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 대담 :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우리 시간으로는 주말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국가 부채 재정 적자가 너무 심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간밤에는 그냥 뜨뜻미지근하게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앞으로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관련된 내용은 투자업계의 큰손이신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대표(이하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 간밤에 시장 상황부터 한번 보도록 할까요? 간밤에 우려가 굉장히 컸고 어제 우리 시장도 조금 흔들리는 모습들이 있었고 그런데 반대로 뉴욕은 뭔 일이야 하고 그냥 넘어간 느낌 그럴 정도로 끝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춘욱: 예 아침에 시작할 때는 롤러코스터의 하락 국면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30년짜리 채권이라고 하면 굉장히 긴 채권이죠. 만기가 지금 찍어서 2055년, 아무튼 30년 만기 채권 금리가 5%를 넘었어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금리인데 이게 왜 중요한 금리냐 하면 여기다가 가산금리를 더해서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뭐 10년 40년 등등 되게 그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가 다양한데 미국은 거의 30년으로 고정돼 있고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5년짜리나 10년짜리 또는 2년 동안 이자 안 내고 그 뒤 28년 동안 높은 이자를 무는 이런 종류의 채권 만들었다가 경제가 망가졌던 경험이 있어서 다 30년밖에 없는데.
◇조태현: 그게 2008년입니까?
◆홍춘욱: 그렇습니다. 그때 정말 무서웠죠.
◇조태현: 금융부에 있었습니다. 매일 밤 샜습니다.
◆홍춘욱: 예.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요즘도 그런데 잠을 잘 못 자죠. 그분이 트윗을 하도 날리셔가지고.
◇조태현: 저희도 그래서 아침마다 여러 가지를 보도를 하고 있는데 말씀해 주신 국채 금리 만약 30년물도 그렇고 2년물도 그렇고 10년물도 그렇고. 장 초반에는 금리가 급등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많이 잦아들었어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홍춘욱: 일단 베센트 재무장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가 봤을 때 거의 유일하게 제정신인 사람이었는데 이분이 후행 지표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2011년에 S&P가 내리고 2023년에 피치가 내렸는데 무디스가 보수적인 곳이라서 늦게 내린 것에 불과하고 이건 후행 지표다.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 일단 이렇게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연준 멤버들이 말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윌리엄스 총재랑 그리고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무디스 조치에 대해서 의미가 크지 않다. 특히 보스틱 총재 같은 경우는 채권 시장이 안정될 필요가 있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 거기다가 논란의 주인공이죠.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미란 의장이 트럼프 정부는 재정적자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부터 단기물 위주로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실제로 미국채 금리가 장중 기준으로 4.5도 넘었었는데 마감할 때 보니까 4.45로 장중 기준으로 거의 금리가 급등락하면서 한 700p 정도가 내리는 그래서 거의 제가 아까 이야기해 드린 것처럼 시작할 때는 하락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그러더니 한 번 더 올라가 버리는 그래서 잘 때는 사람을 되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무슨 일이 있었냐 하는 것 같은 그런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조태현: 요즘 뉴욕장 하시는 분들은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실 것 같은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시장 한번 볼까요? 어제 우리 시장은 이 여파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는 장 초반에 강보합 조금 넘는 정도 수준으로 출발을 했어요. 이 여파는 일단은 일단락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홍춘욱: 솔직히 일단락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뭐 일단 단기적 충격은 좀 진정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게 일단 미 연준 멤버들이 3명이나 저렇게 차례대로 입을 여는 건 되게 드문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건 이제 뭘 의미하냐 하면 연준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이거 내버려 두면 큰일 나겠다 싶으니까 좀 긴급 조치, 긴급 개입의 징후가. 사실 연준 멤버가 이렇게까지 다 이야기해 주는 날은 거의 없어요.
◇조태현: 그렇죠,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홍춘욱: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걸 생각해 보면 큰 위험은 있는데 일단 눌렀다 그러나 이 누른 게 정말 해소될지의 여부는 앞으로 정책이나 또는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태도들에 많이 달린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일단 눌렀다. 그런데 언제나 일단 눌러놓으면 나중에 튀어나오게 되잖아요. 그렇다면 안심할 상황은 아닌 거라고 봐야겠네요.
