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관세에 내수 침체에...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차 관세에 내수 침체에...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2025.05.30.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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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 자동차 품목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대미 수출 부진이 본격화됐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와 투자는 물론, 전산업 생산도 감소했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감소는 석 달만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미 수출 자동차에 25% 품목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지난달, 자동차 대미 수출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공장도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이 4.2% 줄면서 다섯 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특히 수출도 감소했는데 미국 현지 자동차, 특히 전기차 생산 공장 가동이 시작됐고 관세 효과도 일부 혼조된 결과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도 한 달 전 생산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로 2.9% 줄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전산업생산이 한 달 전에 비해 0.8% 감소하면서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내수 지표인 소비와 투자도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가 통신기기와 컴퓨터, 의복 등을 중심으로 0.9%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와 공사 진척도인 건설기성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국내 산업은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에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을 보였습니다.

다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석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29일 브리핑) : 민간소비는 1분기에 바닥을 치고 완만하게 올라갈 거다, 건설경기는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올랐던 그 때 과잉투자가, 특히 지방 중심의 과잉투자가 해소되면서, 하반기에 저점을 찍으면서 올라가지 않겠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부 경기 부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지경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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