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력공사 소송전에…체코 원전 ’서명 중단’
체코전력공사·한수원, 항고…선고 기한도 없어
의혹 해소 뒤에도 ’과제’…체코 현지화율 올려야
두산, 현지 원전 터빈 기업 인수…현지화 비율 확보
체코전력공사·한수원, 항고…선고 기한도 없어
의혹 해소 뒤에도 ’과제’…체코 현지화율 올려야
두산, 현지 원전 터빈 기업 인수…현지화 비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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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전력공사의 계속되는 법정 다툼으로, 26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자체가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체코 최고법원의 결정이 나온다고 해도, 당장 사업 경제성을 확보하고 체코 정부가 요구한 현지화율을 달성하는 등 해결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프랑스전력공사의 무차별 '소송전'.
결국 본계약 서명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으로 체코 원전 사업을 멈춰 세웠습니다.
체코 전력공사와 한수원은 항고했지만, 언제 해결될지는 안갯속입니다.
[다니엘 베네시 / 체코전력공사 CEO : 체코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고려할 때 저는 법원이 신속하게 이 사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U에서 역외보조금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한수원이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는 프랑스 측의 주장을 검토해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직접 조사까지 진행되면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입니다.
모든 의혹을 해소하더라도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먼저 체코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업체의 참여율, 즉 현지화율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현지 업체를 엄선해 교육하는 등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현지 진출 기업 덕에 큰 걱정은 덜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터빈을 만드는 체코의 토종기업입니다. 지난 2009년 두산이 인수해 팀코리아로 활약해 왔는데, 현지화율 확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 체코 총리 : 터빈 장비 공급 계약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는 총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 저조한 이익률을 기록한 바라카 원전과 달리 수익성을 확보할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낮은 공급가와 예산 준수 원칙을 지키면서, 비용 절감과 원전 유지·보수 사업 등을 통해 경제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각종 리스크를 헷징(손실에 대비)하는 방법을 동원했고, 체코전력공사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런 것조차도….]
한국이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우뚝 설 수 있을지는 체코 원전의 남겨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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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전력공사의 계속되는 법정 다툼으로, 26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자체가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체코 최고법원의 결정이 나온다고 해도, 당장 사업 경제성을 확보하고 체코 정부가 요구한 현지화율을 달성하는 등 해결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프랑스전력공사의 무차별 '소송전'.
결국 본계약 서명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으로 체코 원전 사업을 멈춰 세웠습니다.
체코 전력공사와 한수원은 항고했지만, 언제 해결될지는 안갯속입니다.
[다니엘 베네시 / 체코전력공사 CEO : 체코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고려할 때 저는 법원이 신속하게 이 사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U에서 역외보조금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한수원이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는 프랑스 측의 주장을 검토해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직접 조사까지 진행되면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입니다.
모든 의혹을 해소하더라도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먼저 체코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업체의 참여율, 즉 현지화율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현지 업체를 엄선해 교육하는 등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현지 진출 기업 덕에 큰 걱정은 덜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터빈을 만드는 체코의 토종기업입니다. 지난 2009년 두산이 인수해 팀코리아로 활약해 왔는데, 현지화율 확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 체코 총리 : 터빈 장비 공급 계약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는 총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 저조한 이익률을 기록한 바라카 원전과 달리 수익성을 확보할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낮은 공급가와 예산 준수 원칙을 지키면서, 비용 절감과 원전 유지·보수 사업 등을 통해 경제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각종 리스크를 헷징(손실에 대비)하는 방법을 동원했고, 체코전력공사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런 것조차도….]
한국이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우뚝 설 수 있을지는 체코 원전의 남겨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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