◆홍춘욱: 이게 좀 심각한 문제가 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8일 날인데요. 연방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결국 감세 공약을 한 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조태현: 처음에는 부결됐다가.
◆홍춘욱: 네 맞습니다. 그래서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누더기를 만들고 있는 중이고요. 누더기를 만들고 있는 중인데 일단 이 법안이 성사되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가 1기 때 2017년에 했던 개인 소득세율 인하 그리고 법인세율 인하 그리고 자녀 세액 공제 조치가 연장됩니다. 항구 감세로 가게 되고요. 더 나아가서 그 미국은 식당 갈 때 제일 부담되는 게 사실 팁이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한 10% 15%만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 전에 다녀온 친구들이 다 30%를 주지 않으면 화를 내더라, 25~30%가 기본으로 특정 지역 특정 지역에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팁과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해서 면세를 해 주겠다. 그리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 오토론 우리도 그렇지만 할부 금융을 많이 쓰는데 그 할부 금융에 대한 이자도 세액 공제를 해주겠다. 그러니까 낸 돈에 대해서는 아예 당신은 이거에 대해서 세금 빼주겠다. 여기에 이제 메디케이드나 아동 건강 보험 같은 예산들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삭감. 이걸 하는 과정에서 이제 됐고요. 이게 만약 통과되면 지금 예정은 이번 주 예정입니다. 통과 예정인데요.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가 5조 달러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미국 국가 부채가 36조 달러 정도 되는데 이게 이거 하나만으로 5조 달러가 늘어나는. 그래서 그냥 10년간 5조 달러니까 35년 되면 국가 부채 41조 달러인데 문제가 이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은 이거 말고도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미국의 세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들이 되게 많다 보니 무디스 입장에서는 일종의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는 말로는 채권 자경단을 발동했다 저희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이게 2022년 11월에 있었던 영국 사건을 빗대서 만든 용어인데요. 그때 이제 트러스 여성 총리였습니다. 보수당 여성 총리가 감세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며 총리직에 당선되자마자 전 세계 연기금 투자자들이 영국 길트 그러니까 만기 채권이 긴 걸 길트라고 부르는데 그걸 일제히 팔아치우면 시장 금리가 6% 선을 돌파하는 그러니까 한국에서는 레고랜드 사태 영국에서는 트러스 총리의 이 채권 자경단 일이 벌어지면서 너네 국가 부채도 그렇게 많으면서 여기 이 상황에서 감세를 하겠다고 정신 있어 없어, 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를 일제히 팔아치운 사건이었습니다.
◇조태현: 혼내준 거네요.
◆홍춘욱: 그러면서 이제 트러스 총리 바로 2주 만에 사임하고.
◇조태현: 맞아요. 기억났어요.
◆홍춘욱: 예 그리고 경제 정책을 일제히 수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고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결국 정권이 넘어갔습니다. 이런 일을 이제 저희들은 채권 자경단, 그러니까 ‘불조심하세요’ 하고 밤에 돌아다니면서 딱딱이 치는 사람들이 자경단인데 채권 시장에서 이 나라 이러면 망해요 하고 딱딱이 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때는 국제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이 딱딱이를 쳤다면 이번에는 무디스가 총대를 메면서 ‘미국 이러면 저희 정말 Aaa 절대 못 드리고 더 추가 강등도 할 수 있으니까 제발 이거 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통과시키는 걸 보고 이걸 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조태현: 그래서 월가에서는 무디스가 이러다가 트럼프 행정부에 보복을 당하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고요.
◆홍춘욱: 실제로 S&P도 상당한 보복을 당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오바마 정부였는데 탈탈 털었습니다.
◇조태현: 오바마 때 그랬으면 지금은 뭐 더 노골적으로 할 수 있겠네요.
◆홍춘욱: 훨씬 더 심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무디스가 이 정도를 하면 어떡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뭐 다들 눈치 보다가 당신들처럼 오래된 그리고 신뢰받는 회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압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조태현: 용감한 결정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감세 정책 이런 거 들으면 듣기에는 되게 달콤해 보이지만 결국에 이거 누가 책임져야 되는 문제예요. 이런 거 달콤하게만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트럼프의 계획은 이렇게 비어져가는 나라 곳간 적자 문제를 관세로 해결하겠다는 거잖아요. 이거는 뭐 납득이 되는 설명입니까?
