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약속한 데드라인 7월 8일...새 정부 관세 협상 '시동'

[앵커]
한미가 약속한 관세 협상 시한, 7월 8일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새 정부는 베테랑 통상 전문가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상 외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미 관세 충격으로 넉 달 만에 주저앉았습니다.

이달 초 수출은 지난해보다 5％ 넘게 늘었지만 대선일과 연휴로 집계 기간이 짧아 증가세가 월말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미국의 관세 충격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새 정부는 대미 통상 협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속한 합의에 뜻을 모은 데 이어,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7일) :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논의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이번 양국 간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신뢰 구축이나 향후 관세 협상의 의미 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 같습니다.]

이를 앞두고 이 대통령은 대미 협상 사령탑인 통상교섭본부장에 노련한 통상 전문가를 앉히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때 이미 통상 수장을 지낸 인물로 새 정부 들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4월 YTN 인터뷰) :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가 풀 부분은 풀어야 하고요. 끊임없이 우리는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계속 대비하는….]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도 만나 관세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미가 약속한 협상 시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상 외교를 시작으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윤다솔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