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USTR 대표,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
회의 참가국, 그리어 대표와 잇단 ’양자회동’
무역 활성화 논의 자리지만 관심은 관세협상에 쏠려
회의 참가국, 그리어 대표와 잇단 ’양자회동’
무역 활성화 논의 자리지만 관심은 관세협상에 쏠려
AD
[앵커]
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에서 개막했습니다.
미국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우리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여러 참가국과 관세 관련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한미, 한중 회동에서 관세 관련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손에 묵직한 서류철을 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섭니다.
양옆에 앉은 베트남과 태국 대표는 회의 시작 전 잠시라도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리어 대표에게 말을 겁니다.
무역혁신과 다자무역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APEC 회원국 통상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관심은 온통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쏠린 모양새입니다.
[정인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오늘날 APEC의 존재 이유와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 18개 나라와 관세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서 관련국들은 협상 진전을 위해 잠시라도 그리어 대표와 만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어 대표 참석이 확정되자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자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 나라도 여럿 있을 정도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도 정인교 본부장이 먼저 그리어 대표와 회동하고 내일은 안덕근 장관과도 면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지난달 2+2 회동 이후 진행 중인 관세 실무협상의 중간 점검을 위한 고위급 접촉입니다.
이미 철강과 자동차 관세로 국내 관련 업계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고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25%에 이르는 상호관세도 예고된 터라 중간 점검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측 요청으로 내일 우리 조선업 선두주자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관계자가 그리어 대표와 단독 면담하는데,
조선업에서의 한미 협력이 향후 관세 협상에서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짧게는 10여 분, 길어야 30분에 불과한 릴레이 양자회담으로 이곳 회의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우리를 비롯한 참가국들이 어떤 성과물을 들고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김효진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에서 개막했습니다.
미국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우리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여러 참가국과 관세 관련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한미, 한중 회동에서 관세 관련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손에 묵직한 서류철을 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섭니다.
양옆에 앉은 베트남과 태국 대표는 회의 시작 전 잠시라도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리어 대표에게 말을 겁니다.
무역혁신과 다자무역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APEC 회원국 통상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관심은 온통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쏠린 모양새입니다.
[정인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오늘날 APEC의 존재 이유와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 18개 나라와 관세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서 관련국들은 협상 진전을 위해 잠시라도 그리어 대표와 만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어 대표 참석이 확정되자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자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 나라도 여럿 있을 정도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도 정인교 본부장이 먼저 그리어 대표와 회동하고 내일은 안덕근 장관과도 면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지난달 2+2 회동 이후 진행 중인 관세 실무협상의 중간 점검을 위한 고위급 접촉입니다.
이미 철강과 자동차 관세로 국내 관련 업계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고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25%에 이르는 상호관세도 예고된 터라 중간 점검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측 요청으로 내일 우리 조선업 선두주자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관계자가 그리어 대표와 단독 면담하는데,
조선업에서의 한미 협력이 향후 관세 협상에서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짧게는 10여 분, 길어야 30분에 불과한 릴레이 양자회담으로 이곳 회의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우리를 비롯한 참가국들이 어떤 성과물을 들고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김효진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