◆홍춘욱: 일단 4조 달러 정도를 미국은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국가 부채 36조 달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10년간 생기는 추가 적자가 5조 달러인데 전체 수입액이 4조 달러인데 여기에 이제 평균 10%를 부과하면 3천억 불에서 4천억 불 정도 4천억 불이 아니고 3천억 불이세요? 이렇게 물으실 텐데 다들 이해되시겠습니다만 대안이 없는 상품은 어쩔 수 없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우리는 대표적인 게 휘발유 가격. 그러나 만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이 그렇게 크게 오른다면 물건 자체를 안 쓰던가 아니면 국내에 대체재를 찾기 때문에 관세 수입은 줄 수밖에 없죠. 그래서 연 3천억 불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0년 동안 5조 달러 정도의 적자를 만들 정책을 이번에 시행해 놓고 한 해에 잘해 봐야 3천억 불에서 5천억 불 정도 추가 세수 확보를 해 놓으면 이게 과연 달성이 가능하냐는 그런 질문을 받게 되는 거고 실제로 무디스가 쓴 보고서를 봤더니 10년 동안 연방 지출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감세 등으로 인해 재정 수입은 감소한다. 따라서 2035년 10년 뒤죠. 만성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서 GDP 대비 국가 부채는 매년 적자가 9% 그러니까 작년이 마이너스 7%인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감세를 추가적으로 당신이 안 하더라도 이대로 가면 GDP의 매년 10% 가까운 적자가 발생하고 이걸로 인해 당신들의 이자 부담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그런 경고성 메시지를 남기면서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Aaa를 주냐 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했는데.
◇조태현: 아니 근데 월가에선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이게 지금 무디스에서 신용등급 강등한 거는 이거는 정말 나라가 빚을 갚지 못할 그 위험만 반영을 한 거고 실제로는 여기에서 이 빚을 갚기 위해서 화폐를 발행했을 때 돈이 가격이 추락한다든지 뭐 이런 위험성들은 반영되지 않은 거다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홍춘욱: 맞는 말씀입니다. 이게 정말 무서운 말인데 미국 국가 부채 대부분이 10년에서 30년짜리 채권으로 조성돼 있는데 이게 아까 제가 잠깐이지만 5% 넘었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가 부채가 계속 지금 이 감세 조치로 인해서 40조 달러까지 무조건 간다라고 우리가 본다면 40조 달러에 5% 이자를 문다고 가정을 한번 해보시면 2조 달러가 나옵니다. 그러면 2조 달러면 미국의 1년 GDP가 30조 달러인데 1년에 이자만 7%를 GDP의 7%를 내야 되는 그런 나라가 되는 거죠. 그러면 여기에 감세까지 했으니까 더 늘어나고 또 뭐 지금 화석연료 개발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셰일오일 개발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까지 다 감안해 보면 작년 바이든 정부 때 GDP 7% 재정 적자였고 올해 이대로 가면 내년에는 GDP 10% 적자 나오는 거 아니냐 만성적으로. 이게 계획이고 무디스의 플랜인 거죠. 근데 여기다가 무디스는 감세는 이야기 안 했는데 감세까지 하니까 어쩌면 GDP가 10% 넘는 만성적 경상 적자 기록하면 이건 전형적으로 중남미 국가들 외채 디폴트 날 때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인플레이션을 낮춰서 금리를 인하하든가 아니면 아까 방금 앵커님 이야기하신 것처럼 돈을 뿌려서 당장 자기 임기 중에 이자율을 낮추든가 그러고 나면 그 뒤에 문제가 생기겠죠. 왜냐하면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이자율이 내려가면 당장이야 왜냐하면 인플레이에 연동돼서 세금 수입이 늘어나니까 당장은 재정 적자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그 뒤에 돈 푼 다음에 뒷감당을 2022년처럼 소비자 물가가 10% 오르고 그러면 그때는 정말 큰일 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면 정말 트럼프 행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이 미국 달러의 어떤 신뢰 그리고 채권 시장의 안정 이런 걸 다 망가뜨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밖에 평가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태현: 그렇다면 추가적인 등급이 더 떨어지거나 일단은 무디스에서 안정적으로 하긴 했지만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홍춘욱: 사실 더 하락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참고로 일본이 국가 부채가 GDP 200%까지 가는 과정에서 Aa도 아니고 싱글A레벨까지 내려가고 그런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일본을 향해서 가고 있는 국가 부채니까 지금 여기 이번에 무디스 전망에 따르면 GDP 136%까지 갈 것 같다. 10년 안에,라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했던 전망대로라면 어쩌면 GDP 150%도 눈앞에 두고 있는 걸 수도 있다면 일본이 받은 국가 등급을 받아야 될 수도 있는 거죠. 적어도 지금 현재의 국가 등급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군사력과 어떤 영향력 때문에 후하게 평가된 거고 Aa도 후한 평가인 거고 어쩌면 싱글A이나 또는 Aa 후반 그러니까 이제 마이너스나 뭐 이런 등급까지도 각오를 해야 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체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뭐 우리나라 같았으면 벌써 디폴트 얘기가 나왔을.
