에 일부 왓츠앱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에겐 부정적인 뉴스일 수 있겠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주에겐 좋은 소식이죠.

간밤에 주가는 2.9% 급등했습니다.

메타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15%를 가량을 차지하는 회사입니다.

이번 광고 도입은 왓츠앱을 메타의 새 핵심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으로의 행보에도 집중해 봐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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