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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회사를 무상으로 보증을 서 주는 방법으로 키워 경영권을 물려준 중흥건설이 과징금 180억 원의 제재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10년간 아들이 소유한 중흥토건에 24건의 무상 신용보강을 제공해 3조 2천억 원 규모 대출을 받게 해 준 중흥건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정금 180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주주인 중흥건설은 아들 원주 씨가 대주주인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12개 주택이나 일반산업단지 개발산업단지에 무상으로 연대보증이나 지급보충약정 등을 제공해 지난 10년간 2조 8천억 원의 대출이 성사되도록 도와줬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중흥토건과 그 계열사들은 매출 6조 6천억 원, 이익 1조 1조7백억 원을 거둬들이면서 대우건설 인수 등 사세를 확장했고, 2세 정원주 씨로의 경영권 승계가 완성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또 정원주 씨는 지난 10년간 지분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배당금 650억 원, 급여 51억 원 등의 직접적인 이익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때 이용되는 신용보강 수단인 '자금보충약정'을 총수일가 사익 편취 및 부당지원행위로 제재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용보강 행위가 정상적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특정 계열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경우 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재와 관련해 중흥건설은 공정위 심사과정에서 자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며 의결서가 접수되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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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주주인 중흥건설은 아들 원주 씨가 대주주인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12개 주택이나 일반산업단지 개발산업단지에 무상으로 연대보증이나 지급보충약정 등을 제공해 지난 10년간 2조 8천억 원의 대출이 성사되도록 도와줬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중흥토건과 그 계열사들은 매출 6조 6천억 원, 이익 1조 1조7백억 원을 거둬들이면서 대우건설 인수 등 사세를 확장했고, 2세 정원주 씨로의 경영권 승계가 완성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또 정원주 씨는 지난 10년간 지분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배당금 650억 원, 급여 51억 원 등의 직접적인 이익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때 이용되는 신용보강 수단인 '자금보충약정'을 총수일가 사익 편취 및 부당지원행위로 제재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용보강 행위가 정상적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특정 계열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경우 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재와 관련해 중흥건설은 공정위 심사과정에서 자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며 의결서가 접수되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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