◆홍춘욱: 우리보다 낮아져야 된다고 보는 거죠. 우리는 Aa 하고도 그중에서도 이제 그냥 제로니까요. 한국보다 사실 미국 신용등급이 높을 이유가 없는 우리는 너무 탄탄해서 내수를, 죄송합니다,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저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그 어려운 와중에 외평채 엄청 발행해서 지금 우리나라 국가 GDP의 약 20% 정도에 달하는 외국환 평형기금 관련 채권을 갖고 있는 나라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GDP의 50%에 달하는 국가 부채 큰일이에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국가 부채의 상당수는 상계되는 자산 그러니까 요새 환율이 엄청 올라졌으니까 환차익이 엄청나게 기록한 그런 넉넉한 돈을 들고 있는 나라인데 비해 미국은 GDP의 130%~140%를 향해서 가면서도 떵떵거리는 이런 걸 보면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경험을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긴축하다가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고 미국은 우리 채권 안 사고 뭐 다른 건 살 수 있어,라는 이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오늘의 핵심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그렇다면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 그런데 간밤에는 강보합으로 끝났다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홍춘욱: 일단 당장은 안정을 찾겠지만 방금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첫 번째 이벤트는 정말 감세 법안이 통과될 것인가 이것의 반응을 꼭 한번 지켜보셔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 반응은 우리가 더 무서운 거는 마러라고 협정이라고 들어보셨죠? 제2차 플라자 합의라는 이 협정이 사실 지금과 같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정말 달러가 약세로 가게 된다면 미국 국채에 대한 채권 자경단의 등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 그래도 미국 국채를 팔고 싶은데 달러 강세 때문에 좀 들고 있는 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정말 어려워지고 위험해지고 그리고 미국의 달러화 약세가 고착화된다면 미국 국채를 굳이 내가 들고 있어야 되냐 당장 우리 국민연금만 해도 1200조 되는 자금 중에 7.2%를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데 대부분이 미국채거든요.
◇조태현: 안전하니까.
