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미-중 협상에 '대기 모드'...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뉴스START] 미-중 협상에 '대기 모드'...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2025.06.10.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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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증시 분위기는 꽤 괜찮았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엉망진창 정책에 우려가 컸지만,

생각보다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미국 경제의 영향이었죠.

간밤에 어땠을까요?

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다우는 하락했고요,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했는데요,

오름폭도 내림 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관망세를 보였을까요?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회담이 가장 큰 배경이었습니다.

합의일지, 파행일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불확실하니 시장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을 겁니다.

지난달 이른바 제네바 합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죠.

그러다 트럼프와 시진핑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협상에 활로가 생겼습니다.

이번엔 수출통제 문제가 주로 다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블룸버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완화하면, 미국도 중국 수출통제를 해제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협상은 마무리됐고요,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날 예정인데요,

두 나라의 최근 분위기를 볼 때 섣불리 나서기보단 일단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물가 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결과인데요,

경제 주체들이 내다본 1년 물가 전망, 그러니까 기대 인플레이션이 3.2%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는데요,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둔화했습니다.

아무래도 트럼프가 연일 관세 정책에서 후퇴하면서 물가 우려도 잦아든 영향이겠죠.

일단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5월 물가 지표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 지표가 최근 흐름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에 많은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한 셈입니다.

끝으로 애플 주가 살펴보겠습니다.

간밤엔 애플의 대규모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 WWDC 2025가 있었습니다.

내년 열리는 행사인데요,

애플의 혁신적인 기술과 신제품도 공개돼 시장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 왔습니다.

이번엔 '리퀴드 글래스'라는 투명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투자자가 원했던 소식은 디자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안 그래도 밀리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이 있을지를 기대했는데,

사실상 새 소식이 없는 수준이라 이 부분에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압도적입니다.

심지어 디자인 평가도 호불호가 갈리는 수준이었고요.

결국, 간밤에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는데요,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라도 혁신을 소홀히 한다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 우리 기업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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