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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가 폐막한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관세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곧 회동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한미 통상 수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3주 만에 다시 마주했네요?
[기자]
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후 4시 반부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동하고 있는데요.
만남은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어 잠시 뒤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논의는 한미 관세 협상 실무협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간 점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그리어 대표가 방한한 뒤 한미는 국장급, 차관급 협의를 이어가며 사실상 사흘 동안 릴레이 회담을 벌였습니다.
현재 한미는 지난달 '2+2 협의' 이후 관세·비관세와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4가지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18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 협상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게다가 우리 정부도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세 협상 관련 중요한 결정은 차기 정부로 넘기는 분위기라 오늘 만남에서 큰 진척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오후 5시 반에 있을 안덕근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그리어 대표가 오늘 한국 조선 업계와도 잇달아 만났죠?
[기자]
네. 미국이 한국과 조선 협력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그리어 대표가 오늘 오전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별도로 만났습니다.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경쟁을 벌였던 와중에 직접 기업 관계자를 만난 건 이례적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의 방산 조선사와의 함정 동맹을 소개하며 두 나라 조선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오후에는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한화오션은 양측이 조선업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전략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선 업계와의 만남은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는데요.
한미 통상 수장 간 만남을 앞두고 면담이 이뤄졌던 만큼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 열린 이번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는 극적 합의 끝에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폐막했습니다.
성명 내용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보였지만 APEC 통상장관들은 각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의 중요성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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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가 폐막한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관세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곧 회동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한미 통상 수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3주 만에 다시 마주했네요?
[기자]
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후 4시 반부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동하고 있는데요.
만남은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어 잠시 뒤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논의는 한미 관세 협상 실무협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간 점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그리어 대표가 방한한 뒤 한미는 국장급, 차관급 협의를 이어가며 사실상 사흘 동안 릴레이 회담을 벌였습니다.
현재 한미는 지난달 '2+2 협의' 이후 관세·비관세와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4가지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18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 협상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게다가 우리 정부도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세 협상 관련 중요한 결정은 차기 정부로 넘기는 분위기라 오늘 만남에서 큰 진척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오후 5시 반에 있을 안덕근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그리어 대표가 오늘 한국 조선 업계와도 잇달아 만났죠?
[기자]
네. 미국이 한국과 조선 협력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그리어 대표가 오늘 오전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별도로 만났습니다.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경쟁을 벌였던 와중에 직접 기업 관계자를 만난 건 이례적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의 방산 조선사와의 함정 동맹을 소개하며 두 나라 조선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오후에는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한화오션은 양측이 조선업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전략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선 업계와의 만남은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는데요.
한미 통상 수장 간 만남을 앞두고 면담이 이뤄졌던 만큼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 열린 이번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는 극적 합의 끝에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폐막했습니다.
성명 내용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보였지만 APEC 통상장관들은 각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의 중요성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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