◆홍춘욱: 그런데 우리 본부장님들이나 또는 어떤 기금운영위원회 멤버들이 달러가 앞으로 약세로 간다는데 본부장 정말 이거 미국 국채 사도 되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하시면 괜찮다고 봅니다, 라고 대답하시는 분이 한 절반 된다면 나머지 전 세계 절반 정도 되는 연기금들은 저희도 자신 없어서 사실은 내년부터는 줄일 계획이에요, 라고 나올 수도 있지 않냐. 근데 글로벌 연기금들이 보유하고 있는 운용 자산 잔고가 한 60조 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자금의 10%만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하더라도 3조 달러 정도는 갖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이게 안 움직인다는 보장이 없죠.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기름 탱크 앞에서 불장난하는 모습 같은 그런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게 트럼프 행정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그래도 뭐 불장난으로 불까지는 안 붙일 것 같아요. 재산 중에 채권이 많아서 본인 재산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이익이 더 앞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 대담 :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우리 시간으로는 주말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국가 부채 재정 적자가 너무 심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간밤에는 그냥 뜨뜻미지근하게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앞으로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관련된 내용은 투자업계의 큰손이신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대표(이하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 간밤에 시장 상황부터 한번 보도록 할까요? 간밤에 우려가 굉장히 컸고 어제 우리 시장도 조금 흔들리는 모습들이 있었고 그런데 반대로 뉴욕은 뭔 일이야 하고 그냥 넘어간 느낌 그럴 정도로 끝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춘욱: 예 아침에 시작할 때는 롤러코스터의 하락 국면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30년짜리 채권이라고 하면 굉장히 긴 채권이죠. 만기가 지금 찍어서 2055년, 아무튼 30년 만기 채권 금리가 5%를 넘었어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금리인데 이게 왜 중요한 금리냐 하면 여기다가 가산금리를 더해서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뭐 10년 40년 등등 되게 그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가 다양한데 미국은 거의 30년으로 고정돼 있고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5년짜리나 10년짜리 또는 2년 동안 이자 안 내고 그 뒤 28년 동안 높은 이자를 무는 이런 종류의 채권 만들었다가 경제가 망가졌던 경험이 있어서 다 30년밖에 없는데.
◇조태현: 그게 2008년입니까?
◆홍춘욱: 그렇습니다. 그때 정말 무서웠죠.
◇조태현: 금융부에 있었습니다. 매일 밤 샜습니다.
◆홍춘욱: 예.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요즘도 그런데 잠을 잘 못 자죠. 그분이 트윗을 하도 날리셔가지고.
◇조태현: 저희도 그래서 아침마다 여러 가지를 보도를 하고 있는데 말씀해 주신 국채 금리 만약 30년물도 그렇고 2년물도 그렇고 10년물도 그렇고. 장 초반에는 금리가 급등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많이 잦아들었어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홍춘욱: 일단 베센트 재무장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가 봤을 때 거의 유일하게 제정신인 사람이었는데 이분이 후행 지표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2011년에 S&P가 내리고 2023년에 피치가 내렸는데 무디스가 보수적인 곳이라서 늦게 내린 것에 불과하고 이건 후행 지표다.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 일단 이렇게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연준 멤버들이 말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윌리엄스 총재랑 그리고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무디스 조치에 대해서 의미가 크지 않다. 특히 보스틱 총재 같은 경우는 채권 시장이 안정될 필요가 있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 거기다가 논란의 주인공이죠.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미란 의장이 트럼프 정부는 재정적자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부터 단기물 위주로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실제로 미국채 금리가 장중 기준으로 4.5도 넘었었는데 마감할 때 보니까 4.45로 장중 기준으로 거의 금리가 급등락하면서 한 700p 정도가 내리는 그래서 거의 제가 아까 이야기해 드린 것처럼 시작할 때는 하락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그러더니 한 번 더 올라가 버리는 그래서 잘 때는 사람을 되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무슨 일이 있었냐 하는 것 같은 그런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조태현: 요즘 뉴욕장 하시는 분들은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실 것 같은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시장 한번 볼까요? 어제 우리 시장은 이 여파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는 장 초반에 강보합 조금 넘는 정도 수준으로 출발을 했어요. 이 여파는 일단은 일단락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홍춘욱: 솔직히 일단락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뭐 일단 단기적 충격은 좀 진정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게 일단 미 연준 멤버들이 3명이나 저렇게 차례대로 입을 여는 건 되게 드문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건 이제 뭘 의미하냐 하면 연준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이거 내버려 두면 큰일 나겠다 싶으니까 좀 긴급 조치, 긴급 개입의 징후가. 사실 연준 멤버가 이렇게까지 다 이야기해 주는 날은 거의 없어요.
◇조태현: 그렇죠,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홍춘욱: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걸 생각해 보면 큰 위험은 있는데 일단 눌렀다 그러나 이 누른 게 정말 해소될지의 여부는 앞으로 정책이나 또는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태도들에 많이 달린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일단 눌렀다. 그런데 언제나 일단 눌러놓으면 나중에 튀어나오게 되잖아요. 그렇다면 안심할 상황은 아닌 거라고 봐야겠네요.
