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관세에 내수 침체에...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앵커]
25% 자동차 품목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대미 수출 부진이 본격화됐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와 투자는 물론, 전산업 생산도 감소했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감소는 석 달만입니다. 이승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었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 모두 감소는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특히 전산업생산이 한 달 전에 비해 0.8% 감소하면서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다섯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4.2% 줄었습니다.

지난달 3일부터 25% 대미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고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완공한 공장(HAGMA)이 본격 양산을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역시 한 달 전 생산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로 2.9% 줄었습니다.

내수 지표도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주식 거래와 건축설계 수주가 줄었던 영향으로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 생산이 0.1% 줄었습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0.9% 줄었습니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의복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제조 기계 등 설비투자도 0.4%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공사 진척도의 합계인 건설기성도 0.7% 감소하면서 역시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다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상승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