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영향 본격화...5월 수출 4개월 만에 감소

트럼프 관세 영향 본격화...5월 수출 4개월 만에 감소

2025.06.01.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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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가 부진하고 대미 수출이 줄어드는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출 수치에도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액은 572억7천만 달러입니다.

1년 전보다 1.3% 줄어든 건데 월별로 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4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선전했습니다.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 등으로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줄여줬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이 62억 달러로 4% 넘게 줄었는데 특히 대미국 수출이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해 32%나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국, 대중국 수출이 모두 8% 넘게 줄어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관세) 그 영향이 지난달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 관세가 명확하게 된 부분부터 영향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그 분야들에 대한 수출은 더욱 감소할 우려가….]

다만 조업일을 고려한 지난달 일 평균 수출액은 1% 증가했습니다.

산업부는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우리 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503억3천만 달러로 5.3% 줄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69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디자인;우희석 정은옥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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