◆홍춘욱: 이게 좀 심각한 문제가 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8일 날인데요. 연방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결국 감세 공약을 한 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조태현: 처음에는 부결됐다가.
◆홍춘욱: 네 맞습니다. 그래서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누더기를 만들고 있는 중이고요. 누더기를 만들고 있는 중인데 일단 이 법안이 성사되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가 1기 때 2017년에 했던 개인 소득세율 인하 그리고 법인세율 인하 그리고 자녀 세액 공제 조치가 연장됩니다. 항구 감세로 가게 되고요. 더 나아가서 그 미국은 식당 갈 때 제일 부담되는 게 사실 팁이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한 10% 15%만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 전에 다녀온 친구들이 다 30%를 주지 않으면 화를 내더라, 25~30%가 기본으로 특정 지역 특정 지역에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팁과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해서 면세를 해 주겠다. 그리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 오토론 우리도 그렇지만 할부 금융을 많이 쓰는데 그 할부 금융에 대한 이자도 세액 공제를 해주겠다. 그러니까 낸 돈에 대해서는 아예 당신은 이거에 대해서 세금 빼주겠다. 여기에 이제 메디케이드나 아동 건강 보험 같은 예산들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삭감. 이걸 하는 과정에서 이제 됐고요. 이게 만약 통과되면 지금 예정은 이번 주 예정입니다. 통과 예정인데요.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가 5조 달러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미국 국가 부채가 36조 달러 정도 되는데 이게 이거 하나만으로 5조 달러가 늘어나는. 그래서 그냥 10년간 5조 달러니까 35년 되면 국가 부채 41조 달러인데 문제가 이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은 이거 말고도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미국의 세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들이 되게 많다 보니 무디스 입장에서는 일종의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는 말로는 채권 자경단을 발동했다 저희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이게 2022년 11월에 있었던 영국 사건을 빗대서 만든 용어인데요. 그때 이제 트러스 여성 총리였습니다. 보수당 여성 총리가 감세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며 총리직에 당선되자마자 전 세계 연기금 투자자들이 영국 길트 그러니까 만기 채권이 긴 걸 길트라고 부르는데 그걸 일제히 팔아치우면 시장 금리가 6% 선을 돌파하는 그러니까 한국에서는 레고랜드 사태 영국에서는 트러스 총리의 이 채권 자경단 일이 벌어지면서 너네 국가 부채도 그렇게 많으면서 여기 이 상황에서 감세를 하겠다고 정신 있어 없어, 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를 일제히 팔아치운 사건이었습니다.
◇조태현: 혼내준 거네요.
◆홍춘욱: 그러면서 이제 트러스 총리 바로 2주 만에 사임하고.
◇조태현: 맞아요. 기억났어요.
◆홍춘욱: 예 그리고 경제 정책을 일제히 수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고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결국 정권이 넘어갔습니다. 이런 일을 이제 저희들은 채권 자경단, 그러니까 ‘불조심하세요’ 하고 밤에 돌아다니면서 딱딱이 치는 사람들이 자경단인데 채권 시장에서 이 나라 이러면 망해요 하고 딱딱이 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때는 국제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이 딱딱이를 쳤다면 이번에는 무디스가 총대를 메면서 ‘미국 이러면 저희 정말 Aaa 절대 못 드리고 더 추가 강등도 할 수 있으니까 제발 이거 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통과시키는 걸 보고 이걸 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조태현: 그래서 월가에서는 무디스가 이러다가 트럼프 행정부에 보복을 당하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고요.
◆홍춘욱: 실제로 S&P도 상당한 보복을 당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오바마 정부였는데 탈탈 털었습니다.
◇조태현: 오바마 때 그랬으면 지금은 뭐 더 노골적으로 할 수 있겠네요.
◆홍춘욱: 훨씬 더 심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무디스가 이 정도를 하면 어떡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뭐 다들 눈치 보다가 당신들처럼 오래된 그리고 신뢰받는 회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압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조태현: 용감한 결정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감세 정책 이런 거 들으면 듣기에는 되게 달콤해 보이지만 결국에 이거 누가 책임져야 되는 문제예요. 이런 거 달콤하게만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트럼프의 계획은 이렇게 비어져가는 나라 곳간 적자 문제를 관세로 해결하겠다는 거잖아요. 이거는 뭐 납득이 되는 설명입니까?
