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무엇이 먼저 오를지는 좀 지켜봐야"
시한까지 50일 남짓…’원스톱 쇼핑’ 어려울 수도
보름 뒤 새 정부 출범…인수인계 등 시간 소요
철강·자동차 25% 관세 타격 가시화…우려 확대
시한까지 50일 남짓…’원스톱 쇼핑’ 어려울 수도
보름 뒤 새 정부 출범…인수인계 등 시간 소요
철강·자동차 25% 관세 타격 가시화…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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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협상의 구체적인 의제가 확정되면서 이제야 협상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다음 주부터 실무급에서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가 전개되는데,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이 변수가 되지는 않을지 산업계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가 합의한 관세 협상 의제는 균형무역과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등 6가지입니다.
균형무역은 우리가 대미수출 흑자 8위라는 데서 비롯된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
비관세 조치는 소고기 등 수입 제한이나 검역 절차.
디지털 교역은 구글 정밀지도 반출이나 망 사용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안보는 공급망 문제 등 중국을 의식한 의제로 추정되고 원산지나 상업적 고려 등은 우리와 큰 쟁점은 없는데,
미국이 여러 나라와 동시 관세협상을 벌이다 보니 편의를 위해 마련된 틀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 가운데 미국 측이 요구하는 우선순위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걸 꼭 풀어야 관세 협상 차원에서 이게 필수 조건이다, 이런 것들은 지금 현재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협상 시한도 문제입니다.
다음 주에는 2차 기술협의, 다음 달에는 고위급 접촉도 예고됐지만, 미국이 주요 교역국 18곳에 더해 중국과도 관세 협상 중인 만큼 7월 8일 전까지 일괄 타결, 이른바 '원스톱 쇼핑'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현재 예정돼 있는 시간을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런 것들(합의 시한)도 조금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2주 뒤면 새 정부가 들어서고 업무 인수인계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라면 변수.
이미 고율 관세를 적용 당한 철강과 자동차뿐 아니라 관세가 예고된 분야까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협상을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야 본궤도에 오른 협상이 하루빨리 마무리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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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의 구체적인 의제가 확정되면서 이제야 협상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다음 주부터 실무급에서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가 전개되는데,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이 변수가 되지는 않을지 산업계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가 합의한 관세 협상 의제는 균형무역과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등 6가지입니다.
균형무역은 우리가 대미수출 흑자 8위라는 데서 비롯된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
비관세 조치는 소고기 등 수입 제한이나 검역 절차.
디지털 교역은 구글 정밀지도 반출이나 망 사용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안보는 공급망 문제 등 중국을 의식한 의제로 추정되고 원산지나 상업적 고려 등은 우리와 큰 쟁점은 없는데,
미국이 여러 나라와 동시 관세협상을 벌이다 보니 편의를 위해 마련된 틀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 가운데 미국 측이 요구하는 우선순위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걸 꼭 풀어야 관세 협상 차원에서 이게 필수 조건이다, 이런 것들은 지금 현재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협상 시한도 문제입니다.
다음 주에는 2차 기술협의, 다음 달에는 고위급 접촉도 예고됐지만, 미국이 주요 교역국 18곳에 더해 중국과도 관세 협상 중인 만큼 7월 8일 전까지 일괄 타결, 이른바 '원스톱 쇼핑'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현재 예정돼 있는 시간을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런 것들(합의 시한)도 조금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2주 뒤면 새 정부가 들어서고 업무 인수인계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라면 변수.
이미 고율 관세를 적용 당한 철강과 자동차뿐 아니라 관세가 예고된 분야까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협상을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야 본궤도에 오른 협상이 하루빨리 마무리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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