◆홍춘욱: 일단 4조 달러 정도를 미국은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국가 부채 36조 달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10년간 생기는 추가 적자가 5조 달러인데 전체 수입액이 4조 달러인데 여기에 이제 평균 10%를 부과하면 3천억 불에서 4천억 불 정도 4천억 불이 아니고 3천억 불이세요? 이렇게 물으실 텐데 다들 이해되시겠습니다만 대안이 없는 상품은 어쩔 수 없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우리는 대표적인 게 휘발유 가격. 그러나 만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이 그렇게 크게 오른다면 물건 자체를 안 쓰던가 아니면 국내에 대체재를 찾기 때문에 관세 수입은 줄 수밖에 없죠. 그래서 연 3천억 불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0년 동안 5조 달러 정도의 적자를 만들 정책을 이번에 시행해 놓고 한 해에 잘해 봐야 3천억 불에서 5천억 불 정도 추가 세수 확보를 해 놓으면 이게 과연 달성이 가능하냐는 그런 질문을 받게 되는 거고 실제로 무디스가 쓴 보고서를 봤더니 10년 동안 연방 지출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감세 등으로 인해 재정 수입은 감소한다. 따라서 2035년 10년 뒤죠. 만성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서 GDP 대비 국가 부채는 매년 적자가 9% 그러니까 작년이 마이너스 7%인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감세를 추가적으로 당신이 안 하더라도 이대로 가면 GDP의 매년 10% 가까운 적자가 발생하고 이걸로 인해 당신들의 이자 부담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그런 경고성 메시지를 남기면서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Aaa를 주냐 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했는데.
◇조태현: 아니 근데 월가에선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이게 지금 무디스에서 신용등급 강등한 거는 이거는 정말 나라가 빚을 갚지 못할 그 위험만 반영을 한 거고 실제로는 여기에서 이 빚을 갚기 위해서 화폐를 발행했을 때 돈이 가격이 추락한다든지 뭐 이런 위험성들은 반영되지 않은 거다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홍춘욱: 맞는 말씀입니다. 이게 정말 무서운 말인데 미국 국가 부채 대부분이 10년에서 30년짜리 채권으로 조성돼 있는데 이게 아까 제가 잠깐이지만 5% 넘었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가 부채가 계속 지금 이 감세 조치로 인해서 40조 달러까지 무조건 간다라고 우리가 본다면 40조 달러에 5% 이자를 문다고 가정을 한번 해보시면 2조 달러가 나옵니다. 그러면 2조 달러면 미국의 1년 GDP가 30조 달러인데 1년에 이자만 7%를 GDP의 7%를 내야 되는 그런 나라가 되는 거죠. 그러면 여기에 감세까지 했으니까 더 늘어나고 또 뭐 지금 화석연료 개발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셰일오일 개발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까지 다 감안해 보면 작년 바이든 정부 때 GDP 7% 재정 적자였고 올해 이대로 가면 내년에는 GDP 10% 적자 나오는 거 아니냐 만성적으로. 이게 계획이고 무디스의 플랜인 거죠. 근데 여기다가 무디스는 감세는 이야기 안 했는데 감세까지 하니까 어쩌면 GDP가 10% 넘는 만성적 경상 적자 기록하면 이건 전형적으로 중남미 국가들 외채 디폴트 날 때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인플레이션을 낮춰서 금리를 인하하든가 아니면 아까 방금 앵커님 이야기하신 것처럼 돈을 뿌려서 당장 자기 임기 중에 이자율을 낮추든가 그러고 나면 그 뒤에 문제가 생기겠죠. 왜냐하면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이자율이 내려가면 당장이야 왜냐하면 인플레이에 연동돼서 세금 수입이 늘어나니까 당장은 재정 적자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그 뒤에 돈 푼 다음에 뒷감당을 2022년처럼 소비자 물가가 10% 오르고 그러면 그때는 정말 큰일 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면 정말 트럼프 행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이 미국 달러의 어떤 신뢰 그리고 채권 시장의 안정 이런 걸 다 망가뜨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밖에 평가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태현: 그렇다면 추가적인 등급이 더 떨어지거나 일단은 무디스에서 안정적으로 하긴 했지만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홍춘욱: 사실 더 하락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참고로 일본이 국가 부채가 GDP 200%까지 가는 과정에서 Aa도 아니고 싱글A레벨까지 내려가고 그런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일본을 향해서 가고 있는 국가 부채니까 지금 여기 이번에 무디스 전망에 따르면 GDP 136%까지 갈 것 같다. 10년 안에,라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했던 전망대로라면 어쩌면 GDP 150%도 눈앞에 두고 있는 걸 수도 있다면 일본이 받은 국가 등급을 받아야 될 수도 있는 거죠. 적어도 지금 현재의 국가 등급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군사력과 어떤 영향력 때문에 후하게 평가된 거고 Aa도 후한 평가인 거고 어쩌면 싱글A이나 또는 Aa 후반 그러니까 이제 마이너스나 뭐 이런 등급까지도 각오를 해야 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체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뭐 우리나라 같았으면 벌써 디폴트 얘기가 나왔을.
◆홍춘욱: 우리보다 낮아져야 된다고 보는 거죠. 우리는 Aa 하고도 그중에서도 이제 그냥 제로니까요. 한국보다 사실 미국 신용등급이 높을 이유가 없는 우리는 너무 탄탄해서 내수를, 죄송합니다,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저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그 어려운 와중에 외평채 엄청 발행해서 지금 우리나라 국가 GDP의 약 20% 정도에 달하는 외국환 평형기금 관련 채권을 갖고 있는 나라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GDP의 50%에 달하는 국가 부채 큰일이에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국가 부채의 상당수는 상계되는 자산 그러니까 요새 환율이 엄청 올라졌으니까 환차익이 엄청나게 기록한 그런 넉넉한 돈을 들고 있는 나라인데 비해 미국은 GDP의 130%~140%를 향해서 가면서도 떵떵거리는 이런 걸 보면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경험을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긴축하다가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고 미국은 우리 채권 안 사고 뭐 다른 건 살 수 있어,라는 이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오늘의 핵심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그렇다면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 그런데 간밤에는 강보합으로 끝났다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홍춘욱: 일단 당장은 안정을 찾겠지만 방금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첫 번째 이벤트는 정말 감세 법안이 통과될 것인가 이것의 반응을 꼭 한번 지켜보셔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 반응은 우리가 더 무서운 거는 마러라고 협정이라고 들어보셨죠? 제2차 플라자 합의라는 이 협정이 사실 지금과 같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정말 달러가 약세로 가게 된다면 미국 국채에 대한 채권 자경단의 등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 그래도 미국 국채를 팔고 싶은데 달러 강세 때문에 좀 들고 있는 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정말 어려워지고 위험해지고 그리고 미국의 달러화 약세가 고착화된다면 미국 국채를 굳이 내가 들고 있어야 되냐 당장 우리 국민연금만 해도 1200조 되는 자금 중에 7.2%를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데 대부분이 미국채거든요.
◇조태현: 안전하니까.
◆홍춘욱: 그런데 우리 본부장님들이나 또는 어떤 기금운영위원회 멤버들이 달러가 앞으로 약세로 간다는데 본부장 정말 이거 미국 국채 사도 되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하시면 괜찮다고 봅니다, 라고 대답하시는 분이 한 절반 된다면 나머지 전 세계 절반 정도 되는 연기금들은 저희도 자신 없어서 사실은 내년부터는 줄일 계획이에요, 라고 나올 수도 있지 않냐. 근데 글로벌 연기금들이 보유하고 있는 운용 자산 잔고가 한 60조 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자금의 10%만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하더라도 3조 달러 정도는 갖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이게 안 움직인다는 보장이 없죠.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기름 탱크 앞에서 불장난하는 모습 같은 그런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게 트럼프 행정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그래도 뭐 불장난으로 불까지는 안 붙일 것 같아요. 재산 중에 채권이 많아서 본인 재산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이익이 더 앞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